초보의 봄나들이 조과 ^^

선배 조사님들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셨습니까 ? 저는 기상정보가 악천후가 될것 같다기에 아이들 떼어놓고 홀로 허접대를 들고 가까운 저수지에 다녀왔습니다 출발하면서 오늘 낚시대가 부러져도 좋다 ㅋㅋ 제발 푸짐한 친구 얼굴 보구 와야지(심장이 두근두근 콩닥 콩닥 ) 하면서 30분간 달려 드디어 저수지에 도착합니다 ^^ 부지런 하신 조사님들 벌써 많이들 자리하고 계셨네요 허접대를 3대 펴고 (허둥지둥 ㅋㅋ) 양지 바른 곳, 저수지 상류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수심도 잘 모르겠고 찌맞춤도 잘 못하겠고 한참을 허둥지둥 하다니 옆 자리 어르신께서 당신의 낚시에 방해가 되셨는지 손수 도와주십니다 ㅋㅋ (죄송하고 또 고맙고 ) 어르신 덕분에 3대다 다펴고 커피 한잔 태워 스틱으로 젖는데 찌가 쑤우욱 올라옵니다 ㅋㅋ ㅋㅋ 고작 22센티 정도 되려나 봅니다 그래도 손맛을 봤습니다 ㅋㅋ 그리곤 작은 친구들인지 계속 찌를 동네 북인양 툭툭 건들고 지나갑니다 아내가 준비해준 요기꺼리로 옆자리 어르신 점심도 거르시고 하시는듯 해서 조금 나눠드리고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귤을 까먹는데 또 찌가 쑤우욱 올라옵니다 ㅋㅋ 처음 인사해준 녀석과 체구가 비슷합니다 ^^ 붕어들이 아주 깨끗하고 비늘이 선명해서 기분도 좋았네요 ^^ 허접한대로 11시경 부터 18:20분까지 달랑 두마리지만 초보인 제겐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 뜰채도 없고, 살림망도 없어 잡은 친구들은 옆자리 어르신의 어망에 넣어드리고 나중에 잡은 친구는 다시 저수지로 돌려보내고 허둥지둥 쓰레기 주워 담고 초보의 첫 출정을 마쳤습니다 ^^ --- 교훈 --- 1. 더 부지런 해야겠다 (늦게 도착해서 포이트와 바람이 덜 타는곳에 앉지 못했다.) 2. 장비를 빨리 갖춰야 겠다 (뜰채도, 살림망도, 받침대도, 받침틀도.... 없으니 너무 불편하다ㅜㅜ) 3. 내가 사용한 쓰레기(꽁초하나라도)는 무조건 회수한다 ( 오늘도 옆자리에 젊은 분들 그냥 버리고 간다 ㅜㅜ) 4. 현장찌 맞춤을 더 배워서 가야겠다 ( 한참을 던졌다 건졌다 하니 옆 자리 어르신 낚시에 방해되는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