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당골집에가서 낚시를 해 봅니다.
집에서 10km 가 채 안나오는 거리인지라 워낙 자주 댕기는 "산들낚시터"에 친구와 여친을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여기서 동사리가 살고있었네요?^^ a
글루텐 먹고 나옵니다. 빠가사리랑 닮았죠?
이빨이 ㅎㅎㅎ
새벽이 되니 슬슬 추워집니다.
아무리 5월이여도 새벽엔 춥다고 합니다.
제가 워낙 추위를 안 타는 체질이라 전 괜찮은데
여친과 친구가 무자게 춥다고 설칩니다....
친구 낚시대 세팅 해 주고....
여친 낚시대 세팅 해 주고,,,,
자리에 앉아서 내 낚시대 세팅하고,,,,
힘들지만 물앞에 앉아서 힘찬 첫 케스팅과 동시에
뒤에서 부릅니다...
형 ~~!!
나 꼬였어!
흠,,,,,,,,,,
일단 풀어주고 다시 내자리에 돌아와 다시 케스팅~과 동시에
옆에서,,,
오빠, 나 찌가 너무 낮아,,가라 앉았는데 쫌 올려줘,,,
흠,,,,,,
올려주고
돌아와서 다시 케스팅 ~ 하려는데
뒤에서 쉬~이~익 소리와 땅~~!!!!! 소리가 납니다,
예상은 했습니다,,,,
친구가 작은 입질에 혼 힙껏 챔질을 해서....
연육좌대 천장을 첬습니다.
결과는 낚시로 천장 윗쪽에 뭔가를 잡았더군요,,,
안빠집니다.
어딘가에 바늘이,,,ㅠㅜ
원줄 자르고
다시 세팅하고 속으론 욕하고 있지만
겉으론 미소를 짓습니다,,
처음엔 그럴수 있지,,,,하면서요
최근 저땜시 환자가 되어가는 두양반이기에,,,,
낚시터 와서 제자리에 앉아서 제대로 된 투척을
처음 해 봅니다...
입질이 오는데...
옆에서 아얏~!! 여친의 나지막한 비명이 드려 고개를 돌리니
어둠속에서 미끼 달다가 바늘에 찔렸답니다.
흠,,,, 별것 아니지만 여친이기에 다가가서 후레시로 손을 보고
아프겠다...고 걱정 (하는척) 합니다.
오늘 떡밥 집어는 힘들다~!! 라는 생각에
전략을 바꿉니다.
슬적 자리를 빠져나가서
뜰채로 새우를 몇 마리 잡아와
한 바늘에는 새우,
다른 바늘에는 지렁이 끼우고
오분대기조의 심정으로 자리에 앉습니다.
마음이 급합니다.
잽싸게 대여섯 번의 헛챔질고 떡밥을 떨구고.
지렁이와 새우를 믿어 봅니다.
역~시!!!
굵은 씨알의 이쁜 붕어가 얼굴을 보이네요~!
둘이 동시에 묻습니다. 미끼 그거 모야?
새 새 새,...우....
옆뒤에서 졸라댑니다...나도~나도~!!!
흠......
어쩔수 없죠,....
낚시를 잠시 접고 새우를 잡으러 다시 뜰채들고 나갑니다....
씨알 굵은 새우를 잡아와 들이미니....
까달라네요.....
열마리 정도의 새우를 깝니다...
문득 왜 내자신이 그렇게 슬프던지.....
깐새우를 넘기고 한쪽엔 떡밥 한쪽엔 새우를 달라고 전달 후 ...
이젠 제발,,,,을 외쳐 보지만,,,,,
"왜~!!! 제가 빠른 템포 집어를 먼저 가르 쳤을까요....."
옆뒤에서 한쪽 바늘에 새우를 달고 다른 바늘에 떡밥을 달고
던지마 마자 건져내곤 이렇게 말합니다....
"애들이 새우만 쏙 빼먹었어..~!!!"
5분이나 흘렀을까....
또 새우를 잡으러 갑니다....
아.....
아.....
이래서 낚시는 조용히 혼자 가나봅니다....
아까부터 맥주를 홀짝거리시는 여친님....
화장실에 데려다 주고....
모셔오고,.,,,
간간히~ 낚시 바늘로
본인 바지... 옆기둥,....다른 낚시대...좌대 바닥,,,
등 온갓 신기한 잡것을 잡아 올리는 친구,,,, 바늘 뗘 주고,,,
속으로 그냥 튈까? 하다가.....
여친에게 어금니를 물고 부탁 합니다..
친구랑 저기 가서 너 마실 맥주랑 과자랑...
오빠먹을 소주 한병 사와라.,..
가서 먹고 싶으거 골라와~
둘이 자리를 비우자 세상이 조용합니다....
아~ 맞다. 이게 낚시라는 것 이였구나,,,,,
평온한 분위기도 잠시....
여친이 돌아옵니다.....
오ㅃ~ㅏ 여기 쏘주 드세요,.,,,라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잔도없고,,,, 안주도 없고,,,,소주병을 줍니다....
"나 먹을 소주.." 사오라니까 정말 소주만~! 사 왔네요,,,
참 말 잘듣죠,,,,
평온~한 낚시터에서 깡소주를 들이킵니다....
왜이리 바쁠까요,,,오늘은.....흠.,.....ㅠㅜ
옆에서 계속 춥다고 징징 댑니다....
군무늬 잠바를 벗어 줍니다...
저 반팔입니다......
춥지 안냐고 묻는 여친에게 미소를 보이며
속으로 이렇게 답 합니다.....
졸 바쁘고 깡소주에....땀난다....웬수야...
잠바를 벗어주니 뒤에서 친구도 <한살 어려요> 춥다고 징징,,,,,
가방속 담요를 꺼내 줍니다....담요를 뒤집어 씁니다...
슬슬~새벽 3시... 이젠 물고기들이 나올 시간이 다가 옵니다.
그래....
지금부터라도 집중해서 잡자.....
근데....
물고기 없다고 집에 가잡니다.
과반수의 법칙.
어쩔수 없이 정리합니다...
집근처에서 소주 한잔 하자네요,,,,,
술집찾으로 동내를 돌아다니는데...
제 3 자의 입장에서 친구와 와 여친을 보니,,,
웃기네요,,,
카메라 들이 댔는데 포즈를 취해 줍니다...
용감한 사람들,,,
그래서 몰래 (복수심에) 사진 남깁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러고 다녔네요
그래도
둘도 없는 친구가 있어서..
제눈엔 이쁜 여친이 있어서...
낚시가 재미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혼자 조용~한 밤낚시 해야지 하며
일기 예보를 보니...
비오고 바람...
바람 10ms ㅋㅋㅋㅋ
제길.




고생 많으셨습니다~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
친구 분의 다크서클이 안타깝습니다.
읽다보니 정말 짜증나는군요ㅋㅋ
다음엔 적당량 요약 쫌 해주세요. ^^
우짜든동 꾼으로 만드세요
꾼이되는 그날까지 아자, 화이팅 !
~욕 ~받다 이 말이지예^^
욕바부렀소
눈치없는 남친놈은 엉덩이를 ~주~
차삘지 그랬슈^^
자립심,독학의 미학을
말씀으로써 갈쳐주시고,
여친은 몸으로써 갈쳐주세요.
자주 좀 올려 주세요~~ ^0^
그래도 가끔 은 챙겨 준다는것에
행복을 느낄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즐낚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