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에 살았을 때. 약 100미터 떨어진 곳에 사시는 형님이 있습니다
당근, 낚시 광꾼이고 만물, 바다, 루어,. 가리지 않고 시간만 나면
출조하는 형님이시죠^^;;
이 형님이 나만 보면 항상 하는 말이 바다낚시 한 번 가자 입니다
그럴때마다 나의 대답은 설레설레 ~~)) 안간다는 겁니다 ^^;
왜 안가냐면??
낚시인이라면 다들 알다시피 바다낚시를 하면 붕어보다 더 큰 것들이
올라오므로 손ㅇ맛은 찐하게 맛볼수는 있지요?
그래서 저도 바다낚시를 해본적은 있습니다
붕어는 5짜만 건져도 소원 풀었다고 하지만 바다에서는 6짜, 7짜
각종 물고기들을 건질 수는 있습니다\./.....만!!!!
더욱이나 술을 좋아라 하시는 조사님들은 즉석에서 회도 떠서 쐬주 한 잔 하면...
그 맛이 끝내주잖아요?
그게 바다낚시의 매력 중에 하나죠??
손맛 좋고 싱싱 회도 먹고 술도 마시고....밤에 꼬추가 꼴리면 미쓰 다방 부르고...ㅋ
근데 말입니다
저는 암만 생각해봐도 바다낚시에서는 매력을 못 찾겠어유.
무심코라는 인간, 회 좋아라 합니다 술 좋아라 합니다
그러면 동네 형들의 바다낚시 출조에 따라가야 하는 데.....
별로 흥미가 나질 않는군요
왜???
저도 이것이 참,,,의문 중에 의문이었지요
알다시피 붕어라는 건 대부분 방생을 합니다
(요번에 천래강에서 건진 붕어는 눈물을 머금고 배를 따서 냉동고애 보관 중....)
며칠 후에 집들이 할 때 붕어찜 할려고요 ㅎ...
붕어를 먹으려면 손이 좀 많이 갑니다
그러나 바다에서 건진 생선은 즉석에서 회만 뜨면 초고추장에 바로 먹을 수 있죠?
술 좋아라 하고ㅓ 회 좋아라 하는 나같은 경우는 당근 바다낚시에 빠져야 하는 데....
붕어 낚시만 하는 이유를 이제사 알 것 같군요
초딩 6학년 때 일 겁니다
여름방학 끝 무렵에 아버지를 따라서 옆동네 충북 영동군 학산면 양강에 낚시를 갔더랬지요
아버지는 낚싯대 3개, 나는 1대....
아버지는 당근 낚ㄸ시 고수답게 연신 붕어를 건지셨고 저는 감감무소식,,,,(초짜니까요)
그러다가 시간이 좀 지나서....
딴짓도 하며 무료히 보내는 중에 무심코 찌를 바라보는 순간,
찌가 손바닥만큼 쭈욱 ~~~~)) 올라오기에 챔질을 했더니.....
어이쿠우~~~~)) 걸렸어요 붕어가 ...
약 5분여 정도위 씨름 끝에 올렸어요
아버지는 장하다는 눈빛으로 바라보셨고 즉시 줄자로 재보신 아버님 왈,,,
월이는 월이인데 정확히 30센티.....
3센티가 모자라는 월이랍디다 ㅋ..
그러나 그때 건진 붕어의 손 맛을.....
절대로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손 맛은.....글로도, 말로도 설명이 불가하다는 걸 붕어 낚시꾼이라면 다들 아시겠지요?
더구나 초딩 6학년때인데....
게다가 피는 못 속인다고 하죠?
제 아버님은 동네 분들이 인정하신 낚시꾼.
저 역시 낚시라면 자다가도 버얼~~~~떡 ~~~~)) ㅋㅋ
그래서 그런지 바다에서 낚는 크나큰 물고기 손맛 보다는 붕어 9치,8치,7치들 손맛이
더 좋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경험하지 않은 분들은 몰라유^^;;
초딩 6학년 때 처음으로 맛본 30센티 붕어 손 맛이.....지금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그래서 바다에서 1미터 짜리 농어를 건져도 무덤덤 합디다 ㅋ...
그래서 바다낚시는 잘 안 갑니다
낚시의 王道는 붕어라는 장황한 이야길 하고 말았네요 ㅋ
박문ㅇ 행님.
그래서 저는 바다낚시를 안 가니 이해 해주세효^^;;
오늘 저녁,
형제들 모임이 있어서 금산 나갔는 데....
서을 사시는 셋째 누님이 안 오셔서 모임은 파토....
그래, 별수 없이 금산의 벗과 술 한 잔 하고 와서 이리도 주저리주저리....써봅니다
내일이 연휴 마지막 날이니 반드시 가을 월이 한 마리씩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조만간 하늘님께 강아지도 받아올 겸
청도쪽으로 낚시하러 갈까 합니다
뵙고 싶은 분은 하늘님과 배딴놈님과 멍빵님 이십니다
물론, 다른 분들도 오신다면 뵙고 인사 드려야지요
청도로 가는 날짜가 잡히면 다시 글 올리겟습니다
마지막 연휴 잘들 보내십시오!!!
- 낚시는 붕어 낚시가 쵝오 ^^;; -
- 천래강변 무심선당에서 무심코 배 -
코, 너는 왜 붕어(민물)밖에 모르냐 미췬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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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냥 마냥 배부르고 행복합니다
동감입니다 ㅎ
한번하고 칭구놈 줬읍니다 무지하게 재미없드만요
케미를 한뼘이상 올리는 붕어가 역시 쵝오^^
사람 나름이지요 ㅎ
붕어 계측자 하나만유 눼?
ㅠㅠ....
담 부터는 붕어 구경만 하시지 말고
직접 건지십시오^^
그래야 더 재미나고 붕르가즘 맛 볼 수 잇답니다 ㅎ
3일후 바다낚시 해볼듯 합니다 ᆢㅎㅎ
덩어리 많이 하십시오 ㅎㅎㅎ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저와 취향이 비슷하십니다.
한잔 술에 좋은밤 되십시요o(^-^)o
바다는 일예로 ㅡ
막장대낚시는 4미터 이상 내려가는 찌맛도 짜릿하고
석조대 한 순간에 공중분해 되는 강력한 손맛 또한 가히 일품입니다
둘 다 나름대로의 맛이 있습니다 ^^
낚시란게 다양한 장르의 장점이 다 있을겁니다
동지를 만난 듯 반갑기 한량 없습니다
언제 한 번 물가에서 봡기를....^^;;
지금도 술 한 잔 하는 중입니다 ㅎ
그렇겠지요
지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 그만이겟지요 ㅎ
늘 안전출조 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욕본다니요??
저 욕보는 것 없고 인기 짱인 인간올시다 ㅎㅎ
의미는 압니다
감사합니다 ^^
코 앞에 보여도 안가요.
글고
저 킁거 안좋아해요.
잔잔한 손맛...
손님으로 킁거 걸리면 ㅎㅎㅎ...
청도 잘 다녀 오시고요.
봄에 가 봤던
천래강에서 낚시는 해보고 싶네요.
저는바닷가사는데
바다낚시는 안해요
아참, 본문에 오타가 있던데.. 월척은 30cm + 3mm 입니다. ^^
저도 바다 및 배스 매력을 못느낍니다
나중에 금산에서 뵈면 좋겠네요 ^^
동감 글 잘 읽고 갑니다 ^^
민물은 그래도 편한 휴식 낚시입니다..
바다는 노가다,,,노가다...상노가다입니다...ㅠㅠ
그래서 회사 사람들도 바다낚시 엄청들하고, 같이 가지고 꼬시지만... 왠지 모르게 끌리지가 않더라구요...
이게 붕어가 좋은게... 히로뽕 삶은것 마냥 설명이 잘 안돼요 ㅋ
추워지는 계절입니다
밤낚시 가실 적에 따뚜ㅡㅅ한 잠바 가져가세효^^;;
바보깜돈님/
바다낚시는 중노동입디다 ㅎ
갯바위를 타고 오르락내리락.....잘못해서ㅏ 미끄러져 추락하면.....끔찍 =_=;
붕어낚시가 쵝오죠^&^
담에 한 번 만나서 용강에서 낚시나 하죠 ㅎ
글 정말 뿌듯히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1.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2.그래서...
3.바다낚시 출조는 않습니다.
조금씩 올리는 찌에 긴장감도 잔뜩 오르고 챔질 후에 손맛도 ㅎㅎㅎ
낚시는 제게 그냥 힐링입니다 ..
참고로 저희 아버지는 낚시는 잘 못하셨던거 같아요~~걍 물가를 좋아 하신분임!
제가 제대 할때즘 면허를 따시더니 보트삼~ 그게 보통 보트가 아니고 갯바위 고무까진댄 4명이 널널이 탈정도로 큰거,
그리하여 그때부터 여름 휴가철에는 (또는 연휴)아버지랑 둘이서 바다낚시 다녔읍니다~~
이게 견인하는게 아니라 완전 개고생 했음!
보트 둘이 들지 못해서 주차장에서부터 백사장 까지 굴려서 가면 기진맥진~ 거기다가 모터는 왜이리 무거운지~~
암튼 해보신분은 알꺼에요~~`얼매난 개고생인지~~
그리 3~4년 전까지 했습니다~~
그러다가 회사 사장님 친구분이 낚시가자구 해서 사장님이랑 같이 보령 웅천천으로 갔는데~~민물 붕어 낚시를 제대로 하고 왔지요~~
물론 민물낚시를 주력으로 해온게 아니라 낚시대 2대 밖에 없었구요~~
커서 붕어 낚시를 제대로(밤낚 처음) 해보니 완전 그매력에 빠져 버렸어요~~
그래서 그 담부턴 아버지가 바다 가자구 해두 시큰둥 거리며 친구분하고 가시라구 하고 지금까지 붕어낚시에 빠져 있습니다~~
바다낚시(갯바위 찌낚시를 못해 봤지만~)도 나름 매력이 있지만~~
정말 찌맛 손맛 정적인맛 ~ 붕어 낚시는 빠져들면 헤어나오기 힘들거 같음~~
예전 당구 배울때 밤에 잘때 천정에 당구대가 그려 지듯이~~
붕어 낚시 제대로한지 3~4년 차라~ 천정에 찌가 스물스물 그려지데요~~
낚시의 왕도는 붕어라는 게 진리 중에 진리입디다 ㅎ
물론,,,,,장 단점은 다 있겠지만
여튼 저는 붕어낚시는 道와 면밀히 통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묵상하듯이 앉아 있다가 뭔가 깨우쳤다는 듯이 찌가 움직이면
탁~~~~하고 낚아챌때의 그 짜릿함이란....
설명 불가하지요??
(겨울 낚시가 있긴 하지만)
모든 분들 498 손 맛 보시고 밤낚시 추위에 단디 대비들 하세효^^;;
저도 부지런히 천래강에서 용강에서 손 맛 보고 있습니다^^
멋진 마무리 잘들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