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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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1) 움직이지 않는 찌를 보면서 대어를 기다린다. 카시오페아 아래 삼태성이 중천을 넘어설때까지 찬 밤이슬은 어깨를 누르고 무거운 눈꺼풀 사이 희미한 캐미빛만 가물가물 난 의자에서 일어설 힘까지 소진했다. 그들은 특별한 날에 온다하네 (2) 우주비행사는 귀환길에 지구를 바라보며 무슨생각을 할까? 조그맣고 당도하기엔 먼 아름답고 포근한 지구, 그 반대편엔 뒤돌아보면 금방이라도 붙들고 놓지 않을 것 같은 미지의 기나 긴 수렁... 밤낚시를 하면서 난 혼자 저 만치 도시의 불빛과 떨어져있다 나를 둘러쌓는건 어둠과 그 형상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다른 밤의 세계... 난 어서 저 불빛 속에 포함돼어야했다 (3) 바로 만들어낸 함박눈이 펑펑 우리집 강아지가 폴짝 폴짝 난 마당으로 길가로 솜같은 함박눈을 받아먹는다. 차츰 고개를 젖히고 가마득히 먼 높은것을... 가을밤하늘은 낮기도 하다 어둠을 삼켜 짙은 산들을 병풍으로 별밤은 별보자기를 한껏 펼친다. 나에게 먼저 쏟아지는 똑똑 총총별 그들에게 미소하고 멀고 희미한 가려진 작은별을 찾는다 어느새 찡긋 반짝 반반짝 2004.10.20

잘보고 갑니다 감수성이 풍부하시네요^^
은근하게 손길을 잡네요.
절대 공감입니다. 좋은 글에 꾹 눌러 봤습니다. ^^
시간이 어느덧 흘러 지금은 그 때의 마음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칭찬을 해 주신 님들 감사합니다.좋은시간 되세요~
한편의 시를 감상하였읍니다. 조은글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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