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션x
리얼99%
친구들과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던..
어느날..
순구(죽마고우..별명)가 아지트(저희가 자주모이던 친구에 자취방)으로 오라며..짧은 한마디를 남기고..2교시 쉬는시간에..
교실을 나갔습니다.
순간..이상한 느낌이 들어 친구들에게 물어봅니다.
야 너굴아(본편에소개되었던 친구의별명) 순구 오늘 먼일 있나?
대답없이..고개를 돌리는 그놈..
씨x 머로..짐 내말 쌩까나? 순구 와 저카냐고?
몰래 니가 가서 물어봐.. 말시키지 말고..
너굴에 한마디로 인해..전 순간 이성을 잃고 말았습니다..
웬지 왕따를 당하는 기분이랄까..
삥받은 저는 책상과 의자를 집어 던지며.. 짐 씨x 나한테 앵기는 기가? 죽고싶나?
뒤이어 다른 친구들에 만류에..정신을 차려보니.. 제곁엔.. 늘 붙어 다니던..6명에 친구들은..아무도 없었습니다..
후회가 밀려왔지만.. 너무 어린 저였기에.. 그때까지도..저의 잘못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순구를 만나로 아지트에 도착하니..소주 2병과 새우깡 한봉지..순구가 소주병을 들고 있더군요..
마.. 드온나..
미칫나..6시부터 술빠노..
마..헛소리 고마하고 드온나.
아따 기다리봐라 내 시장가가.. 순대좀 사오께..
마 대따 기냥 드온나..
무슨 일이라도 있는건지.. 불안했지만.. 못이기는척 하며..방으로 들어가니..
술잔을 건네며..순구가 말합니다..
마..니 여친 을마이 좋아하노?
지x한다..그런건 와묻노 쪽팔리그러.. 술이나 빨자 고마..
마..니 지금 애들이 머라는줄 아나?
머 애들이 머라카는데..
니..우리 안볼끼가? 요세..애들하고 존x이 니얘기 마이했는데.. 니 안볼라카드라..
누가 카드노..씨x 누군데 지기삘라..누고..
전부다 칸다..내는 솔직히 니 믿는데.. 애들이 카드라..니가 요세 우리랑 말도 안하고..주말에 맨날 니여친이랑 놀러댕기고..
우리가 보자케도 씹고..삐삐쳐도 씹고 카이 애들이 카는거 아이가..
지x병 하지마래이..조또 친구가 그런거 이해도 못해주나..
빨개이(본편에말씀드렸듯이..학창시절저의별명) 니는 니필요할때 우리찾고..필요없을땐 이해해 달라카나..
8개월사귀쓰만 깨찔때도 안됐나? 이제 고마..애들한테 신경좀 써라..
잠시 침묵이 흐르고.. 저는 술잔을 들고 쓰린소주를 목구녕으로 넘겼습니다.
내는..솔직히..순덕이 마이 좋아한다. 나는 순덕이랑 깨질 생각도 없고..글타고 니들 버릴수도 없다..
내가 앞으로 잘하께..미안하다.. 너그 신경 못써준거 인정하고.. 맘풀어라.. 미안하다..
잠시침묵이 흐르고.. 순구가 소주잔을 들었습니다.
한잔하자..마..애들 삐삐치믄 연락은 받아줘라.. 씹히면 애들 기분이 어떻겠노.. 알째?
알따 미안하다카이.. 잘하께..
그날 이후..전 그녀와 친구들 사이를 저울질하며..밤낮을 가리지않고.. 뛰어 다녔습니다..
그녀로인해..다시 시작한 공부도..소흘해졌고..조금식올라갔던 성적도 떨어 졌습니다.
안피던 담배도 다시 피우게 되었고..원치않은 여자들과 술도 마시게 되었습니다.
눈치 빠른 그녀가 모를리가 없었겠지요..
낙엽떨어지던 토요일 오후 어느날...그녀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자습서 사로 안동갈건데 태워줄래?
어..아부지 짐 나락(벼) 베고 계시가 일해야되는데..
그럼..내가 도와줄께 태우러 올래?
아이 고마 됐다 니오면 방해만 된다..
사실..친구생일이라..미리 약속이 되어있어서.. 거짓말을 한거였지요..
아라써 그럼 일마치고 삐삐쳐..우리아빠 오늘 출장가셔서..12까지 놀아도 된다~!
알따.
수화기를 내려놓고.. 서둘러 친구들이 기다리는 막골(예천에서유명한 막창골목)로 달려갔습니다.
초저녁이었지만.. 벌써부터..케익을 덮어쓴 친구와..술꼬장을 부리는 친구..친구들이 불러서온 여고2학년선배..
10여명이서 난장판을 만들고 있었지요..
저도 술이 몇잔 들어가니..(저는술을 잘못합니다) 벌써취기가 올라..여고2학년선배중에 한분에게..다가가..실수아닌 실수를 하였네요..
누나 머슴하나 키우실라예~ 지가 힘이 장사라예~
야..니 웃긴다ㅋㅋ 이름 먼데?
저예~~얼굴은 유오성 힘은 이대근입니더~ㅋㅋ
이런 말도 안되는 개그를 선보이며..꼬장을 부렸다더군요 ㅎ;;(사실 기억이안남)
시간이 지나고 월요일 아침..학교에 담장을 넘는 순간 삐삐가 옵니다.. 그녀입니다..
오늘 야자 안할꺼니깐..한천 놀이터로 7시까지 와.
대수롭지 않게..알겠다며 메세지를 남긴후..
수업을 마치고 한천으로 갔습니다..
한참동안 봐라보던 그녀가 입을 때더군요..
너 토요일오후에 머했어?
나락 비따 케짜네..
그래..근데.. 왜 너네..아버지께서 너 어딧냐고 나한테..연락을해?
그랬습니다..아부지가..절찾는다고..그녀에게 연락을 했던것이었습니다..
아 그게아이고.. 일끝나고 순구가 잠깐 보자케가 읍에나왔다..집에 바로갔다아이가..
정말이니?
맞다카이..
오늘..학교가니까.. 2학년선배가..오더니 나한테 묻던데.. 내가 너 여친 맞냐고..
순간.. x됐다..라는 생각과 함께.. 어렴풋이 기억나는 그날밤..
변명꺼리를 찾기위해..땀을 삐질삐질 흘려되던 저를 봐라 보던 그녀가...
너..나랑 약속한거 잊었니..
나랑 있을때는 솔직한 모습만 보여달라는..그말.
아무말도 할수 없었던 저는.. 후회할짓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머 어에라고..카믄 친구생일인데..우야까..내보고 우야라고..
내가 머 죽을 죄라도 짓나..챠아뿌라 카믄..
자존심에..하지말아야할 말까지 내뱃은 저는 노랭이을 타고..그녀를 남겨둔체.. 친구들이 있는 아지트로 향했습니다..
그일이 있던 이후..
한달여간..연락을 안했고..그녀 또한..아무런 연락을 하지않았습니다..
그러던 12월 어느날...
죄송합니다.. 오늘은 설거지가 많이 쌓여 우잘수 없네요..머리숙여 사과 드립니다..
내일 이시간에.. 추억(첫사랑)완결편을 올리겠습니다ㅠㅠ
추억(첫사랑) 이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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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세척기를 사주고 싶내여^^
집안일 안하면 컴터도 못쓴당께요 ㅠㅠ
기다려주시면...
담주부터는.. 추억(첫경험)그녀를 만나다..로 찾아뵙겠습니다 ㅠㅠ
애독자까지는 아니고 그냥 요즘 조금 편해지신것 같아 반가운마음에 스토커님에 글을 즐깁니다
사투리가 너무 심해서 해석하기가 어렵습니다ㅠㅠ
복사 해 놓았다가.
내년에 신혼 여행 갔다오고 집들이 하는 날!
각오 하세요!
쓰나미급 후회가 몰려오고 있어요ㅠ.ㅠ
봐줍니다
대신 리얼하게 쓰셔야 합니더
선배님들 팍팍 세워도 할수있게
부탁해요
애독자 되겠어요..ㅋ
기다려야지...
암튼 빨랑 올려 주세요!
어제는 세탁기 돌린다 카드만요...
설거지 빨리하고 컴터 앞에 앉으시소...ㅎㅎ
재미나게 잘 보고 갑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