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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6일 금요일-서른번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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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입지 않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39가지 지혜이야기-이성아 엮음" 제 4 장 -믿음에도 필요한 방비 서른번째 이야기 **** 믿음에도 필요한 방비 ***** 정나라에 무공이라는 임금이 있었습니다. 그는 호시탐탐 호나라를 정벌할 기회만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먼저 자신의 딸을 호나라 왕에게 시집을 보내 환심을 샀습니다. 그런 뒤에 신하들을 모아놓고 물었습니다. "나는 지금 군사을 일으키려고 한다. 어느 나라를 치는 것이 좋겠는가?" 그러자 대부 관기사가 나서 아뢰었습니다. "호나라를 정벌하는 것이 좋겠사옵니다." 이 말에 무공은 크게 노해 말했습니다. "뭐라고? 호나라는 우리의 형제국이다. 그런데도 이를 치라고 하다니 무슨 말인가? 불경스런 말을 함부로 내뱉는 자는 용서할수 없다." 이렇게 고함을 지르더니 무공은 관기사를 끌어내 목을 베게 했습니다. 이 소문을 들은 호나라 왕은, 정나라를 형제국으로 굳게 믿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나라에 대해선 아무 방비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본 무공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이제 호나라를 쳐도 되겠군.' 정나라를 굳게 믿고 아무 방비도 하지 않고 있던 호나라를 무공은 손쉽게 정벌해 버렸습니다. ************************************************************************************** '한비자'에 실려 있는 '설난'편에 나오는 글입니다. 사실 믿음만큼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는데 아름다운 것도 없지만 현실는 그렇지 않습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사람들이 많은 게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눈을 부릅뜨고 덤비는 적보다는 친밀을 가장하여 접근하는 적이 더 무섭다는 것을 윗 글은 적나라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알다시피 남을 속이려는 사람들은 호의적인 태도로 접근을 해서 사탕발림으로 감미롭게 속삭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많이 속게 되고 속은 뒤에 분통을 터트리게 됩니다. 사람은 사람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나 믿음에도 방비는 필요합니다. 윗 글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살아간다면 적어도 사람을 속이는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당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기약과 약속들은 헛된 꿈과도 같은 것이다. 자기 자신을 믿고, 무엇인가를 가치있고 의미있게 하는 것만이 가장 안전한 최선의 길이다.** -미켈란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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