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 참....드러버서!!
낚시도 못가고,
거실에 자빠져 탱자탱자 놀고있으니...
외출하시던 여편네께서,
사고치지말고 애들하고 싸우지말고 집 잘보고 있으라며,
통닭을 두마리나 시켜주셨다.
오래살고 볼일이다.
두딸년과 나,
입은 세개인데 닭다리는 네개...
남은 다리토막 한개를 호쾌하고 너그럽게
막내한테 양보하고,
테레비 리모콘을 갠신히 뺏어왔다.
SBS 정오뉴스를 진행하는 아나운서는,
참 이쁘기도하지..ㅋ
음흉한 미소를 날리며 뉴스에 몰두 하는중...
"벌초차량으로 고속도로가 장난아니게 막힌다는둥,"
"요즘엔 성묘를 미리 한다는둥..."
"우리나라 화장률이 70%가 넘는다는둥,"
"근래엔 수목장도 많이 한다는둥...."
뉴스를 듣고있던 막냉이가 이것저것 물어본다.
친절하고 간단명료하게....
"검색해봐!!"
"날개 다먹지말고 쫌 남겨줘 잉?"
담배도 꼬실를겸 캔맥주도 몇개 사올겸,
잠시 밖에 나갔다 복귀를 해보니....
날개가 두개나 남아있다.
기특도 하지..^^
션한 캔맥주가 목젖을 막 타고넘는 중요한순간...
그새 검색을 마친 막냉이가 한마디 툭 날린다.
"아빤 나중에 워뜬걸루 해줘!!"
뭐가..??
"티벳이란 나라에는 천장도 있다는데!!"
"새가 막 쪼사먹는데..."
아까운 캔맥주를 뿜을순읎고...
갠신히 한모금 넘기고,
빠박!!
뒤통수를 사정읎이 날려버렸다.
울고불고 난리다.
여편네 들어오시믄...
애 울렸다고 디지게 혼날거같다.
대충 먹고 자는척 해얄까 부다.
이담에....딸년들 명절때 고생스럽지 않게,
무쟈게 오래 살아겠다는 마음으로
맥주 한모금에 보약도 잊지않고 챙겨 먹어본다.
유서: 난 이담에....바짝 끄실러서(넘 태우지는 말구) 부들 땟장 꽉 들어찬 저수지에 뿌려다오@@

닭다리 닭날개에 영혼을 팔아 드셨꾼요~~에혀
33333=튑니다
비타민은 저랑 같은거 드시네요
울고불던 막냉이가 다짐을 한다
우.....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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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악 ......까악................................
을메나 오래 사시것다구 .......아이케어에 비타민D에.....밀크씨슬은 또 뭡니껴?
혼자 막 벌초허러 댕기느라구 머리 어깨 발 무릎 발 사방이 막 쑤시는디유.
아 진짜... ㅡ,.ㅡ;
사모님 들어오십니다....,
주위가 훤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는게 다 에피소드 아니겠습니까 ㅎㅎ
활기찬 한주가 되시길...
글 읽다가 웃음이터져서 한참 웃고갑니다
울 막내딸래미가 이상한눈으로 흘깃거립니다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아`~디러 !!
잠시지만 무지개도 보인듯 !!
딸내미들이 고생이 많습니다. ^^
저도 아들 놈 한테 이야기 한 게 있습니다.
유서 : 핸폰 열어 보지 말아라.
묘비명 : 입장 바꿔 생각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