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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낚시 필승전략 ①/중층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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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낚시 필승전략 ①/중층낚시 채비 흐름 극복하면 연전연승 강민찬<마루큐 필드스텝> 하우스낚시라는 장르 안에 중층낚시 기법을 접목시키려다 보니 몇 가지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하우스낚시는 각각의 낚시터 특성에 따라 상황이 판이하게 달라진다는 것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다. 하우스낚시터의 전체적인 형태와 바닥의 구성, 햇빛 투과여부, 유입수의 상하 위치 및 유입수 수온, 부하의 세기 및 위치, 그리고 당일의 기후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그 날의 조과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그러다 보니 하우스낚시터 안에 방류한 붕어의 활성도가 떨어지는 날은 입질 자체가 미약하기 때문에 단 한 번의 입질로 보지 못하고 철수해야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런 하우스낚시터의 미약한 입질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중층낚시. 채비가 전혀 흐르지 않거나 흐름이 미미한 낚시터라면 붕어의 유영층을 찾아 낚시를 하는 중층낚시 특유의 마릿수 속공낚시의 구사가 가능하다. 이런 점에 비춰 보면 하우스 중층낚시에서 입질 파악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부하에 따른 채비의 흐름이다. 따라서 하우스 중층낚시에서 만족할만한 조과를 얻기 위한 첫 번째 관건은 채비 흐름의 극복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각 하우스낚시터의 특성에 따라 기존 바닥낚시 채비가 유리할 수도 있고, 중층낚시 채비를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은 조과를 올릴 수도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여기서는 필자가 지난 2002년 12월호에 소개했던 겨울 중층낚시 테크닉을 염두에 두고 하우스 중층낚시 전략적 궁금점을 풀어보기로 한다. 포인트 산소량과 수온이 관건 '비좁은 하우스에 아무 자리면 어때 밑밥만 많이 뿌리면 고기가 들어오지 않겠어?' 하지만 이상하게도 낚이는 자리에만 잘 나오고 전체적으로 고른 조황은 보이지 않는다. 이는 붕어의 활동 폭이 작고, 한 곳에 모여 잘 움직이지 않는다는 말과도 같다. 첨언하자면 현장의 수면적에 비해 붕어의 개체수가 절대적으로 많다면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분명 붕어는 낚인다. 하지만 일명 '캐치 엔 릴리즈'라고 부르는 '손맛 낚시터'를 제외하고는 낚시터 관리인의 입장에서 타산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일. 어쩔 수 없이 붕어 잘 낚이는 자리를 찾을 수밖에 없다. 좀 더 나은 조과를 올리고 싶다면 주중에도 주말처럼 붕어를 많이 방류하는 날 찾아가서 낚시를 한다면 그 날은 확실히 성과가 있을 수 있다. 붕어는 어떠한 장소에 있든 산소와 수온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을 하기 마련이다. 이것은 하우스낚시터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다. 한 마디로 말해서 '산소가 풍부하고 수온이 가장 따뜻한 곳' 그 곳이 최상의 포인트다. 상황에 따른 구체적인 포인트를 예시하자면, 1. 산소 기포기가 설치된 중앙부 2. 낮 햇볕이 들어올 때-수온이 빨리 오르는 얕은 곳 3. 일교차 큰 날 밤-푹 패인 깊은 곳 4. 수온보다 높은 지하수가 유입되는 곳 5. 떡밥 찌꺼기가 흘러 들어가는 배수구 근처 6. 굴곡진 바닥의 턱 밑 7. 기둥이나 잔교 아래의 은폐지역 8. 활성도가 좋을 경우-사면 벽의 코너 위에 나열한 것 외에도 현장의 특성과 여건에 따라 포인트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으므로 낚시터 관리인에게 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한 사항을 미리 점검하는 것도 좋다. 붕어가 뜨는 이유 활성도가 좋을 때도 뜬다 낚시터 물 속 산소와 수온이 가장 큰 요인이다. 수온보다 실내 온도가 높은 경우나 수면 위에서 산소가 공급되는 경우 등 수면 가까운 곳에 용존산소량이 많은 때, 혹은 수면 쪽으로 갈수록 수온이 높은 경우에 붕어는 떠오른다. 참고로 실내에 가두어 놓은 물은 자연대류현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물이 섞이는데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한밤중 실내에 안개가 자욱하게 낄 경우에는 실내 온도보다 수온이 높아진다. 이때는 위쪽의 식혀진 물이 아래로 내려가므로 바닥층에서 채비를 약간만 띄워주면 활발한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 하우스낚시를 할 때 채비가 착수하는 도중에 붕어가 미끼를 받아먹거나 중층에 떠서 회유를 할 때는 분명히 붕어의 활성도가 좋다고 봐야 한다. 이럴 때에는 채비 수심층을 위로, 아래로 자주 바꾸더라도 붕어는 미끼에 접근해서 관심을 보인다. 우리가 물 속을 들여다본다고 가정하면 붕어의 활성도가 좋지 않을 때에는 바닥에 군락을 형성하여 웅크리고 있다가도 활성도가 좋을 때에는 전 수심층에 고루 분포되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렇듯 붕어의 활성도가 상당히 좋은 날에도 붕어 무리는 바닥에 있지 않고 중층에 떠오르게 된다. 단, 산소가 부족해서, 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떠오른 붕어는 미끼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지열의 영향 수돗물 따뜻한 날 활발 바람을 막아 놓은 하우스라 할지라도 삼한사온에 포근한 날이 며칠 이어지다가 갑자기 추워지면 붕어는 입질을 끊어 버린다. 왜 그럴까? 바로 지열 때문이다. 겉은 포장돼 있다 해도 물을 머금고 있는 땅의 온도가 바로 외기의 온도에 반응하기 때문에 지열에 따라 수온이 달라진다. 이런 날 붕어 무리는 주로 군데군데 둥그렇게 모여 밑바닥에 배를 붙이고 잘 움직이지 않는다. 그리고 눈이나 비가 오기 직전의 저기압 날씨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먹이 활동을 잘 하지 않는다. 지열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방법으로는 하우스낚시터 안의 수돗물을 틀어봐서 유난히 차게 느껴지는 날보다 따뜻한 물이 나올 때가 지열이 높게 유지되는 날이며, 당연히 이런 날의 조과가 월등하다. 미끼 다루기 비중 가벼운 발효어분 하우스낚시는 고수온기 저수지 낚시처럼 집어를 목적으로 확산성 좋은 떡밥을 많이 투여한다고 해서 집어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집어용 떡밥보다는 어분 계열의 떡밥이 효과가 더 낫다. 이 때 사용하는 어분은 하우스낚시라는 특성을 감안해서 비중이 무거운 것보다는 가벼운 발효어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단품보다는 집어제와 섞어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은데, 위 바늘에 집어용으로 섞을 때는 어분계통의 양을 줄이고, 뭉글뭉글 부풀거나 아래 쪽으로 흘러내릴 수 있는 성질의 제품을 섞어 준다. 이때 떡밥의 비중은 조금 가볍게 맞추는 것이 낚시하는데 불편하지 않다. 반대로 아래 바늘에 달아줄 집어용 떡밥을 반죽할 때는 채비 흐름을 완화시키기 위해 어분 계열의 떡밥을 다소 많이 첨가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 때는 위 바늘에 미끼용 떡밥을 달아야 하기 때문에 아래 바늘에 다는 집어떡밥을 다소 크게 해서 비중을 무겁게 하고, 집어떡밥이 풀리면서 물 위로 떠오르는, 입자가 큰 '후' 계열의 떡밥을 섞어주면 위 바늘 미끼떡밥에 붕어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 하우스낚시터는 개장한 후 시간이 지날수록 바닥에 깔린 집어떡밥이 부패하기 마련이다. 이렇게 되면 바닥 뻘층이 생기므로 채비가 흐르지 않는다면 두 바늘 모두 바닥에서 약간 띄워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우스낚시터 안의 붕어 활성도가 좋지 않을 때는 얼음낚시와 마찬가지로 지렁이나 구더기 등의 동물성 미끼가 잘 듣는다. 그러나 중층낚시에 입질이 활발하거나 붕어의 활성도가 좋은 날에는 오히려 글루텐이나 부드러운 떡밥이 효과적이다. 이렇듯 하우스낚시는 당일 여러 변수에 따라 조과는 극과 극으로 갈린다. 실제로 지렁이와 구더기 외에는 전혀 입을 대지 않는 하우스낚시터도 있다. 예를 들면 붕어의 상처를 치유할 목적으로, 또는 인위적으로 물의 탁도를 높이기 위해 황토를 뿌린 낚시터에서는 거의 떡밥이 듣지 않는다. 채비 흐름 극복 바닥권 가까이 운용 최근 하우스낚시터들은 관리인의 오랜 경험을 통해 각각 다른 방법으로 용존산소량을 증가시키려 애쓴다. 대표적인 방법이 산소 기포기를 설치하는 것인데, 이 때문에 대부분의 낚시터에서는,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채비가 흐르기 마련이다. 심지어는 바닥낚시 채비까지 흐르는 곳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하우스낚시 최대의 관건은 무엇보다 어떻게 하면 채비 흐름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채비 흐름이 심하지 않다면 큰 어려움이 없으나, 일단 흐름이 심한 곳에서는 바닥에서 많이 띄우는 것보다는 바닥권 낚시를 권장한다. 그리고 집어와 입질은 목줄의 단차를 조절하는 것으로 해결한다. 이 때 떡밥 사용은 일반적인 중층낚시와는 반대로 적용한다. 즉, 아래 바늘에 비중이 무거운 어분계열의 떡밥을 조금 크게 달아 지지대 역할 할 수 있게 해주고, 위 바늘에는 글루텐처럼 가벼운 미끼떡밥을 달아(지렁이나 구더기도 가능) 사용하면 된다. 채비는 최대한 예민하게 하며 원줄도 자신이 사용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소의 호수로 한 단계 낮춰 주면 흐름 극복에 도움이 된다. 한가지 더 들자면 편납은 분납하되, 위쪽과 아래쪽의 비율을 6 : 4 정도로 감아주어 두 편납의 간격을 조절하면서 채비흐름을 극복할 수도 있다. 하우스 밤낚시 케미를 찌톱 상단 옆에 부착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밤보다는 주간에 조황이 좋은 것이 하우스낚시다. 물론 당일 기온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그리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의 조황이 다른 시간대보다 나은 편이다. 그러나 굳이 밤낚시를 하겠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중층낚시용 전자찌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더 예민한 찌를 사용하고 싶다면 일반 중층낚시용 찌에 찌고무를 얇게 잘라 소형 케미컬라이트를 찌톱 상단부 옆에 끼우면 충분히 가능하다. 이때 찌맞춤은 케미컬라이트를 단 상태에서 기존의 찌맞춤법과 동일하게 하되 미끼를 달았을 때 케미컬라이트가 수면에 잠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입질이 미약할 때에는 케미컬라이트에 작용하는 표면장력이 미세한 입질 파악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떡밥을 달았을 때 수면과 케미컬라이트의 간격은 5mm 내외가 가장 적당하다. 그리고 지나친 저부력찌를 사용하면 찌가 가지고 있는 부력이 케미컬라이트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둔한 찌가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극 저부력 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사진설명 1. 물흐름이 없거나 미미한 곳에서는 중층낚시가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2. 그늘 진 잔교식 좌대 아래도 붕어가 많이 모이는 곳이다. 3. 붕어의 활성도가 좋을 경우에도 중층에 떠서 벽에 붙어 회유한다. 4. 낚시터 안의 물보다 수온이 높은 지하수가 유입되는 곳도 포인트. 5. 위 바늘에 다는 집어떡밥은 비중이 가벼운 발효 어분을 사용하고, 물 속에 풀려 내려갈 수 있게 반죽한다. 6. 채비 흐름이 있는 곳이라면 위 편납을 좀 더 무거운 것으로 분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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