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 한참 바다낚시에 미쳐서 주말이면 무조건 무박 2일 낚시를 떠나곤 했습니다..
친구 한넘 낚시에 미쳐있는넘과 티코에 짐 바리바리 싫고 여수 돌산도로 떠납니다.
티코 130 찍으니 날라갑니다. 부산에서 여수 돌산도까지 4시간정도 걸린것 같네요...
오늘 목적지는 금오도.안도 둘중선택입니다. 안도로 낙찰
겨울 새벽 바닷바람은 면도날처럼 날카롭습니다..
감생이 50 한바리만 할끼라고 안면도없는 선장 옆에서 알랑방귀를 뀝니다.포인트 좋은데 내려달라구...
선장들의 포인트 기싸움으로 남들보다 먼저 섬에 도착합니다. 새벽 3시 얼어 죽을것 같습니다..
번개탄 작은불씨하나에 의지한채 두넘이 동이트기만 기다립니다.
세시간을 갯바위에 머리만 처박구 있었습니다. 동트기 30분전 낚시를 시작합니다... ..
선장이 알려준데로 통통한 크릴한넘 이쁘게 끼워서 전방 20미터 여를 넘겨서 구멍찌를 흘립니다..
잘~ 흘러가다 순간 멈칫 전자찌가 쭉 빨려 들어갑니다. 왔~구나! 낚시대가 부러질것 같습니다...
트랙을 조금 풀어주고 조금씩 힘조절에 들어갑니다.밀고당겼다를 10여분 이상 한것같습니다..
근데 끌려 오는게 이상합니다.. 감생이 같지는않고 물속에서 찌가 난리를 칩니다..
에라이 모르겄다 ... 강제 집행에 들어갑니다..친구넘은 옆에서 뜰채 5분대기조 ....
바로 발밑까지 올린순간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가마우지 한마리가 완전 자라목을 하구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있었습니다..
이런 떠그럴 가마우지 오리 존간나 셰이....니묵으라구 준기 아인데 ..빨리 퉤 해라 짜슥아...
건져올리구나니 바늘빼기가 문젭니다.. 죽는다구 설치는데 엄두가 나질않습니다.
어쩔수 없이 두눈 질끈감구 확 잡아 당겨 버렸네요. 어라 가마우지 짜슥 조용하네요.
죽었나 싶어보니 조그만소리로 크크 하면서 입만뻐끔뻐끔 거리구 있습니다..
바늘이 목구멍안에 깊숙히 박혔던 모양입니다. 그걸 그냥 확 잡아 댕겨 버렸으니 ...
미안타 가마우지야! 다음에는 니꺼 아닌거는 쳐다도 보지 말그래이...ㅠㅠ
혹시 여수 안도 근처에 목소리 걸걸한 가마우지 보시면 안부좀 전해주십시요.
그때는 미안하였노라구....그저 젊은 객기에 울렁증에 어쩔수 없었노라구....
조금더 쓰야되는데 퇴근 해야됩니더 다음에 ....
좋은밤 되십시요.^^
가마우지 목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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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바늘빼기 힘들었으셔면, 그냥 땡기셨을까요
그 겨울새벽 칼바람
다 좋은추억이시군요 ~~~ ^^
잘 읽었습니다,,,,,,,,,추천 꾸욱!!!!!!!!
추운데 대상어종이 아니면 황당 아니 짜장이죠.ㅎㅎㅎ
상상이 갑니다
까까요님이 젊은 분인줄 알았는데 저하고 동년배시라니
더 반갑습니다
감사 인사도 드려야 하는데 전화도 못드렸습니다
바다 낚시 꼭 가보고 싶은데 한번도 못가봤습니다
추운데 대상어종이 아니면 황당 아니 짜장이죠.ㅎㅎㅎ
노보갑님^^ 즐겁게 봐주세서 고맙습니다.
비산붕어님^^ ㅎㅎ 지금도 가마우지한테 미안하네요..관심 고맙습니다...
은둔자님^^ 제가 67년 양 입니다. 은둔자님도 저랑 같지않나요?
제가 잘못 알고 있었다면 큰일인데요.ㅎㅎㅎ
혹시라도 저보다 많으시면 형님으로서 너그럽게 용서하시고요.
갑장이시면 친구로서 편하게 대해주십시요..ㅎㅎ
언젠가 세월 지나고 같이 바다낚시 한번 가입시더 ...^^
수고하세요~~
수고하세요^^
19년전 대학낙방하고 군대를 갈까 재수를 할까 고민과 방황시절 돌아다니다가 도착한곳이 여수돌산도 돌산대교를 지나 기억이 가물한데 어느 마을 그곳에서 두어달 지냈던 생각이 납니다 매일밥먹던 식당 맛난음식도 오늘밤 생각나고 난생첨 낚아봤던 참돔에 신기해하던 그시절이 떠오르네요^^
요즘 바쁘시죠? 며칠 뜸~허신거 같네요 ㅎㅎ
요즘들어 예전 생각이 마이나네요....나이가 묵어가는가봐요..^^
수고하시고 영천오시면 놀러와유 ..ㅎㅎ
ㅎㅎ 바다 낚시는 저도 두어번 다녀온
경험이 있는데 ^^ 광어 잡으로 소이작도
다녀왔네요 바닷바람 시원하고 탁 트여가
시원하고~~ 이번 겨울엔 저도 바다로~
ㅋ
돈 안벌구 월척지에 사시네.. ㅋㅋㅋ
나두 하루종일 접속 해놓구 틈만나면 들어오는 죽돌이 라네요 ㅎㅎ
광어회 묵구싶다..쩝쩝 ... 수고하셔요.^^
한참웃고갑니다
아마 낚시로 가마우지 잡아본 분은
까까요님이 첨 일겁니다
까까요님 대명을 뵈니
내일은 머리나 깍으러 가야겠습니다 ^^
가마우지뿐 아니라 황소개구리도 잘~잡아유 ..ㅎㅎ
가까이 계시마 지가 까까 드릴텐디유..아쉽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진정으로
뛰어난 낚시꾼이라 할만하오
낚시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이젠 민물에서 물오리를 기대해봅니다 ^&^
그려유.. 담에는 물닭으로다가 함 낚아보지유 뭐...
지가요.붕어는 못잡어두 다른거는 잘 잡어유..관심 고마버요^^
이것도 못잡고 저것도 못잡고
아무것두 못잡고
그져 폼만 잡아유 ㅋㅋㅋ
언제 영천 구경한번 시켜주세요 ~&^
좋은 추억 가지고 계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