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어 거참.....................

띠이띠띠띠 . 무슨 노랜지도 모른다 , 내 폰에서 울리는 소리다 ! 오늘 낚수 갈려다 , 비때문에 포기하고 집에 들어서는 중이다 , 여보슈 , 아~아 연선인가 ? 나 영선이여 최영선 ,, 참 오랫만에 듣는소리다 , 그러니까 초등학교 졸업하고 그뒤로 한두번 봤엇던가 , 초등학교 동기다 , 동기라곤 하지만 나보다는 5살 위이고 , 형님 보다도 한살위인 셈이다 , 그때만 해도 , 누나와 남동생이 같은 학년에 더러 있었다 , 그러니까 , 나이가 나보다 4~5살 더 많은 남자 친구도 한둘이 잇엇지만 , 여자 동기는 그보다도 훨씬 많았었다 , 난 깜짝놀라서 , 반말도 아니고 높임말도 아닌말로 , 워메 오랫만이네 잉 웬일이레여 , 으~응 나 대구 왓는디 말이여 , 50 사단이 어디당가 ? 어찌 나올수 있능가? 암 암 나가야제 으디여 하니 , 서대구 어디라는데 통 알수가 있어야지 , 하여튼 궁금한 마음을 안고서 서대구 옛 50사단 앞에서 만낫겟다 , 근데요 , 이친구 군대 생활을 대구에서 햇대나 어쩻데나 , 50사단 을 찾기는 제대로 찾았는데 으이쿠 이사 가뿔고 없으니 쯔 ㅉㅉㅉㅉ 만나 본즉슨 , 손자놈 면회를 왔다는데 ,,,,,,,,,, 참 기가찰 일이죠 , 첨엔 이해가 안갔지요 (여러분도 글치요) 근데 이친구 아들 며느리 소개 하는데 어쭈 나하고 친구해도 돼겟네여 ㅋㅋ 어케 됀 일이냐구요 , 우리반엔 임덕자라고 자기동생 병섭이와 한반인 여자 동기가 있엇는데요, 이사람들이 둘이 눈이 맞아갇고 초등학교 졸업 하자마자 꼴인 햇다나요 , 그러니까 , 둘이선 20살때 결혼 한거지요 , 음 그러니까 내 15살때 결혼은 햇는데요 , 웃기는건 초등학교 6학년 후반기때 아아를 잉태햇다나 우쩻다나 . 그러니 음 15살때 (내나이) 아를 났으니 지금 그놈이 .... 52 ㅡ15 은 우리 나이로 38살이라 네요 , 근데요 , 그애비에 그 자식이라고 , 요놈도 우찌 우찌해 가지고 고등학교 들가자 마자 사고를 쳐가지고 , 학교도 중퇴하고 생산 한놈이 군대를 갓는데 , 50 사단에 근무 한다해서 왓노라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허참 , 허참 난 언제나 손주 볼려는지 , 진짜손주는 볼수나 있을런지 , 난 지금 늦둥이 아들놈이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인데 ........ 좀전에 , 50사단 면회가서 그 손주놈 데불고 나와서 (사실은 비상이래나 뭐래나 함시롱 안됀 다는걸 그래두 멀리서 할배 할매 아바이 어마이 왔다카이 내보내 주더만) 저녁 사주고 모텔 잡아주고 들어와서 , 조금은 희귀한 이바구라서 함 써봅니다 , 친구여 , 아니 히야 , 자~알 주무시고 , 손주와 좋은 하루 보내시고 , 잘 내려 가시게나 빗길 운전 조심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