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2가 5살쯤 되었을때 일겁니다.
세진수로에 겨울낚시를 갔었습니다.
지렁이미끼 가지채비에 씨알 좋은 붕어가 마릿수로 올라오곤 했지요.
5-6년쯤 늙은 버너로 라면을 끓여서 물에 씻어서
물2에게 먹이는데 아이들이 다 그렇듯이 물2도 라면을 무지 좋아 했었습니다.
포인트를 옮기느라고 점심이 늦었습니다.
내 배가 고픈걸 보니 아이가 배가 많이 고팠지요.
코펠에 물을 붓고 버너에 불을 붙이는데
늙은 버너가 말썽을 일으키네요.
몇번을 시도 해봐도 버너는 말을 안듣고...
아이는 점점 배가 더 고파지고...
얼른 짐을 챙겨서 철수를 했습니다.
회룡마을 넘어서 슈퍼로 갔지요.
정이 들어서 보물처럼 생각하던 버너를 쓰레기통에 쳐넣어 버렸습니다.
부자간에 빵으로 늦은 점심을 떼웠습니다.
그만 먹는다는 녀석에게 억지로 더 먹였습니다.
때를 놓친 어린 뱃속에 빵이라도 채워주고 싶었지요.
철수길에 올라 고속도로에 차를 올리는 순간
아이가 토하기 시작 했습니다.
동해에 보리멸 낚으러 가서 뱃사람도 속이 울렁거린다는 너울파도에도
멀미는 커녕 즐겁기만 하던 녀석이 때를 놓치고 먹은 빵이며 우유를
모조리 토해 냈습니다.
아이가 6학년이 되어서 265mm 운동화가 작아서 발이 아프다고 할만큼
커버린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리하게 아파집니다.
[re] 낚시꾼과선녀(2 )의 깊은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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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좋아...
아빠가 좋아 따라다니는 놈들...
언제나 즐겁게 해줍시다.
사랑하는 우리 2세들...
장비점검 맨날 입으로 부르짓는분이말이야=3=3=3=3=3
무군이 생각하이 내맘이 다아프네 ㅋㅋㅋㅋ
저는 2년전 천평 금와지에서 릴낚시에 둘째놈 물고기 밥 만들번 했읍니다
지금도 그 일을 얘기하는 놈을 말 없이 바라보고는
그때 다친 상처를 어루만져 줍니다
아버지의 못 남이 자식의 아픔이 되어서야................
항상 행복하시고,좋은 가정되길 소원해봅니다.
자세히 읽어 보니 미련 곰탱이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을 찾지 못합니다. <br/>조금은 과격한 용어임을 인정합니다.>
행동인 것 같은데요.
물2도 지 배가 있고 지 양을 알낀데.....
과거가 아리하게 아파짐은
필시 그때의 미안함에 대한 후회이겠지요?
그래도 따라 다니며
데리고 다니며 챙김 받을 물2가 있어
부자지간이 행복하시겠습니다.
우리집 머스마는
맨날 지 혼자 놉니다.
지금은 수험생이라서
한달에 한두번 혹간 얼굴만 보지만요.
낚시꾼과 라면은뗄래야 땔수없는불가분의관계.........
앞으로출조시 라면을환상적으로 끓이는일명"꽃붕어식라면끓이기"비법을전수코저합니다.
저두 이번출조에서배웠는디요!! 쩝............
1:물은라면갰수에따라 정상적으로붇는다
2:물이끓기전에 라면과 준비된스프를 몽땅털어넣는다
3:보통의라면완성되는시간의2배정도 시간과끈기를가지고지켜본다
이때쯤 면빨굵기는 검지나 중지수준으로굵어지고 물은잘안보인다
혹시준비한 부글부글끓는신김치가있으면 같이쏱아붇는다
4:이때코펠을내려놓고 담배한대태울시간을가진다,당근면빨은엄지굵기로변한다
5:하이라이트~~이때준비해간 식은밥(꼭지키셔야됨)을사람수대로 던져넣는다
6:지금부터드시면되는데 젓가락은꼭지참안하셔도되고 숫가락으로도 먹을수있다
일명 팅팅라면이라칭하며,개발자의의도는 상당히경제적이고 소화에도 탁월하다함 참고로 본인은보는겄만으로 만족했슴
꽃붕어님 혹시빠진사항이나 첨언하실말있으시면 답글주세요!!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