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서울의 낚시인께

멀리서 찾아 주신 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쓰레기까지 치우셨다니 미안 하고도 고맙습니다. 쓰레기 문제를 지적 하셨으니 변명을 좀 하겠습니다. 물론 버리는 사람도 있지만 줍는 사람도 많습니다. 인터넷등의 열린 공간에서 서로 계몽 하고 격려 하는 좋은 바람이 일고 있고요, 실제 현장 에서도 각 조우회 단위로 혹은 개별로 자신의 쓰레기는 담배꽁초까지 수거 하고 주변의 쓰레기까지 줍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많이 나아졌으며 앞으로는 더욱 나아질 것으로 생각 됩니다. 한마디 덧붙이고 싶은 것은 다른 문제와 마찬가지로 쓰레기 문제 역시도 비판하고 꾸짖기 보다는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이 훨씬 큰 효과를 내는것 같습니다. "많이 나아졌더라." "더 나아질 것이다." 이렇게 표현을 했을때 짜증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읽으면서 자신도 현장에서는 실천을 하게 된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요, 대구 경북의 소위 대물낚시라는 것은 소류지에 여럿이 둘러 앉아서 하는 낚시가 아닙니다. 소류지에 먼저 온 사람이 있다면 미련 없이 차를 돌려서 다른 저수지를 찾는답니다. 소류지란 먼저 온 사람이 그날의 임자라고 생각 하고 남의 좋은밤을 방해 하지 않는 것이지요. 또한 내가 아무리 조용하고 절제된 낚시를 한다고 하더라도 작은 저수지에 여럿이 앉아 있는 자체로 대물의 회유를 방해 할테니까요. 00지나 000지가 어느 저수지인지는 알수가 없지만 이왕 멀리까지 내려 오실때는 혼자나 둘이서 좋은밤을 낚을수 있는 그런 소류지를 찾으신다면 대물낚시의 진미를 더욱 깊게 맛보실 것입니다. 좋은밤 낚으시고 대물과의 조우를 이루시길 빌겠습니다. -대구의 낚시인 물사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