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모이는 자리는 어떠한 경우든 많건 작건 예산(돈)이
소용된다.
그 모인 자리의 성격에 따라 돈을 풀이하는 방법이 위 제목의 턱
1/N 그리고 그리고 조금은 성격이 다를터이지만 나눔이라는 것 까지 생각을 해볼까 한다
가장 부담없는 자리가 턱
턱은 호스트가 있다
서양은 돈많은 이들이 한번의 파티에 기십억을 간단히 뿌리는
우리로선 상상이 안되는 매머드급의 파티가 종종 치뤄지고
연예인,재벌2세등등중에 파티광으로 소문난 사람들이 간혹 매스컴에
이름이 오르 내리곤 하지만
아직 우리 실정엔 버거운 모임이 파티
그냥 턱으로 이름지어진 모임이 많을 것이다
가장 신나는 턱이 승진턱
승진턱은 자주 갖을수록 좋은 턱이다
다음 이사턱 집떨이라고 이름지어진 턱
이 역시 좋은 턱이다
넓고 새로운 집을 새로 장만하여 지인과 인척들을 초청하여 벌이는
잔치는 그 아니 기쁠것인가?
다음 생일턱 생일을 유달리 챙기는 이들이 있지만
나는 어려서 부터 생일이라고하여 특별히 차려진 상을 받지 못하여
우리집은 생일은 거의 잊혀져 있다
삶이 포시러웠을 때 아내의 생일에 때로는 꽃다발
때로는 좋은 옷으로 축하를 해 주었지만 주고서도 별로 고맙다는
인사를 받지 못하였다
그외에도 새차,새옷,심지어는 새구두를 신고서도
극성친구로부터 억지턱을 강요받는 배보다 배꼽의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어쨌건 턱은
삶에서 서로 축하하고 축하받는 아주 기분좋은 이름이다
다음 1/N
각자의 몫을 스스로 책임지는 서양문화 더치페이.....
1/N이 그 경비를 나눠야 한다면 가장 부담없고 쉬우며
깨끗한 계산 방법이리라....
눈치 볼것없고 구두끈 매느라고 엎드려 옆사람 먼저 일어나길
곁눈질 할 필요도 없다
좀 괄괄하고 오지랍이 넓은 이가 "아지매 여기 모두 얼마요"
후 "자,자 얼마란다 두당 10,000원씩 하고 각자의 몫을 꼭같이 나눠버리면
평소에 후덕하고
성질 급하여 후딱 일어나 계산하는 친구가 오늘은 어쩌나하고 눈치볼 필요도 없다
그리고 나눔
위 두가지 경우가 친구나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난
계산법이라면
나눔은 모르는 이에게도 가능하다
기부라는 이름으로 외국의 억만장자는 기천억을 기부하고
재벌사이에 기부라는 행태가 노블레스 오블리제라던가 하는
자신이 세상에서 누리는 부나 권력만큼의 의무를 행하는 게
당연시 되기도하지만
아직도 우리네는 맞지 않는 옷 마냥 그리 자연스럽지 못하다
우리네 기부문화는 세금감면이나 억지춘향격으로 피치못하여
기부하는 재벌들의 모습을 숳하게 보아왔으니까
우리네 서민들의 기부는 그냥 나눔으로 부르는게
껄끄럽지않고 편한것 같다
월척의 무료분양이라는 코너가 있는 것 같은데
그곳에서 이뤄지는 내게 소용이 닿지않는 것들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
나는 잘 모르지만 그곳에서도 그 나눔의 원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욕심이 파고들어 티걱 태걱한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였고
나눔은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하라는 성경구절처럼
나를 드러내지 않고 은근슬쩍하는게 가장 바람직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 나눔에서도 나를 드러내려하고 자랑하려 한다면
나눔의 원래취지가 빛이 바래지않나하는 생각을 한다면
"너는 그런 나눔이라도 해봤냐?"하고 되묻는다면
"글쎄올시다"하고 얼굴이 붉어질 수도 있겠지만.......
어쨌건 나눔은
받는 이들이 전혀 부담받지 않게 가능하다면 송료도 나누어주는 이가
부담하는게 바람직하지않나 하는 생각이다
나누어주는 물건이 내게는 그런데로 값나가고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이어서 착불로 턱 보내었는데 받는 이가 생각하여 "에이,택배비도 아깝네"
해버리는 주는이의 정성도 빛이 바래고 받는이도 택배비 기천원이
더 아까운 어줍잖은 경우가 벌어질터이니까
그냥 주는 김에 화끈하게
받는 분이 다행히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면서 고맙다고 여기면
천만다행 그게 아니더라도 내가 손해보는 게 전혀 없으니
받은 것을 다시 재분양하더라도 기분 상하지는 않을 것 아닌가?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가장 많은 경우의 사건이 벌어질 계산법이
1/N이 아닐까 생각이 되어진다
내가 감당할 턱이 아닌 자리지만
묘하게 내가 부담하여야 할 것같은 자리가 있다
내가 쏜다라고 선포를 하지 않았지만
계산할 때가 되면 여러 사람의 눈길이 내게 모아지는 것 같은 묘한 자리
다행히 내게 그 자리의 계산을 감당할만큼
쩐이 지갑에 들어있다면 문제가 없는데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고 주머니가 달랑 달랑하여
아무래도 조금 부족하겠는데하고 좌불안석일때
그때 누군가가 나서서 1/N을 주장하며 "자,자 얼마씩 내더라고"하면
그때 1//N주장자가 내겐 구세주가 되는 것이다
그 자리가 단골이라면
주머니가 달랑거려도 외상 그어버리면 문제가
안되는데 운없이 생전 처음으로 들린 곳에서 위와 같은
계산의 경우가 생겨버리면 그때의 황당함은.........
그래서 좀 인정머리가 없는 계산법인 1/N이 아주 유용한 계산법이 될 수가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람사는 세상에는 인정이란게 있잖은가?
모인 자리에 면면들을 살펴보니 모두 버는 게 나보다 시원찮은 친구들
그때 기분좋게 웃는 얼굴로 여차 여차하여 없는 핑계를 대어서라도
"오늘은 내가 쏜다"라면 모인 자리에 친구들의 얼굴도 깎지않고 기분좋은
계산이 될 법도하니
턱도 1/N도 나눔도
서로 주고 받고 베풀고 베품을 받아서 기분이 좋은 그런
딱 잘라 이거다가 아닌 상황과 분위기 여건에 맞는 유연한 계산과
나눔이 좋지않나하는 생각이 드는것은
월척을 통하여 많은 분들을 친구로 아니면 호형호제하다가
오프라인에서 만남을 몇차례 갖으면서 계산을 두고 그리 깊이 생각하지않고
월척 올챙이시절 사람이 그리워서 띄밭으로 초청을 하면서
"처음 만나는 날 경비 일체는 제가 부담합니다"란 방을 돌려도
응하는 분들 없다가 세월이 흐르고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그리고 내가 계산하여야 할 기회가 잦아지면서
1/N이 인정머리없는 서양식 계산법일터인데 그1/N이 반가울 때도 있었기에
방법은 때에 따라 최선이 차선에게 자리를 내 줄때도 있거니 하고
고소를 지어본다
턱,1/N그리고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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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이 좋은 줄은 알지만
차선도 때론 필요하지요^^
얼마전 직장에서 직원상조회 회비를 거두는 총무가
회비 납부 고지 말미에 국어공부 하자며 올린 글이 생각나네요
"각출" 과 "갹출"
혹시 월님들은 이 차이를 아시는지요?^^;
외로워 쓰러지려는 글에 댓글로 지지하여 주셔서.......
각출 [各出]
[명사]
1 각각 나옴.
2 각각 내놓음.
재벌 기업들마다 수재 의연금의 각출을 약속하였다. 각출
각출하다
[동사]
1 ⇒ 각출 .
2 『 …을』⇒ 각출 .
갹출 [醵出]
[명사] 같은 목적을 위하여 여러 사람이 돈을 나누어 냄. ‘나누어 냄’, ‘추렴’, ‘추렴함’으로 순화. ≒거출.
기회가 되었다면 함께 하고 싶었는데 여의치가 않았습니다.
전날 혼자 계시게 하고 와서 좀 죄스러운 마음이었는데
독조하시는 것도 크게 나쁘지 않을거라 여기고 나왔습니다.
언제 또 물가에서 뵐 일 있겠지요.
건강 챙기시고 다음에 뵐 날 기다리겠습니다.^^
이건뭐 남자가 죄다 사야하고 안쏘면 쪼잔한놈되고,,,
ㅠㅠ 더치패이문화가 남여관계에도 얼른 상륙했으면,,,
받아먹을줄만 아는 더러운세상~(게그콘서트패러디입니다^^;;)
갹출이란 말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각출이란 말은 처음 접하는 말입니다
조어삼매님
훤출하고 멋진 모습 눈에 선합니다
적적한 일상의 신나는 일획이라는 말을 다른 게시판의
새옹이란 분이 제가 선물한 음반을 두고 하였습니다만
그날 조어삼매님과의 만남이야말로 뜻하지 않은 낚시터에서 건진 신나는 일획이었답니다
미느리님이 협객이란 조행기를 올릴 계획이 없었다면
띄밭낚시터 첫째날이란 제목으로 조어삼매님과의 좋은 만남을 글로 올렸을 터입니다만
협객이란 작품에 밀려 묻힌 얘기가 되었답니다
물가에서 종종 만나는 끈끈한 인연으로 이어졋으면
하는 바램 간절합니다
새우 하나를 고집하여 무월조사 세월을 보내는 제게 어쩌면
새로운 길을 열어줄 수 있는 귀한 인연이 될 수도 있겠구요
시간이 허하신다면 금주중 한번 뵈었으면 합니다
언제가 될지 뵙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길 빕니다
사랑은 주는 것이란 나훈아씨의 노래가 있듯
사랑할 때는 하늘의 별이라도 따주고 싶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줄
그런 애틋한 심정이 사랑하는 사람 서로의 마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적어도 제가 연애를 할
육십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초반까지는
서로가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나누곤 하였는데
지금은 그런 풍토가 퇴색하여 버려 남자가 감당하여야 하는 몫이
커져버린 풍토로 바뀐것 같습니다만
남녀사이에도 굳이 남자라서라 아니라 누가 사랑을 더 하느냐하는
사랑의 깊이에서 좌우되지 않나 생각을 해 봅니다
이번에는 대접이 소홀한것 같아서 죄송하였습니다
먼저도 얘기하였지만 아무래도 오손 도손 정담 나누기엔
너댓사람이 자리한 조촐한 만남이 제격이겠다라는 생각을 굳힌 그런 모임이었습니다
악동님 승진 꼭 하셔서 푸짐한 턱 내는 멋진 자리 마련하시길
진심으로 빌어 드립니다
다시 뵈올수 있길 염원합니다.
악동님은 환경지킴이상 턱을 내셔야 할듯..^^
지난 얘기지만 낚시 잡지에 환경지킴이로 선정 되어 부상으로 낚시대를 받았다는..
그 낚시대도 모 조우회 정출에 협찬 하였는걸로 알고 있지만..
낚시로 행복만 낚으시길 기원합니다.
역시 젊음은 좋은 것이구나하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한 만남이었습니다
월척에서 이런 저런 모습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이야기 듣는 것으로
과문한 봄봄의 눈을 뜨게 해 주어서 고마웠구요
올해 자연지 출조는 마지막(낮 기온이 15도를 넘어서면 또 짊어지고 나갈런지 모르지만...)
띄밭은 아직 몇번을 더 찾게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만
도훈짱님은 내년 이른봄이나 되어야 물가에서 만나뵐 수 있을것 같습니다
긴시간 같이 하지 못하여 죄스럽습니다.
전 턱이 더 정감이 갑니다.
"야 돈내놔" 하기 뭐합니다
부담없이 한잔 한국인 정서에는 아직 턱이 좋습니다.
늘,늘 변함없는 모습으로 정성을 다하여 대접하는 마음
말씀하지 않아도 턱을 좋아하실 줄 알고 있지요
턱을 낼 꺼리가 아니고 그냥 스쳐 지나도 좋을 자리도
꼭 찾아서 마음을 주고 정성을 베푸는
"법 없어도 살 분"붕춤님입니다
한턱쓰이소 ^^
작품성은 좋으나 흥행은 준대박으로 그친 작품.....
협객2 제작에 참여하려고 자금을 긁어 모으고 있는 중이니
이참에 채바바님도 제작과 캐스팅의 일익을 담당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