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전 학교를 중퇴를하고 아버지의 권유로 cnc선반 공장에
견습생으로 취직을 하여 1년이 지난 19세 때의 일이다..
아주작은 공장 이었는데 사장은 나와 띠동갑..엄청난 낚시광이었다
직원이라곤 단둘.. 서로 맞담배를 할만큼 친해 졌고 우정에 이끌려
낚시른 배워 보겠노라 주말이면 출조해 식순이짓을
하면서 조금씩 배워 나가기 시작했다..
이제 제법 떡밥배합도 혼자 잘하고 쌍포로 캐스팅도 몸에
읶어 갈때쯤인 10월 중순의 금산 어느 소류지에서의 일이다
여느때 와 마찬가지로 이른 저녁을 먹고
손바닥 만한 녀석들을 어깨가 빠질 정도로 낚아 내고 있었다...
"민호야 이번에도 아버지 약내려 드릴거냐?"
당뇨가 심하시던 아버지께 붕어가 좋다며 추천을 해준 이후로 수시
로 약을 내려드려서 인지 사장이 물어왔다
"네.."
시간은 10시.. 대답도 할 힘도 없을정도로 너무 피곤했다..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붕어는 아침장으로 미루고
좀 자려고 사장님께 차키를 받았다..
조수석에 올라탄후 문을잠그고 창문을 조금만 열고 잠에 빠지기
시작했다..쿨.쿨..
급피곤함에 깊은잠에 빠져 한시간쯤 자고 있었을때였다
"똑똑"
누군가 창문을 두두린다.. 평소 사장은 체력이 딸려 밤낚시를 못하
는 스타일 이라 '사장인가?' 라는 생각에 눈도 뜨지 않은채
조수석 문으로 잠금창치를 열어 주었다
'안잡혀요? '
입질도 없는건가 사장이놈 대꾸도 안한다
'털석' 운전석에 올라타는 느낌이 들었고 문을 닫음과 동시에
문을 잠그는 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또 한참을 자고 있을쯤에 가을산속이라 그런지
슬슬 한기가 들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덜덜 떨릴 정도의 한기...
'사장님 안추우세요?' 이새키 또 대답이 없다 '시동좀 킬께요...'
손을 더듬거려 시동을 켠뒤 히터를 1단으로 돌려놓고 잠을 청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따듯해지긴 커녕 좀더
추워 지는것 같았다..
그렇게 뼛속까지 밀려 오는 추위에 다시한번 손을 더듬거려 히터를
2단에서...또 3단까지 틀고 몸을 웅클인체 억지로 잠을 청했다
30분 지났을까 한기는 더욱더 뼈속 깊이 파고 들었고
히터를 4단으로 돌리면서 '사장님 아진짜 안추워요? 와 진짜 너무
추운데요?'
물으면서 눈을뜨고 고개를 돌렸다...
'으악~!!'
난 비명을 질렀고 가위에서 눌렸다 깬듯한 느낌 이었다
내가 본것은 상반신이 다젖고 눈이 정말 골프공도 들어갈 정도
의 크기에 코와 입은 없는 머리카락이 아주 긴 여자귀신 이었다
비명을 지른후 눌린가위에서 깬것 같은 느낌에 기분이 잠시 멍했다
그런데...
제 정신을 차린 난 황급히 낚시를 하시던사장님을 불러 새벽2시란
시간에 도망치듯 철수를 했다...
그 이유는 분명 가위에서 깼는데.. 정신 차렸는데..
나의 온몸은 땀으로 흥건히 젖어 있었고
차에 시동이 걸린채 히터가 4단으로 되어 있던것이다...
18년전 금산 그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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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래도 무서버유
오늘 물에 계신분들 조심하이소 ^^
괞이 들어왔어 !
아찌 넘해요 !
다잤다 ᆢ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