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하루살고"라는 아디를 쓰는 신정하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생계를 위하여 이 머나먼 경산에서 근무하고 있읍니다.
이곳에 오기까지 지명도 위치도 몰랐도 지금은 아무런 연고도 없이 홀로 쓸쓸히
지내고 있지요...
이곳에 온지 얼마후 월척이란 곳을 알았고
이곳에 들러 가슴 따뜻한 분들을 만나
이곳의 낯섦이 이제는 많이 부드러워 졌습니다.
크리스마스 휴일을 보내러 가기전에도 어느님의 걱정으로
그 고마움에 낯살먹고 눈시울을 적셨읍니다.
이곳 월척은 따스함이 있읍니다.
이곳 월척은 사람사는 내음이 있읍니다.
이곳 월척은 정이 흐르고 있지요.....
님들에게도 가족이 있지 않나요?
그 가족은 사랑으로 만나 하나둘 구성원들을 갖추고
결국은 情으로 남지 않나요?
어르신들의 말씀대로 미운정 고운정 가슴에 情하나 가득히
않고 차가운 나무상자로 들어 가면 그만인데....
왜들 이러시는지요...
"人生如駒過隙"
인생이란 망아지가 지나가는 것을 문틈으로 보는 것과 같다는
옛말이지요
월척님들의 구성원이 저보다 연배가 훨씬 높으신데
주제넘게 인생을 운운해서 죄송합니다.
한번만 큰숨 들이시고 찬 바람 조금 쐬시고
하루를 돌아 보세요...
벌써 2002년도 저물어 갑니다.
새해의 계획을 세웠던 적이 엊그제 같은데
또다른 새해가 오고 있습니다.
시간은….. 세월은……. 인생은……
위의 옛글처럼 순간입니다.
제발들 고정하시길 간곡히 기원하며
제생각을 몇자 적고자 합니다.
OO님의 말씀대로 문제를 제기하시고
XX님들의 말씀처럼 갑론을박 하며 본 월척이 더 나은 월척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도 자그마한 모임을 이끌고 있읍니다.
그 구성원들의 모든 욕구를 충족시켜 드리지는 못합니다.
적절한 표현은 아니지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말씀 아시지요?
말들이 많기 시작하면 전을 거두어야 합니다.
시작 할 때는 마음 맞는 몇몇이 전을 펴고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 덩치가 커지기 마련인데
그러다 보면 당초의 순수한 뜻이 변질 될 수 밖에 없죠..
그것을 보다 못한 지인들은 성토를 하시고
그에대한 자기의 주장을 이해 시키려 말이 많아 질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무엇 때문에 싸우는 지를 모르고…..
결국은 싸움을 위한 싸움을 하지요…
월척님께 건의 드립니다.
이 방법은 제가 이끄는 모임에 적용한 방법인데요
저는 모든 안건을 투표에 붙입니다.
안건에 따라 전원 찬성이나 과반수 찬성을 적용하지요
월척의 이벤트나 공지사항으로 님들의 의견을
듣고자 하실때는 공개 투표를 적용하시지요…
안건 자체를 투표로 결정하기에 찬반에 대한 의견을
먼저 수렴할 수 있고
안건 결정후 회원들의 참여도 또한 높일수 있습니다.
한번쯤 고려해 주세요…
월척님을 위시하여 이 싸이트에 열정을 쏟아주시는
모든분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글재주 말재주가 없어 어렵고 화려한 말은 못합니다.
월척의 정을 그냥 가슴으로 느꼈고
휴일을 보내고 들어와 본 월척의 어수선함을 방관만 하기에는
가승이 아파 몇자 적어봅니다.
이상 하루살고 였습니다.
항상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人生如駒過隙
-
- Hit : 5239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1
많은 분들께서 보태어 주신 찬반의 논으로
모두의 마음에 공부가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그 긍정적 기능을 함께 반겨 맞으십시다.
내년에는 제가 꼭 하루살고님을 모시고 좋은밤 한번 낚고 싶은데
떠나시기전에 해동 하려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