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첫날 새벽 4시 30분...................
알람소리에 눈이 어렵사리 떠진다.........
전날 이틀연속 새벽3시가 가까워 잠들었던지라 잠이 안깬다.......
그냥잘까....... 그래도 일어났는데 가봐야지..........
부시시 일어나서 세수하고 신발장위의 사놓은지 한달이지난 지렁이를 꺼네어본다..
우와~~ 아직 살아있다....... 근디 살이 쏙 빠져있따.... ^^
랜턴챙기고 나와 편의점에서 김밥한줄과 물한통 산다............
어딜갈까????? 아는곳은 없다..... (한심한 머슴)
맨날 가던곳으로 간다..... 옥포 용연사 올라가는길에 있는 저수지.......
아직 이름도 모른다.... 바보.....
하류쪽에는 흙탕물로 물이 상당희 탁하다........... 머슴 신경 안쓴다.......
맨날 차대던곳에 차를주차한다... 근디 안보이던 둔턱이 있다... 그냥진입....
한쪽발통 들린다...... 울다마스 꼼짝도 안한다...... ㅠ.ㅠ;
우째야 쓰까.... 올들어 첨으로 제데로 된 출조인디...........
일단 앞뒤로 움직여 본다.... 꼼짝없다.... 고민한다...... 성질난다.........
내렸다...... 다마스 최대의 장점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다~~!!!!!!!
혼자 앞뒤로 민다...... 푸하하하~~~!!!!! 움직인다..... 빠져나와 뒤로 밀려간다....
흐흐흐.... 혹시나 굴러떨어질까 잽싸게 올라타고 브레이크......
안전하게 주차한뒤 장비챙기고 저수지로 내려간다......
이크..... 자리가 없다... 물도 많이 불어 도져히 걸어서 들어갈 수가 없다.......
조사님 한분은 낚시대만 놔두고 취침중이신지 안보이고....
좌 우로 곡사포 부대 포진.......
상류로 가자...... 그냥갈 순 없잖아.......
중 살류쯤 가니 한분이 계신다..... 머슴 옆에 꼽사리.......
한 5미터 떨어져서 수풀을 헤치고 생자리 닦은후 전투준비........
이런... 너무 오랫동안 낚시 못했더니 두칸반도 앞치기가 잘 안된다........
쌍포를 거치하고 적군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오늘의 무기는 두칸대와 두칸반대.......
총알은 글루텐과 힘빠진 지렁이.....
등뒤로는 어느덧 해가 떠오고....... 입질은 깔작 깔작 거리다 치운다....
징거미인가????? 들어보면 지롱이가 난도질 되어있다......
담배한대 피워물고 계속 매복중......
두칸대 레이더에 뭔가움직이는게 포착된다......
머슴 빠짝 긴장........
두마디 올라온다..... 머슴 긴장한 나머지 그냥 땡겨 올린다.......
푸하하하하~~~ 걸렸다!!!!!!
사정볼것 없이 땡긴다.... 붕어야 입찢어져도 책임 못진데이.......
순순히 올라와라!!!!!
ㅋㅋㅋ 4치 붕애다........... 그래도 붕어얼굴 봤다!!!! 올해 첫 붕어~~!!!!!!!
반갑다 붕어야!!!!!!
다시 제 투~~~~ 척!!!!!!!!
입질 없다.......... 그래도 좋다~~~~~ 경치가 사람 잡는다......
이슬젖은 수풀사이에 홀로 앉아 찌바라보며 담배한대..... 크하하하하~~~`
머슴 그냥~~ 기분 째진다~~~ ^^
해뜨니 바람분다..... 오만상 분다........
간만에 낚시해서인지 물결에 적응이 안된다!!!!!!!!
머슴 눈돌아간다........ 두눈이 시큰거려 미친다... 입질인가??? 물결인가???
그와중에 두칸반대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한놈이 공격 들어온다........
머슴.... 긴장..... 또 긴장.........
순간 찌가 물속으로 차고 들어간다!!!!!!
그냥 사정볼것없이 땡긴다!!!!!!!!
왼쪽으로 짼다!!!!!!!
두칸대를 감는다... 어라 거긴 죽은나무가 있는디....
더 힘껏 오른쪽으로 땡긴다... 다행히 올라온다...........
푸~~~하하하하하!!!!! 잡았다.....
제법 덩치가 크다!!!!
24센치........ 았싸라 비야~~@!!!!!!!!!!!
내가잡은 고기중 가장 큰 고기이자 거기에서 잡은 가장 큰 고기....
맨날 붕애만 잡다 큰고기 보니 머슴 환장한다^^
바람이 다시잔다..... 시간은 9시가 넘었다......
11시까정 울 곱단이 데리러 가야 하는데..... 계산들어간다.....
집에가는데 40분.......씻고 데리러 가는데 40분....... 길 막힘 안되니깐 9시 반까지만
하자... 그래야 담에 또 올때 잔소리 안 듣지 ^^
그뒤로는 말뚝 이다......
09시30분............ 철수의 시간이다.............
모든이들이 그렇듯 낚시대를 펼때의 설레임과 기대감은 사라지고.......
아쉬움만이 남는다........
이렇게 머슴의 행복한 첫 출조를 마쳤습니다^^
다음기회를 또 기약해야 하지만~~ 두마리의 조과로 월척보다
큰 기쁨을 얻었습니다~~ ^^
여러 님들도 행복한 주말 보내셨는지요??
이제 6월도 시작되었고........
첫 월욜인데 열씨미 함 살아 볼랍니다~~!!!!!
아~~ 자자자자자자자자~~!!!!!!!!!!!!!
화이팅~~~!!!!!!
푸~~ 하하하하하하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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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적게 들어서 좋은데, 이놈의 차가 힘이 없어서리....
올 들어 첫 대물(?)축하드립니다.
자주 지랑 동시접속하시든데, 인사도 못나눠 죄송합니다.
좋은 의사 만나서 알맞은 치료 받으셨네예
인제는 며칠은 잠도 잘오고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이 없겠네예 축하 드립니다. 머슴님 화이팅!!!!
이젠 25이상 그 다음은 26 이런식으로 발전해 간담니다
그런데 이 글은 조행기에 올려야 맞을 듯 싶은데.......
'월척보다 큰 기쁨을 준 붕어'를 낚으셨다니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출근부보다 조행기가 더 재미 있는것 같습니다.
자주 올려 주시고 항상 즐거운 날 되십시오~
지나가던 사람이 이상한 눈으로 나를.......
곱단이라 불리는분에게 관심이 더 가는건 왜지???? 노총각이라서 그런가??
이럼 안되는디...ㅎㅎ
맨날 천날 빠져서 레카차 부른다고 돈이 들어가니....
대물보다 찌맛을 즐기시는 머슴님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대물 전공이 아니라도 간혹 덜컥 물어줍니다.
즐낚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