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러가지 좋지않은 일들이 겹치다보니 현실도피 라고 해야할까요..옜날 그시절이 자꾸 떠오르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참 황당하고 재미있었던 기억 들인데 글재주가 없어서-.-..이해하시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27~8년전 만만한 직장후배를 꼬셔서 추석에 3박4일로 아산만으로 낚시를 가기로했다..
물론 후배의 낚시 장비는 내가 빌려주기로 하고 경비는 반씩 내는거로 합의..추석 전전날 오후에 출발~
근데~아..된장...가는것부터 계산미스였다..직장인 성수동에서 한남동 터미널까지 갈 택시 잡는것부터 꼬이기 시작...
빈택시는 거의없고 가끔 지나가는 빈택시도 짐이 있어서 그런가 걍~내빼고마니..-.-.이러길 약~30분정도..
앗~합승하려는 택시를잡았는데 거기도 터미날에 간단다^^~ 간신히 잡아타고 가는데 기사분이 물어본다..
"추석에 낚시 가시는겁니까?어디로 가시는건가요?"
"평택 아산만으로 가려고합니다.요즘 그쪽이 잘나온다고 해서요"
행선지를 말해주자 기사분이 뭔가를 생각하더니 조심스럽게 다시 묻는다..
"저기 이쪽 손님도 평택 가신다고 했는데 아예 택시로 평택까지 가시죠??"
그러면서 먼저탄 손님에게 의향을 물어본다..(얼굴.몸매 꽤 되는 여자분^^아마 명절 이라 집에 가는듯)
기사님이 자기 처가가 안중이라 자기도 처가나 한번 들려오게 저렴하게 해줄테니 바로 가자신다~
그래서 터미날에서 표끊고 기다린다는 여자분 친구까지 같이가는걸로 해서 요금 합의를 봤다..
나와 후배는 말은 안했지만 속으로 기분 짱~이었다.이쁜 여자들과 같이 간다니 생각만 해도..ㅋㅋㅋ
이윽고 터미날 도착..여자분은 친구 찾으러 가고 나는 가면서 같이 먹을 군것질거리를 잔뜩사 왔는데 오잉~??차가 안보이네??
짐때문에 후배가 타고 있어서 날르진 않았을텐데 어딜 갔지??이쪽저쪽 찾고 있는데..골목에서 후배가 부른다..
"형~여기야 여기.."
"야~너 왜 거기있어 원래있던 자리에 없고 한참 찾았잖아~"아가씨들은 왔냐??
"형~운전수가 그 가격에 못가겠대..알아보니까 차가 엄청 막혀서 가면 오늘 못올라온다고 안되겠다는데.."
그렇습니다..기사들끼리 얘기해보니 명절이라 차가 무쟈게 막혀서 평택까지 약 5시간 이상 걸린다는겁니다..(평소 50분)
이걸 안 우리 택시기사 요금합의를 일방적으로 깬거지요-.-..그 가격에는 절대 못간다구요...
그래서 일단 아가씨들 못찾게 차부터 옮겼다는겁니다-.-...아~ 이런 개 같은 경우가...
같이 가면서 잘꼬셔서 낚시터로 놀러오라고 하려고 먹을거 잔뜩 사왔는데..나 어떡 하라구....~~
"아저씨 그럼 그 아가씨들에게 요금 좀 더 달라고 먼저 물어봐야 하는것 아닌가요?버스표 환불 했으면 어쩌려고 이래요??
나는 정말이지 여자들과 나란히 앉아갈수있는 그 즐거움을 놓치기 싫었다....
그러자 기사님이 하는말~~~~~~~~~~~~~~(내일2편에 계속)
그때 그 추억들을 생각하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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