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에 입대 후 첫휴가를 나왔을 때 울 엄니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제 거친 손을 부여잡고 반깁니다.
그간 못먹어서 깡마른거라며 비싼 쇠고기국을 끓여주십니다.
하필 전투경찰로 군생활을 했기에 시도 때도 없이 외박이며 포상휴가며..뻔질나게 집에 옵니다.
처음엔 반기던 울 엄니도 나중엔 시큰둥하시며 쇠고기는 커녕 밥도 알아서 챙겨 묵으랍니다.ㅎㅎ
낳아준 부모도 그러할진데.....
남도의 월님들은 어찌하겠습니까.
이건 뭐...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니...반가운 것도 한두번이요.
챙겨주는 것도 한두번인데 말입니다.
거기다 이젠 전국 월님들이 너도나도 남도에 가겠다 하시니...아무리 통크고 인정 많은 남도부대인들 곤욕이 아닐 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낮짝에 첩판 둘른 뻔뻔한 하얀비늘은 또 다녀온지 일주일도 못되서 구리구리 짐싸들고 남도로 또 찾아갑니다.ㅜㅜ
시큰둥하게 맞이해도 되건만... 그래도 좋다고 얼싸~반겨주시는 진우아범님...남도부대원들...흑!
은둔자님!! 한밤중에 하얀비늘 출출하지나 않을까 까스통체 들고와가 삼겹살에 좋아하는 대마막걸리로 배가 땡땡하게 먹여줍니다.
악어이빨님도 나름 꽤 먼길인 광주에서 트럭몰고 오십니다. 이런....ㅠ 암튼 뻔뻔쟁이 하얀비늘 땜시 여럿 고생들 하시네요.
기온이 차가워 진 탓인지 32짜리 월척을 비롯해 턱걸이..8치9치들이 마릿수로 낚였던 조황이 잔챙이 낮마리로 실망을 줍니다.
그래서 함께 내려 온 샬망님과 다른 포인트로 이동해봅니다.
영광의 무명 소류지...딱 봤을 때 이건 4짜터라는게 느낌이 강하게 옵니다.
남도부대팀들 각자 볼일보러 가신 뒤 샬망님과 둘이서 소류지에 캐미불을 밝힙니다.
갑자기 떨어진 수온 탓인지 지렁이 한마리 껴도 질질 끌고다니는 입질이 짜증스럽습니다.
비록 낚시에 대한 깊은 내력은 없지만 경험상 이럴땐 지렁이보다 새우가 좋고 새우도 머리를 이깨서 달아야 한다는걸 알기에
죽은새우 머리껍질을 벗기고 투척해봅니다.
이젠 초보는 벗어났나보네요. 제 생각이 맞아 떨어집니다.
수심 40cm에 던져 둔 찌가 두세마디 올리고 32짜리 월순이가 반깁니다.^^(바로 진우아범님께 보고 올림)
10분 정도 더 지나 이번엔 젤 가장자리에 박아둔 찌가 쓰물거리며 올라오다 멈춥니다. 우당탕~~!!!
6번째 남도출조...첫 4짜(41.6)가 품에 안깁니다. 빵이 좋아 세로도 한뻠이 넘습니다.^^
함께 낚시하던 샬망님 자리에서도 첨벙거리는 소리가 연이어 들립니다. (핸폰으로 34짜리 올림! 타전이 옵니다.)
아!!!! 이게 끝이 아닙니다.
10분에 한번씩 멋진 찌올림과 함께 월척들이....인사하러 옵니다. 이 정도면...평생 한두번 맛보는 극락낚시입니다.^^
곧 은둔자님이 들어오십니다.
그리곤...나의 연이은 챔질과 푸드덕 거리는 물소리에 반 미쳐가십니다.ㅋㅋ
은둔자님이 전피실 때 자정이 넘자...거짓말 처럼 입질이 끊어집니다. (속으로 둔자님..메롱~)
다음날 남도부대원들 총 출동하십니다.
은둔자님...포인트 보러 다니시공~
이 자리가 4짜 포함 월순이 20여마리가 인사하던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저는 아쉽지만 토요일 고향 친구 초대를 받아서 내려가게 됩니다.
제 포인트는 진우아범님께서 이어받으시고...바람이 강하게 불어 밤낚시도 제대로 못했지만 그래도 월척 몇마리 하셨다니...^^
샤망님 전날 재미 못보시다가 34짜리 포함 월척 다수 잡으셔서 마음이 편해집니다.^^
고향으로 간 하얀비늘 친구들과 밤새 진탕...퍼 마시고.ㅋ~
돌아오는 길에 친구눔 김장하는 집에 가서 또 놀랐습니다.
동네 아줌씨들이 모여 김장을 하시는데...
하얀비늘은 역시 복이 많나봅니다. 올 김장 안해도 될 만큼 많은 김치를 얻어 돌아옵니다.
붕어우리님 어머니표 정가득한 된장과....(붕어우리님! 감사드려요~^^)
또 오늘 길에 친구눔이 잡아 준 씨암닭 한마리 들고 옵니다.
그리고 먼길 다녀 온 피곤한 몸에는...토종 씨암닭 푹~ 고아가꼬...요래 이술이랑 묵었십니닷~^^
연이은 남도출조....너무 행복했습니다.
변함없이 반겨주신 진우아범님! 은둔자님! 붕어우리님! 악어이빨님! 차사랑님! 남도부대님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 4짜 포함 20여마리 월척 사진이 빠졌네요.^^
이건 안올릴겁니다. 그 이유는.....안 밝힙니닷~ㅎㅎ
이 조행기를 읽어주신 모든 월님들~~~ 사랑합니다.^^
하얀비늘 자게용 조행기- 남도에는 情이 있다.2편
하얀비늘 / / Hit : 2855 본문+댓글추천 : 0
우째 옵빠갈때허구 요로쿠룸 차이가 나는지...
거시혀유....
남도방 계측자의 감도 제안혔는디...징하게 거시기혀유...
하얀비늘은 참 좋았겠습니다...그려...흑....ㅜㅜ...
씨~ 맨날 염장질만~~
비늘님 빼고 딴분들만~
고생 많으셨구요
덩어리 상면하신것도 축하 가득 드립니다~~
섬으로 마실가시남유?
뽀짝 옆에서 새비 끼워드려야 되는디,,
홍길동이가 같이 계묻자 하던디요~~
아까워서 안잡꼬 있었는디~ㅇ
아~
남도로 가고 자프다~ㅇ
그려유 지도 겁나게 사랑혀유~
우짜던지 남도 방문에 많은 손맛과 남도의 따뜻한 情을 듬뻑 받아오셨다니 부러울 뿐입니다.^^*
월척 축하드립니다.^^*
먹거리 보니 침이 입가에 실~일~
나도 저녁에 어디 한꼽부하로 가야겠습니다.^^*
선배님 전경 출신?
지도 전경출신 인데요~~
우째 첨 뵈올때 먼가 포스가~~~
한참 새까만 후배 입니다~~
친~~~절!!
요거이 저희때 경례 구호 입니다~~
앞으로 잘~~ 모시겠읍니다~~^.^
1.앞으로 보름안에 허연비늘휘날리고
남도로 또뜬다
2,십일안에 뜬다
3,아니다 이번주에뜬다
4,아니다 년말까지 쭉참는다
5.학원 인수 마무리허고 마눌님께 아부좀허다
용돈두둑히 챙기면 바로뜬다
비늘님을 좀안다는분 함찍어봐유
ㅎㅎ허연님 4짜 눈에 아른거리쥬~~~~~~~~~~``
"비늘님 전용 하얀차 빵X나서 못간다"
희망사항 이옵니다~ 큰성님~~
그거 제가 먼저 찜 해둘라 했더니
어제 동네 이장님 그럽디다
이거 어제 서울 사는 얼굴 꺼먼 사람이
자기 이름이 허영 이라고 하면서
선금 이미 주고 갔다고 ...
그냥 지나가겠습니다.
하얀비늘님 께서 윗쪽에 계시면 제가 체중이 불습니다ㅎㅎㅎ
대단한 실력자 이십니다.
일주일안에 다시간다 진우아범님 잘계시지요
남도 염장 지겹다...괴기도 물빼서 잡는지
조선팔도 김장 다 맛보시는 비늘님 행복 하시겠습니다 ㅎㅎ
저만 쏘~옥 빼놓고 수변정담도 나누시고,
소원도 성취하셨네요.^^
이번주에 또 내려오실 거쥬?
삼겹...ㅠㅠ 맛나겟네여....
굴....침말 질질....ㅠㅠ
토종닭...꿀꺽~!!
붕어... 대~`박^^ㅋㅋ
헤헤헤
정이 넘쳐흘러용 ^^
"벌써 떠나셨다"에 한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