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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오래된 정원 중

나는 언젠가 '우리는 그 시대에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다', '우리는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다.'고 절망적으로 외쳤던 적이 있어요. 그렇지만 나는 이 말을 수정할 생각이에요.지상에서 어느 때나 사람들은 사랑을 했노라고 말이에요.지금 그들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풍요로운 인생의 깊이를 존 중하고 더욱 성숙한 사랑으로 지난날과 미래를 껴안게 될 것을 기대하면서요. 우리가 지켜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버티어왔던 가치들은 산산이 부서졌지만 아직도 속세의 먼지 가운데서 빛나고 있어요. 살아 있는 한 우리는 또 한번 다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당신은 그 외롭고 캄캄한 벽 속에서 무엇을 찾았나요. 혹시 바위틈 사이로 뚫린 길을 걸어들어가 갑자기 환하고 찬란한 햇빛 가운데 색색가지의 꽃이 만발한 세상을 본 건 아닌가요. 당신은 우리의 오래된 정원을 찾았나요?

뽕과장님.....

외로운 저 좀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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