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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어느 가을날의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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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대백회 가는날........... 마음은 벌~씨로 콩밭에 가~있고.......일은 더더욱 손에 안잡히고.......... 중간중간 담배 한모금에 ..커피 한사발 벌컥 벌컥 들이켜보아도....아무 소용이 없싶니다......... 작업하는 중간중간 가위를 잡은손은 떨림이 느껴져올 정도로 그 흔들림이 더해만 갑니다.... 아~~~이러다 손님 귀라도 짤라묵으면 난리 나는디~~~~~크~흑~~~ 아~이구!.......안되것다...냉수 한모금 마시구... 쪼매 가라않혀야지......... 낚시에 미쳐있는...낚시외에는 취미하나 없는넘.. 그리고 이렇게 큰 행사 참여는 처음인 ...그런 넘... 우찌 흥분되지 않겠습니까?...... 중간중간 카운터쪽으로 가자미눈을 합니다. 똥그랗게 못생긴 ..... 지 혼자서 세상일 다하는척.. 바쁜척 움직이는 못생긴 시계넘만 .....눈이 빠져라 쳐다봅니다... 시계야! 시계야! 똥~그란 호떡같은 시계야! 니 ~있잖아?.........내~ 숨 한번쉴때마다 1분씩 후딱후딱 가면 안되것나? 니가 거북이 걸음이면 ... 이내 속은 시~커머케 탄 양은 냄비가 된단다.....시계야! 어여... 어여..... 휴~~~~~~~~ 퇴근 1시간 전입니다.... 혼자서 바쁩니다... 내일 장사 준비할려면 오늘 저녁에 마무리 깨끗히 해둬야 합니다... 막~ 날라 다닙니다... 10살 . 5살 짜리 두 아들넘도 ...덩달아 바쁩니다... 애비가 날라다니니... 지들도 날지는 못혀도 뛰어는 다녀야 하는지 아는 갑습니다... 그래~~그래! 잘~하구 있다... 빨리 빨리 청소 끝내구 ..집에가자.... 너~그 오늘 뭐 먹구 싶은거없나? 허~ 허 ...애비는 신이 났습니다.... 생전 잘 하지도 않는 말을 ..나오는데로 ...마~악~~내볃습니다... 카운터의 와이프는 1년6개월만에 첫 밤마실을 나서는 못난 남편을 조용히 지켜만 보구.... .. 아무소리없이 마무리를 거듭니다.... 그래요...조심히 잘~다녀오세요...눈빛이 곱습니다..이쁩니다.. 땡~ 퇴근하자...앞뒤 볼것도 없십니다... 기냥 스위치 팍~내리뿌고 ..마누라..애들..퍼 ~뜩 집에 내려주고 ...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을 내달립니다.. 영천에서 안곡지까지 1시간 40분.... 까~이꺼..... 1시간을 목표로 기냥 쎄~리 밟습니다... 근디,...에~라이 이넘의 떵차 ..밟아도 밟아도 140이 한계입니다.... 할딱할딱 숨너머가는소리가 느껴집니다... 야! ~임마야 ~ 쪼매만더 힘좀내봐라.......금방 휴게소에서 밥묵었다 아이가~ ~5마넌이나 처묵고 이라마 안되제~~ 그렇게 헉~헉 해소천식 걸린 늙은 달구지를....어루고 달래서.......우쨌든 140 은 유지를 합니다... 중간중간 네비양 숨너머 가는소리에 ......발 한쪽 살짝 들어주고... 저거 집에 갔다싶으면 기냥 냅다 달립니다.... 안녕하십니꺼? 선배님! 까까요 입니다... 아~이다! 이~기 ~ 이기 아이다 !.... 반갑십니다! 까까욥니더.. 처음뵙는 여~러 회원님들께 첫인사를 우~떻게 할까? 우찌 허면 좋을까? 가는 내내 계속 비맞은 중처럼 궁시렁 궁시렁 중얼중얼 거립니다.... 선산 ic 를 나와 무을면에 도착합니다.. 근데 무을지가 안 보입니더.... 그래.. 무을지 와~본지가 15년은 넘었으니 더듬거리는게 당연하지..세월이 얼마고.... 민중의 지팡이 두분이 조용한 면소재지를 지키고 계십니다..... "쪼~옥바로.....3키로만 더 ~가이소~~~"........"아!~~예에 고맙습니더...." 밤눈도 어둡은기 마음은 급허구.......... 기냥 막 ~ 쎄리 밟습니더.... 저~멀리 공영 주차장이 보입니더... 캐노피가 있는걸로보아 ...여기가 맞는 갑습니다... 모퉁이 돌아......쓰~윽 들이대니.. 맞십니다..회원님들 막 보이십니다... 휴~우 ... 심호흡 한번하구..... 차에서 내립니다.. "안녕하십니까! 까까욥니더.... " "아~예 까까요님 ! 어서오이소..반갑십니다.. 오시느라 애 쓰셨지요? " 하~이구! 선배님들.... 오랜 벗을 만난듯 ..모든분이 활짝 웃으시며 반겨 주십니다.... 포근히 감싸 안아주시는 선배님! 따뜻하게 어깨동무 해주는 갑장 칭구분들....깍듯히 인사 해주시는 후배님들.... 그려~~ 잘왔어......잘온거야... 이게 세상사는 맛 아니것어... 따뜻한 환대속에 자리를합니다.. 넷상에서 존경하는선배님들. 후배님 틈속에 자연스럽게 한쪽 자리를 차지합니다.. 월척에서 만난 마음 따뜻한 친구... "저녁은 묵었십니까? 안 묵엇습니더...".........."묵을거 많은데 대충 챙기 묵겠습니더... " 잠시후 컵라면 하나 슬며서 갖다 줍니다... "이거라도 잡수소.."....."고맙소 ..친구! ."......마음이.....따뜻합니다....... 선배님들과 마음속 정이 가득담긴 진솔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시간이..너무나 빨리 흐릅니다... 사슬이라도 매어 잡아 둘수만 있다면...칭칭매어 두고 싶습니다... 써글넘이 가라고 할때는 죽어라 안가더만....이넘의 짜슥이 아마도 청개구리 인가 봅니다.... 새벽 4시가 되면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 와야합니다..앞으로 주어진시간 2시간....마음이 바뻐집니다..... 제가 사람 상대를 많이 하는 직업이라.. 항상 첫대면을 하면 그분의 일거수 일투족을 유심히 보는편입니다... 근데 우리 선배님들 어쩌면 그리 해맑은 웃음을 지우실수 있으신지..... 전혀 가식이라고는 찿을래야 찿아 볼수가 없습니다.... 기냥 말 그대로 모든분이 천사의 웃음을 가지신 분들이셨습니다.. 후배들의 조그만 불편도 미리 알아채 조금의 어려움도 ..조금의 세대차이도.... 그저 오래된 벗처럼 .... 편안하게 옆집 형님처럼 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후배님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예의를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제가 담배를 많이 피우는 편입니다.. 하지만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합석 시에는 가급적 자제를 하는편입니다.. 꼭 피워야 한다면 미리 양해를 구하고 피우는 편이구요. 근데요? 우리 후배님들 깍듯합니다.... 대선배님들 사이에서는 절대로 맞담배를 피우지 않으시더군요..... 설령 피운다 하더라도 담배를 손바닥안으로 가려서 조심히 피우시구요.. 놀랬습니다... 요즘도 이런 젊은이들이 있을까? 그리고 고마웠습니다...너무도 반듯한 정신..예의 .. 그저 고맙고 ..행복한 시간들이 흐릅니다.. 월척지 마음속 흠모하든 모든분들을 모두 만나뵙지는 못하였지만 ...다음에는 꼭 만날수 있으리라 ...그렇게 기약해봅니다. 이제는 가야할시간... 발걸음이 떨어지지않습니다..하지만 생업이 있기에 ....무거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다음을 기약하며...한분한분 소중한 인연을 가슴속 깊숙히 보듬어 않고 돌아섭니다... 따뜻하게 배웅해주시는 선배님.칭구분들.후배님..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2011년 대백회 참석후 제가 올렸던 글입니다... 참~엊그제 가튼디...벌씨로 2년이란 세월이 흘러버렸습니다.. 여유롭게 낚시한번 즐기지 못하는 인사..... 삶에 부대껴 마음 터구 막걸리 한사발 나눌수있는 지인 한분 만들지못한인사..... 그런넘이 저란넘이었습니다... "월척" 저한테는 또다른 세상을 열어준 고마운 사이트입니다.. 마음속 깊은시름 훌훌털어...먼지 푸석푸석 일으켜두..환한웃음으로 맞아주시는 남도의 정깊은 선후배님들..그리고 내친구...고맙습니다... "성님~병원에 입원해야하는디...보증인이 필요하다는디...우짜지유?"..그려~알았어..내가 서줄꺼구만..하시며 한걸음에 달려오신 성님! 이~쫙으로 가야 바른길이여~~옆길로 세면 안돼~~~하시며 항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어주시는 ..포항에계신 성님! "잘~지내시는가?"..내는 할줄도 모르는 카톡으로 안부를 주시는 ..맨날 춤만 추시는 성님... 성님...골치아픈일이 있는디유?...그려~ 조금만 기다리봐라..내가 그짝에 아는사람있다..허시며 두팔걷는..... 배불뚝이 성님.... 그리고 항시 후배넘에게 힘내라 ..아프지마라.......격려해주시는 섹스폰 멋드리지게 불으시는 젊잖으신 성님...... 후배가 힘들다 하소연하니...물질적으로 도움주지못해 미안타~~하시던........인천의 성님....... 친구 잘지내시는가~하며 항시 따스히 다가오는 도훈이아비.....고맙네~~~ 하루즘 여유를가지고 소풍이라도 오라는 속깊은 친구.....자네두 고마우이..... "선배님~" 허며 문자 보내주는 동생~~전화기 너머에 환하게 웃는 자네가 내는 좋타네~~~~~~~~ 부모형제같이 살갑게 정나누는분들 .......한분 한분 다~열거하자면 이밤을 세워도 모자를듯합니다... 다~들 고맙습니다..저의 고마운 인연이 되어주셔서.......

마음이 푸근해지는 글입니다.

저도 올해 첨 월척 가입했는데

꼭~~~~ 참석해보고 싶습니다.
왜 눈물이나죠?ㅠㅠ
저만그런가요? 함 꼭 가보고싶네요 아들 혼자키우는 홀아비라.. 짬낚시밖에못하지만... 월척에 누구하나 친한 조우도 없지만서두 한번은 꼭 가봐야 할것 같습니다 올해가안되면 내년에 후년에는 돼겠죠!!
비까지 내리는 오늘...
맘이 짠해지네요.
친구님..늘 건강하세요.^^
꼬ㅡ옥...

제맘을 표현한것같습니다.

고맙습니다.
ㅠㅠ 까까요님요

건강 합시데이
ㅎㅎㅎ
성님^^~

그날에 여운이야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땐 30대라서 담배가려 피웠었습니다 ㅎㅎㅎ
아~~~~~~~~~~

까까요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까까요님 요즘 하시는 일은 잘 되시는지요? ^^

간만에 뵈니 더욱 반갑습니다.

한가위명절 미리 잘 보내십시요..
이제사 손님들 보내고...


갑장 친구..

자네 생각 하면 가슴에 한번씩 바람이 이네.

만나서 얼굴도 한번 못 본 사이지만

웬지 자네는 많은 사람들 안에서도

쉬이 알아 볼것 같으이..


자네 얼굴 .

가로등 불빛에 비치던 자네 사진 보며

가슴팍에 뭔가가 찌르르 찔러 들어옴을 느꼈었네.


아프지 마시게.

자네가 일군 텃밭의 옹골찬 새싹들처럼

어여 어여 탁탁 털고 기지개 한번 쫙 펴 보시게나.


하루나 이틀이라도

자네 한가한 날 있으면

며칠 말미만 주고 이야기 해 주면 내 달려 감세.


벽도 없고 창도 깨진 폐가지만

좋은 사람들과 모깃불 피우고 둘러 앉아

실컷 한번 욕도 하고 한탄도 하고 세월감 원망도 하세.

그러다 뭐 흥 나면 소주병에 숟가락 꽂고 노래도 불러 보고..ㅎㅎ

뺄가 벗고 목욕도 한번 함세.


건강하고 건강 하시게..

좋은 날 웃으며 등이라도 치고 지게

건강하고 건강 하시게..
....

소풍선배님이
까까요성님 갑장이셨어요?

아이고 또 감을 잘못 잡았네요^^~

두분 만나시면 왠지 재미지지 싶습니다
우쒸 ..

하기사 제가 좀 마이

어려 보이긴 하죠. ㅎㅎ
저보다 여유롭지 못한 까까요님,

그래서 늘 안쓰럽습니다.

언제 한 번 손잡고 소풍낚시 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까까요선배님 글을대하면 꼭........제맘같습니더~^^

선배님 힘내시고요 홧팅하십시요~꾸벅~^^
찐합니다..그런느낌 매년마다 느꼈네요...달려 갈때마다 네비없어서 어딜어떻게 찾아갔는지..ic나와서 네비없어서 이정표만 보고

가다가 낚시가방이랑 장비가득실린차 꽁무뉘 따라 달려가니...무을지 큰뚝방이 보이고..그넓은 주차장에 본인대명적힌 이름표받을

때의 설레임은 맞선볼때 느낌이랄까요?....... 참 그립고 그리운분들 그리고 고마우신분들입니다!....하얀고무신에 넉넉한 미소

가 참 그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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