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포인트의 중요성

참 오랜만에 글을 올려봅니다. 

흔히 "낚시는 포인트(자리)다" 라는 말을 합니다만, 좀더 정확히 말하면 채비가 안착되는 위치가 중요하겠지요. 70년대 후반 글라스 로드를 사용하던 시절, 2.5칸대 떡밥 낚시로 연신 손맛보고 있는데, 옆자리에 있던 조사님이 저의 찌에서 불과 1미터 이내로 붙여서 찌를 세워도 제 찌에만 입질이 들어왔던 것을 경험한 후 채비 안착 위치의 중요성을 깨달았지요.

낚시를 한지는 45년 가까이 되지만, 여전히 배울게 많은 초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인이라면 공감하시겠지만, 주말 또는 국경일에만 출조하다 보니 산란철, 오름 수위 등 흔히 말하는 특수를 맞추기가 쉽지 않지요.  

추석 연휴 전, 강준치 성화에 2주 연속 좌절감을 맛본 후 한동안 찾지 않았던 곳을 조우와 함께 오랜만에 찾았습니다. 
먼저 자리잡고 계신 현지 조사님에 의하면 낮에도 준치 입질이 전혀 없다고 해서 잠시 낚시해 보기로 했습니다. 

평소 노지에서는 주로 바닥 올림낚시를 하지만, 오랜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내림 낚시를 했습니다. 
수위가 아주 조금씩 차오르고 있고, 최근 비가 온 후로 육초대가 잠겨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18척으로 했는데, 2.5미터 수심에서  3시간 정도의 밑밥질에도 찌의 움직임이 전혀 없더군요. 그리고, 의자에 앉아 주위를 살펴보니 주로 상류와 연안에서 붕어들의 움직임이 있어서, 1.8미터 수심권의 16척으로 대를 바꾸었는데, 그 결과 39, 38 등의 대물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바늘이 펴지고 목줄이 터진 것만 수차례 겪는 등 오랜만에 재미있는 낚시를 했습니다. 채비 안착 위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좋은 출조였지요. 

18척만 갖고 온 일행도 자리를 뒤로 물려서 1.8미터 권을 공략해 4짜급의 입질을 볼수 있었지요. 

재미있는 것은 한여름에는 날이 밝으면 성화가 심하던 강준치가 이번에는 오히려 해가 지고 어두워지자 성화를 부리더군요. 잡어의 활성도도 물속 상황에 따라 바뀌는 듯 합니다. 

이번 출조에 만난 녀석들 중 특별히 체고가 좋았던 두 마리의 사진을 올립니다.  참고로 허리급 붕어와 몇주 전에 잡은 4짜 붕어도 함께 올리니 비교해 보시면 체고가 대단함을 아실 겁니다.  모아서 사진을 찍었다면 비교하기 수월했겠지만, 잡으면 계측 후 바로 방생하다 보니 개별 사진 밖에 없는 것을 양해해 주세요. 

낚시의 계절 가을입니다.  늘 안출하시고 행복한 낚시 하세요. 

포인트의 중요성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포인트의 중요성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포인트의 중요성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포인트의 중요성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그렇지요
바로 옆이지만, 조과가 차이나는건 분명
포인트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지요.
다대편성시에도 입질이 너무 없다면 칸수의 변화와
방향의 변화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리고 허리급 축하드립니다.
이박삼일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말씀에 동의합니다

마름에 뒤덮인 부안의 준계곡형 저수지를 지난주에 가서 반나절 동안 수초갈퀴로 걷어내고 친구들과 막걸히 한잔으로 맘달래고 왔다가 누군가를 위해 헛힘 쓴거 아닌가 하는 맘으로 금요일에 조마조마 갔는데 운좋게 자리가 비어서 이박삼일 독조를 즐기고 왔습니다
오랫만에 독조에서 고라니 울음부터 알수없는 동물들 울음소리 들으며..
다섯치에서 일곱치까지 오십여수 하고 철수했는데
깨끗한 자리의 안착이 중요함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한뼘만 벗어나도 입질의 확율이 차이가 컸습니다

마사토자리가 아닌이상 수초낚시는 바늘의 안착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월척의 손맛은 없었지만 십여년만에 낚시에서 잔잔한 손맛도 감사하고 낚시의 기본을 다시 생각하게 되고
라디오를 벗삼아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 좋더군요
술이 없으니 체력도 보탬이 되고요
물속상황에 대한 유연한 대처란게 이런건가요...
중요하죠

우리가 모임에가도 술 잘 따라주는 친구 옆에

앉아야 술 많이 얻어 먹습니다ㅎ

이기 아인가?
포인트 의 안착에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는 계기가 되는군요

대물 수확 축하 드립니다.
다대편성을 해도 나오는 대에서만 계속 나오지요.
그래서 포인트를 잘봐야 고수가 됩니다.
붕어가 배스 때문에 저리 빵을 키운다죠?
스스로 진화하는 붕어가 아주 멋집니다.
손맛 좋으셨겠어요.
세숫대야 물받아놔도
포인트 보이든데여ㅡ.,ㅡ;
죄송함돠
여러 회원님들이 관심갖고 댓글 주셔서 고맙습니다.
몇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채비 안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짧은 소견으로는 특히 수몰 육초대에서 낚시를 할 경우, 채비 안착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며, "잘 찾은 구멍하나 다대편성 안부럽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경험상 넓고 깨끗한 바닥보다는 주변에 장애물이 있고 그 언저리를 공략해서 좋은 결과를 많이 얻어서 그런 자리를 선호합니다.
그래서, 낚시 시작때는 다나고 바늘 8호로 탐색을 한 후 포인트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 지누 바늘 1 또는 2호로 바꿉니다. 아무래도 밑걸림이 있을때 다나고 바늘이 잘 펴지기 때문이지요.
입질이 없으면 대를 바꾸거나 각도를 조절하는 등 변화를 줍니다. 그러다 저의 생각대로 맞아 떨어져서 입질을 받고 더욱이 12시 방향에 후킹이 될때 느끼는 희열은 낚시의 또 다른 매력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지만, 실은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꽝을 칠때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인간은 자연 앞에 늘 초라한 존재이니 자연에 순응할 수밖에 없겠지요.
공감합니다
결국 포인트를 보는 안목인데
아직 거기까지는 내공이 부족하네요
저런 붕어 눈금자는 어디에서 판매하는가요?? 만든것인가요?
각시붕어님, 계측자 기성품이니 참고하세요.
바라는 자는 뭐라도 해야지 되는거죠....
낚시 늘 신비롭죠
수온
채비
바닥상항등
낚시 오묘합니다^^
내자리에서 펴는 포인트는 다대편성으로 어느정도 극복가능합니다..

다만 가장 우선 적으로 보는건 저수지 전체의 수심과 지형 상황이 중요합니다.. 일부 수초가 있다고 한들 바닥에서 완만하게 타고 들어오는 곳들에 위치해야 효력이 있는거지 깊은수심에서 붕떠있는 그런곳들은 별의미가 없지요.. 오름수위나 산란기 특수등을 제외한다면..
즉 저수지를 두루 돌아 찍어보면서 메인바닥과 완만하게 움직여지는 지형 우선은 그런곳을 찾아내는고 읽어내는게 우선입니다..

초행하는 저수지이고 자리가 선정이되면 다대편성을 하게되면 올라타는곳 아랫부분 윗부분 연안부분 먼부분.. 두루넣어 우선은 파악하는 낚시를 하고 빠른시일내에 다시 들어올때에는 기존에 주로 입질권역으로 많은수의 낚시대를 포진하는 낚시.. 처음 낚시는 투자개념의 낚시로 하고 있습니다.



2025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