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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 목요일-열다섯번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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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입지 않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39가지 지혜이야기-이성아 엮음" 제 2 장 -자기 자신을 모르면 열다섯번째 이야기 **** 하나님이 되려한 할멈 ***** 사람이 가지고 있는 욕망의 끝은 어디일까요. 독일에는 사람의 욕망의 끝이 어딘지를 잘 말해주는 민담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바다가 있었고 그 바닷가 오두막에는 늙은 어부 내외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부는 날마다 바닷가에 나가서 낚시질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며칠째 계속된 풍랑으로 인해 어부는 고기를 낚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금빛나는 커다란 물고기 한 마리가 어부의 낚시에 걸려 올라왔습니다. 어부는 기분좋게 그 고기를 가지고 집으로 가려 했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어부님! 어부님!" 누군가 어부를 애타게 부르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어부가 가만이 들어 보니 그 목소리는 뜻밖에도 잡힌 금고기가 부르는 소리였습니다. "어부님, 나를 좀 살려 주세요. 저는 본래 용궁의 왕자인데 마술에 걸려 물고기가 되었습니다. 절 살려 주시면 그 은혜는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금고기는 어부를 바라보며 애원을 했습니다. 어부는 며칠째 허탕을 쳐 아내의 핀잔을 받고 있었지만 금고기가 가엾은 생각이 들어 도로 바다에 놓아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빈 광주리를 들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부의 이 모습을 본 아내는 또 허탕이냐며 핀잔을 주었습니다. 어부는 그런 아내에게 금고기를 잡았다가 놓아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얘기를 들은 아내는 대뜸 화부터 냈습니다. "이 멍텅구리 영감아, 그래 그 금고기에게 아무 부탁도 하지 않고 그냥 놓아 주었단 말이야?" "부탁은 무슨 부탁?" "아, 당신은 이 답답한 오두막이 지겹지도 않아? 냉큼 가서 아담한 집이나 한 채 지어 달라고 해 봐" "내 가보기는 하겠지만..." 어부는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내키지 않는 걸음이었지만 바닷가로 가서는 금고기를 불렀습니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요?" "우리 할멈이 아담한 집 한 채를 갖고 싶단다" "돌아가 보세요. 할머님께선 이미 소원을 성취하셨어요." 집으로 돌아와 보니, 금고기의 말대로 오두막은 온데 간데 없고 아담한 집 한 채가 서 있었습니다. 노부부는 그 집에서 즐겁게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보름쯤 지나자 아내가 어부에게 말했습니다. "영감, 난 이보다 더 큰 성에서 살고 싶어. 금고기에게 부탁하면 안될까." "이 집도 과분한데 성은 무슨 성?" "잔소리 말고 얼른 갔다 와. 이 영감아." 아내의 성질을 아는 어부는 다시 내키지 않는 걸음으로 바닷가에 가서는 금고기를 불렀습니다. "소원이 무엇인지요?" 금고기가 어부에게 물었습니다. "우리 할멈이 큼직한 성에서 살고 싶어해." "돌아가 보세요. 할머님은 지금 큰 성문 앞에 서 계실 거예요." 금고기의 말대로 아내는 으리으리한 성과 아름다운 정원, 그리고 많은 하인들을 거느리고는 으스대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매우 즐겁고 만족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아내는 성 앞에 있는 넓고 기름진 땅을 보더니 그 영감에게 그 땅을 소유한 임금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어부는 어쩔 수 없이 떨어지지 않는 걸음으로 바닷가에 가 금고기를 불렀습니다. 어부의 말을 들은 금고기는 그 소원을 들어 주었습니다. 아내는 정말 이지 으리으리한 궁전에서 수많은 보석들이 박힌 금관을 쓰고, 많은 신하가 서있는 가운데 자리를 잡고 근엄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얼마 안가 임금 짓도 실증이 났는지 이번엔 황제가 되고 싶다고 앙탈을 부렸습니다. 아내의 앙탈에 못이긴 어부는 다시 바닷가로 나가 금고기를 불렀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은 금고기는 이번에도 그 소원을 흔쾌히 들어 주었습니다. 어부가 돌아와 보니 과연 아내는 황제가 되어 호화로운 대리석 궁전에서 군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공작과 백작과 남작을 신하로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궁전을 이리저리 거닐며 매우 흡족해 했습니다. 어부는 이제 더이상 아내가 바랄 것이 없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어느 날 아내는 또 욕심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 마침 동이 밝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을 본 아내는 생각이 다음에까지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래, 나는 아직 나를 이렇게 만들어 준 하나님 보다는 못하잖아.' 그 때 마침 해가 떠올랐습니다. '암 그렇고 말고. 나는 아직 저 해와 달을 맘대로 뜨고 지게 하는 하나님보다는 못하고 말고." 생각이 여기까지 미친 아내는 아직 곤히 잠들어 있는 어부를 흔들어 깨웠습니다. "영감, 일어나 봐. 영감 나는 하나님이 되고 싶어." "뭐, 뭐라고? 지금 뭐라고 했소?" "이 영감이 귀가 먹었나. 세상의 모든 것을 맘대로 하고 해와 달도 뜨게 하는 하나님이 되고 싶다니까." 어부는 아내의 말에 어의가 없고 정신이 아찔해져서 기절할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나 황제가 된 아내의 등살에 견딜 재주가 없는 어부는 내쫓기다시피 바닷가로 갔습니다. 그리고는 맥없이 금고기를 불렀습니다. "금고기야! 금고기야!" "무슨 소원이지요?" "할멈이 이젠 하나님이 되고 싶다는 구나." 할아버지의 이 말을 들은 금고기는 잠시 아무 말이 없더니 바다 속으로 쑥 들어가 버렸습니다. 잔잔한 바다에는 금고기가 만들어 낸 물 동그라미가 멀리멀리 퍼져 나갔습니다. 그리고 금고기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금고기가 들어간 바다만 바라보고 있던 어부는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려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거기에는 화려한 궁전과 시종들과 고관대작들은 온데간데 없고, 대신 옛날에 다 쓰러져 가던 그 초라한 오두막 집과 쭈그렁 바가지가 된 아내만이 넋 놓고 앉아 있을 뿐이었습니다. *************************************************************************************************** 욕망의 끝은 파멸이라는 것을 우리는 영화를 통해서 소설을 통해서 많이도 봅니다. 그리고 실제로 주변에서도 봅니다. 뉴스에서도 하루가 멀다하고 욕심을 부리다 패가망신하는 사람들을 접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런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욕심이 부르는 화가 얼마나 큰지를 피부로 느끼면서도 정작 자신의 가슴에 숨겨진 욕심을 버리지는 못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욕심을 손가락질 하고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다짐하면서도 여간해선 버리기 힘든 게 욕심입니다. 그래서일 것입니다. 능력이 있으면서도 모든 것을 초월해 사는 사람들이, 자연과 벗삼아 지내는 사람들이 부러운 것이. 저렇게 살아야 하는 건데 하면서도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욕심이 그들을 부럽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글을 접하면서 생각나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은 우리가 흔히 듣기도 하고 말하기도 하는 '죽어서 갖고 가지도 못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아무리 욕심을 부려도 죽으면 그만인 것들로 인해 유한한 삶마져 파멸로 이끄는 그런 어리석음을 우리 모두는 모두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시죠. 욕심은 남의 것을 탐내는 마음이라는 것을. 자신의 몫만으로도 매사에 감사하고 행복할 줄 아는 삶, 함께 살아가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삶입니다. ** 우리는 모두 우리가 자기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을 것을 지키는 집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의 탐욕은 끝이 없어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해도 만족할 줄을 모른다. ** -세네카- 제발 다음편은 짧았으면 하는 욕심이;;

" 욕심 "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버려야만 되는 것이가 봅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 잘 읽고 갑니다.
매일 좋은글 감사 합니다
할망구 고마하지 마이무노코는 ㅋㅋㅋ

감사합니다.^0^
역시 할맘이 문제구먼 낚시인은 너무 순진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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