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곳이 남녘이라 숫한 낚시터를 다녀 봤지만
저는 강진 만덕호가 제일 좋은거 같아요.
벗꽃이 흐드러지게 필때가 압권인데
벗꽃길 아래 포인트에 낚시대 펼쳐놓고
4짜, 5짜의 기대를 안고 앉아 있노라면
붕어얼굴 못봐도 풍광에 젖어 너무 기분좋은 낚시터,
삶에 찌들어 힘들때
가만히 그 풍광을 머리속에 그려보고 있노라면
푸근하게 마음이 진정이 됩니다.
언제든 낚시터에 앉아 있는 상상을 할라치면
배경은 언제나 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만덕호 벗꽃길 포인트가 제일 먼저 그려집니다.
매년 벗꽃이 피는 봄이면
아무리 주변에서 많은 붕어가 나온다고 해도
만사 제쳐놓고 꼭 하룻밤 낚시출조를 했던
그곳에
올해는 그만 시기를 놓치구 말았네요.
이번 주말비에 벗꽃이 거의 지겠죠.
맑은 햇살과 활짝핀 벗꽃을 창문 넘어로 바라보며
강진 만덕호 물가에 앉아있는 나른한 상상을 해봅니다.
휀님들도 이런곳 있으시죠.
조황과는 상관없이 매년 그시기엔 꼭 가보고 싶은
아름다운 풍광의 낚시터요.
소개좀 혀주세요.
머리속으로나마 그려보게요.
강진 만덕호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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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저수지를 관통한 가운데길에 차를 세우면 아침에 운무가 자욱하죠
벗꽃 휘날리는데 밤새 입질은 들어오고
좀 늦었지만 3월경에 텐트없이 벌벌 떨어가며
붕어타작하던 생각이 납니다
그헐게 맞은 아침햇살이 얼마나 반갑던지 ..
카오디오에 테잎 물려놓고 자리하나 깔고 앉아 나른하게 아침나절을 보내고 왔었습니다
지금도 그분위기 날지 모르지만 한번쯤 가보고 싶네요
강진이 고향인 후배가 있어서
재작년엔가 세번쯤 낚수했었는데
너무 멀어서 생각만 해본다는..
벗나무 아래서 막거리 머그믄?
벗꽃 날려서 수면위에 깔리고~
반쯤 비운 막거릴 잔에도 내리고~
아~!
사무실 근처라 잠깐씩 시간돼면
둑방에서 담배한데 피고옵니다
넓은 계곡지라 상류에는 계곡도 있구요
근데 ᆢ 붕어는 없다는거 ㅋ
조과는 신통치 않지만 마음속 깊이 남아있는 저수지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일상에 찌들고 고민이 많을때 사색에 잠겨 그곳을 상상해봅니다...
평택에서 낚시를 많이 했는데 저녁 노을이
참으로 아름다웠던 기억이 나네요
예전에는 고기도 잘 나왔었는데
요즘에도 다니지만 요샌 고기가 다 어디로
갔는지 입질받기 수월치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