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반가웠던 하루

오늘은 아침일찍 어머니가 계신 시골에 가서 큰아들과 함께 겨우내 떨어진 밤나무 잎을 치우고 돌아 왔습니다. 덤프트럭 두대분은 끌어낸거 같습니다.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앞둔 아들이 도와주지 않았으면 엄두도 못냈을 것입니다. 전자공학을 전공하였는데 전공분야쪽 취업을 못하여 용인에 있는 병원 원무과에 일단 취업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말이 사회가 못나서 너희세대 청년들이 시련이 많구나 하였더니 아들이 하는 말이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면 잘되겠지요 합니다. 집에 돌아와서 간단히 샤워를 마치고 우리 월척의 반가운남자님이 여주 어우실지로 출조를 하었다고 노지형님이 알려주셔서 한걸음에 내달려 갔습니다. 우리 윌척지에 계신 분들중 처음으로 대면하는 분이였습니다. 수상좌대에서 낚시를 하시는데 밤새 한번의 찌올림을 못보셨다고 합니다. 처음 뵈었는데 인상이 참 좋았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낚시터 총무가 어두워 지기전에 배를 음직여야 한다고 재촉하여 아쉬운 작별을 고해야 했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무척 반갑고 기분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날씨가 추운데 감기조심하시고 좋은 조과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반가운남자님의 대명처럼 짧지만 반가운 만남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