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벌개진 남편은 오늘도 넥타이를 풀어 헤치고 늦은 귀가를 한다.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 됐는지...
찬바람이 횅! 하니~~~~~ 냉냉하고 썰렁한 집안 분위기.
마눌은 몇 일 전 잘못 때문인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애궂은 계수대에서 그릇 부딛치는 설걷이 소리만 요란하다.
욱!!! 남편에게 뭐라 하려다가 이내 숨을 참으며 냉수만 벌컥~벌컥!!
벌써 사흘 째...
오늘도 남편은 못 먹는 술에 쩔어 현관에 들어 선다.
마눌이 오늘은 결판을 내려는 듯...
팔을 잡아끄니 남편은 팔을 획!!하니 뿌리 치며 안방으로 사라진다.
간편옷으로 갈아입은 남편은 "월척지" 들여다 보며 흠짓 놀라는 눈치
"잠못자는악동"님 의 탈퇴 소식이 헤프닝으로 끝나자 빙그레 웃는다.
마눌은 팔장을 낀 체 남편의 뒷통수에 쇳소리를 내며 악다구니를 쓴다.
그래~~~ 오늘 결판을 내자고!!
"왜 그래!!! 왜 그러냐구!!!
나에게 불만있어요"???
그러자 남편은 작심한듯 야릇한 미소를 띄우며 천천히 입을 연다.
당신도 알지??
뭐가요??
"우리가 연애할 때 당신 아버지 아니 "장인어른"이 내게
만약 결혼하지 않으면 "강간죄" 로 고소해서 10년은 "옥살이"
시키겠다고 하신 말씀 혹시 기억나지??
"그런데 왜요"??
휴~~~~~~~ 내가 잘못 생각 했어...
그 때 그냥 "감옥"에 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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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감하는날인데"...
허~~~걱 !@#$%^&*&^%$#@!...............................................끝.^^
오늘은 "나훈아"씨의 "바보같은 사나이"가 듣고 싶습니다.
♬사랑~이 눈물되어 말없이 흘러 내릴 때♪
♪사나이는 울었다네 마음도 울었다~네♩
♬세월가면~잊어질까 세월아 말좀해다오♪
♪그리어 그리워서 가슴만 태우는 바보같은 사나~이♪
후회하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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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서로 조금 양보하면서 사는게 아닐까요
연애할때처럼 산다면 어느 누가 싸우며 살가요.
새까만 인생후배가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 더 살아가며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권조사님의 유머에 작은 웃음을 머금어 봅니다.
권형님의 하이레벨의 유머에 금방또 낚일뻔(?) 했슴니다...ㅎㅎ
싸나이는 울었다네~~ 빗물도 울었다네~~
세월가면~~ 잊어질까~~~ 세월아 말을 해다오~~~
못잊어 못잊어서 가슴만 태우는 바보같은 싸나이~~~♬~♪~♩~~~
살살 달래가며 밥 빨래 청소 시키면서 살아야죠?
그것도 안하면 느그집가?
차라리 혼자사는게 속편하겠지요..
30년 머슴살이 만만찮내요.
헌데 후회는 없습니다.
힘들었던시간 기뻤던시간 모두가 한순간입니다.
지금 행복하십시요.
아휴~15년 살다보니 갈때도없고 감옥갈 용기도 없고.주는데로 먹고 하자는데로 해요~~
늙어서 눈치 보지말고...남자로 태어난게 죄지~~ 어이구 내팔자야 -,.-
그냥 사용하시던 제품 쭉 이용하십시요.
권형님!
낼, 어디루?
그래도 찬바람이불어도 가정이 낳지요
난또 만우절에 낚엿는줄알았거든요
가정이 제일편하고 좋은것입니다
사모님이 잘해주시니 언건히 한번 째보시는거지요
잘해드리세요 그래도 지금은 사모님이 제일이라는것을 곳 알날이 올것입니다
자고로 남자는 50이넘어면 무조건 엎드려사는게 제일편해집니다
저는 옆드린지가 10년이 넘읍니다 엎드리면 정말 편해집니다
괜히 잘지내시면서 만우절 틈타 한번 여께세우시는것은아닌지
날씨가 많이풀렸읍니다 물가에 나갈 시간입니다
건강하게 잘지내시길 바랍니다
재밌당~
대에단 하십니다.
즉흥적으로 그런 시나리오가 나오나여?
꼭 정말처럼요~
10년이 아니고 40년 이겠져~
40주년....
이제야 글을 접합니다.
나훈아의 "바보같은사나이" 무척 좋아합니다.
권형님의 기발한 착상은 순간적으로...
그 때.....그럴걸!
살다보면 세상사 후회가 가끔은 있습니다만,
그 때의 결정은 최선이었겠지요.
화창한 봄날씨지만 바람이 찹니다.
감기조심하세요...광고가 생각나네요.
판피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