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입니다
인간은 숙여진 벼 밑둥을 잘라 자기 배를 불립니다
그러나 어떤이는 고개숙인 벼보다 더 자기를 낮추어서 감사의 맘을 배웁니다
대물낚시의 본고장인 대구,경북엔 눈에 띄지않는 꾼들이 생각보다 상당히 많습니다
수십년간 찌하나에 정성을 쏟으면서 장인정신의 혼을 배우는 이가 있는가 하면
떠도는 구름처럼 홀로 산골 오지에 몸을 묻고 대자연의 위용앞에 머리숙여 감사의 맘을 배우는 이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이들은 절대로 눈에 띄지 않습니다
벼보다도 더 고개를 숙였기 때문입니다
보는이 마다 다르게 보이고 듣는이 마다 달리 받아 들이는건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 다른 모든것들은 점점 가깝게 모아서 최고의 한작품을 만들어 낸다면
달리 말한 모든이들이 박수를 받을수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50점을 받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100점에 접근 하기위해 악역을 자처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없었다면 월척이 과연 오늘날 이위치에 자리를 잡았을까요?
아무리 큰 자기만족의 이익을 얻었어도
악역 한사람을 잃었다면
득보단 실이 너무나 많은 적자임에 분명합니다
자신의 눈높이를 낮추어 모든이의 키를 똑같이 맞추고
태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일관된 소신만이
악역이 계속해서 월척을 위해 주연급의 연기를 할수있는 방법입니다
수억원의 출연료를 받는 스타도
라면 반쪽으로 끼니를 떼운적이 있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8부능선을 훌쩍 넘어선 월척이 걸어온 지난날을 뒤돌아 볼 기회인것 같습니다
무거운 짐을 메고 고락을 함께한 모든이와 시간들 앞에 잠시 감사의 맘을 가진다면
실테에 혼잡하게 엮여있는 실을 지혜롭게 풀수있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미천한 놈이 또 헛소리만 지껄이고 물러 갑니다
* 황기택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2-26 21:14)
[re] 대다수가 비회원인 월척님들에게 우롱감을 갖게 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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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 있슨다.
비록 공자님의 말씀이 되진 몬하더라도 적극적인 사고를 가지고
입밖으로 내뱉아서
그로인한 토론이 벌어져서 결국엔 발전을 이루게 된다면
첨 말을 내뱉은 자는 비록 바보가 될지는 몰라도
공자님의 말씀보다 더 훌륭한 말씀을 속으로만 간직한 소극적인 방관자보다
오히려 낫다는 말씀 이시잖습니꺼?
단순한 진리를 벌써 터득하신 분께서,
글솜씨도 물사랑을 뺨 때리시는 분께서,
잘한 일에도 잘몬한 일에도 일일이 나서셔서
같이 좀 뒹굴어 주시지
우째 글로써 함 뵙기가 이리도 어렵습니꺼?
월척이요,
지금 별볼일도 엄는 사람들이 힘을 보태어서
별볼일 엄는 낚시 싸이트에서
돈은 안되지만 억수로 괜찮은 길로 함 가볼라 캅니더.
힘 쫌 얹어 주시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