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일을 10년 넘게 해왔지만
날마다 달라지는 업무 환경에 둔한 머리로 따라가기 힘들어집니다
통신업에서 40대는 뒷자리에 앉아 책상이나 지키고
손님민원 웃는 얼굴로 해결해주는 해결사 노릇이나 해야하는 퇴물인데
전면에 나서 정보빠른 젊은 학생들 상대하기 버겁네요
사람시켜 일하면 편하겠지만 직원은 직원일뿐
여직원 몇 둬 봤지만 딱 정해진 일 외엔 도시 하려 들지 않으니
거칠어도 직접 어른들 손한번 잡아드리고 귀챦아도 일일이 전화번호 입력해주는
직접 잡무를 처리해줘야 단골이 됩니다
통신업은 날마다 가격이 다르고 매일 변하는것도 많아 그때 그때 적응치 못하면
나중엔 업무에 점차 차질이 생기니 요즘 좀 소홀했던 공부를 하는중입니다
100여가지는 된듯한 각기기의 고유 명칭외에 따로 불려지는 별명 외우는것도
쉽지않은일인데 오늘 어린 학생이 별명으로 물어오는 기기를 얼른 보여주지 못해
순간 얼굴이 화끈했습니다
통신경력 13년
그 경력이 무색하게 요즘 아이들 정보습득 능력은 순간적입니다
보는대로 .듣는대로 머릿속에 외는 아이들과는 달리
비슷비슷한 모양이며 많은 종류들이 머릿속에 잘들어오지 않고
촉기가 떨어졌는지 각기기의 기능등에대해서도 정확히 기억하지못해
챙피해 지기도 합니다
그동안 너무 안일했단 생각도 듭니다
스마트폰같은 첨단기기들이 많은 정보처리능력을 바탕으로 저변에 확대되고 있지만
그것하나 제대로 다 익히지 못했으니 13년차 란말이 너무 무색합니다
대충 감으로 .경력으로 넘겨 짚어도 아는체 하는 손님 맞상대는 되지만
100프로 정확한 정보로 주도권을 쥐고 일을 하지 못했다는 자책감 ..
좋은 직원을 둔것도 어떤면에선 마이너스요인 인것 같습니다
10년을 함께 일해온 서른넷 동생을 보며 늘 부끄러운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거친손님을 대해도 .말도 안돼는 억지를 부려도
싫은 내색한번 안하고 다 받아주고 참아내 결국 판매로 엮어내는 그녀석이
너무 잘해오다보니 주인역활에 소홀했었나 봅니다
통장까지 맡겨두고 스스로 물품구매하고 결재하고 거래선 뚫고
업무에 만능인데다 거친손님 대하며 참아내느라 얼굴이 부어오는대도
참아내는걸 옆에서 보면 참 대단한 녀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인이지만 저정도면 팔지 말았으면 싶은데 버릴손님은 없다는게 그녀석 장사꾼으로서의
기본생각이고보니 이젠 주인보다 녀석을 찿는이가 많아집니다
배가 좀 불렀었나 봅니다
반성하고 다시 시작하렵니다
한때 기계치이면서도 남에게 as를 배우려 캠코더 들고 다니며
밤낮 구분없이 일했었던 때
밤마다 납용접하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저항들을 떼고 붙이며 성취감으로 피곤한지도 몰랐던 그때
개업초기 그때 만들어두었던 그기반이 지금을 만들었음을 아는데
벌써 투지가 약해지고 놀 생각만 했나 봅니다
퇴근후 저녁먹고 매일 새벽 두시까지만
공부하렵니다
머릿속에 다 외워질때까지
안외워지면 가계에서 숙식을 하더래도 꼭 다 머릿속에 넣을렵니다
점점 둔해지는 촉기가 나이탓일거다 ..미루어 핑게만 됐던 지난날을 반성하고
다시 배고픈 그때의 열정을 살려 보렵니다
01:33분 공부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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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종일 일하시고 늦게까지 공부하기란 힘드시겠지만,
은둔자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
늦게까지 공부하시는데 죄송합니다만,
물가에 나갔다가 물이 얼기 시작하여 잘못하면 얼음깨서 철수하는 문제가 되겠다 싶어서
서둘러 철수했는데 조금전에 들어왔습니다.
낚시대가 얼어붙어 접히지 않아서 낚시대 하모니카 좀 불었습니다.
편히 쉬세요.
아직도 책안보고 있습니다
어제 후회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주는떡도 못먹냐고 꾸지람도 들었습니다
은둔자님 보고 많이 배웁니다
한달 술 끊고 열심히 해 볼랍니다...
반성합니다 .....
저 역시 마찬가지로 나날히 발전해가는 흐름에
겁없이 안주하며 남보다 조금 더 안다는 헛 실력으로
자신만 믿으며 눈 깜짝할사이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것에
감동만 주었지 그 이상의 높은수준에 있는 고객들을 끌고나갈 힘이
과연 내재되어 있는지 늘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어 오던 공부를 누구나 다
할 수 있는데, 시작을 하지 못하는 사람과 ~ 시작을 한 사람의 차이는 점점 더
격차가 날 것이다 라는 반성을 주셨습니다. 은둔자님 화이팅 ~ ~ !!
고맙습니다 ...
대세를 따르라!!
흐름을 읽어라!!
"사업번창"기원드립니다.^^
어느 순간엔 그냥 단순함이 더 좋아지고,
쓰지 않는 부가기능은 왜 이리 많은지.. !!
자신의 영역뿐만 아니라 상식/지식 업그레이드도 필수지요.
01 시 33 분 전 낚시중이였습니다. ㅠ.ㅠ.
사업 번창하시기 바랍니다.
총명탕 하나 보내드릴까요? ㅎ ㅎ
역시 은둔자님이십니다., 외우는거 안외워 질때 낚시장비에 대입시켜 외우시면 아마 쏙쏙 들어갈것 같네요.
못달님 1달 술 끊는다는데 금복주 문닫아야 하는거 아닌지요~~~ㅎㅎ
일에 더 매진한다는 것...
일 자체를 더 완벽히 할려 노력하다보면
어느날, 차곡차곡 조금씩 쌓였는게 목돈으로...
눈앞에 보이는 계산은 사람의 판단을 흐리게하고
일을 아름답게 꾸려가는 과정에.....
모든것이 살아 숨쉬는 생명체로 발전해 가지요...
직원들도 바로 알지요..오너가 공부한다는 것을..
고객들도 알지요...생명체있는 물건을 판다는 것을'
보기 좋읍니다^^
건투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