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그 영원한 목마름을...>
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물이있고...
별이있고...
그리움과 기다림이 공존하는곳
환상의 찌올림과 ...
물안개의 환상적인 그림이 있는곳
그곳에 가면 새로운 조우와의 우정이 발효된다
설레는 꾼의 계절 봄을 보내고
따가운 햇살에 늘어진 오후
하얀 솜털구름으로
숲과 숲을 이어주던 아카시아...
내일없는 인생은 삶이 고달플진데
떨어지는 꽃잎을 슬퍼하고 있으랴
이른 출조의 오솔길에서
풀향을 머금으니 볼가가 상쾌하다.
아무리 바쁜길을 간다 하더라도
물만 보면 돌아보게 되는 것이 꾼들의 마음이던가?
배수기의 조황은 뻔할 뻔잔데
못 가보고 후회하기 보다는
후회 하더라도 가봐야 한다고...
몽유병 환자처럼 난 오늘도 물가에 않아있다
꿀을 찾은 꿀벌처럼...
꽃을 찾은 나비 같이...
대물을 만나고 싶은 가슴이 천리길이라고 마다하랴?
모내기 철을 맞아 배수가 엄청 되는 저수지에서
긴대 짧은대 맨땅에 걸어두고
오늘도 나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소서....
기대는 무엇을해도 자유지만.....
난 4짜의 황홀한 추억에 매료되어
인생은 연습이 없다고 하지만
낚시대로 새로운 꾼의 도전은 시작된다
갈대 하늘거리는 수초 구멍을 찾아
봄을 스케치 하던 때가 불과 엇그제 같은데
봄은 짧은 순간을 머물렀다 가고
훌쩍 와버린 여름은
들녁에 피어나는 화려한 꽃과 함께
곳곳에 진초록의 풀꽃향을 풍기는데
향긋한 찔레꽃향은 왜이리도 좋으며
밤꽃향은 또 어떠한가?
어린시절 고향의 그꽃도 이 향 이었으랴
기나긴 유월의 오후
허공에 호를 그리며 네칸 장대을 휘두르니.
길가던 이름모름 새가 피곤 했음인가
초릿대 끝에서 휴식을 취하네
태공이 노닐고 간 잔잔한 아홉지는
유월의 눈앞에서 아직 푸르른데...
해지기만을 기다리고나니
달뜨지 않기을 빌어야 하네
조용한 아홉지에 펼쳐지는 새들의 합창
누구는 경치좋아 물가에 나온다고 하지만
월척 대물꾼을 자처하고
작은 놈은 붙지 못하게 큰바늘 하나을 달아
장대를 멋드러지게 휘둘러 않혔다
그 휨새가 현란한 스윙이었다.
이리도 소중한 그리움 인 것을...
그러나............
꿈꾸었던 만큼 황홀하지 못한 밤이었지만
상처를 아는 사람만이 사랑을 아는 것처럼
꽝조사의 한숨이 쌓이고 쌓여
기다림을 사랑할줄 아는날이 오면
진정한 참 대물꾼으로 거듭날테지
오늘 하루도 기대는 산산히 부서지고
퇴색된 한장의 엘범을 남기고 떠났지만
떠난다고 영원히 떠남이 아니란걸 알기에
물이 그곳에 있고 조우가 찾아주는 한
체우지 못한 목마름과 슬픔을
아홉지의 파아란 물빛에 씻어버리자
꾼의 그리움을 아직 몰라
기다림이 후회을 낳는걸 몰랐고
기다림이 욕심인줄은 더욱 몰랐지.
매년의 봄을 앓으면서도
언제쯤이면 대물의 욕심에서 졸업할 수 있을까?
그리움!
그 영원한 목마름을...
그리움 ! 그 영원한 목마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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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낚시꾼이라면 늘 갈망하고 소원하는 마음이지요
한끼의 식사를 배불리 하였을때의 느껴지는 포만감..
낚시에서의 그 포만감은 과연 와 줄까요?
언제나 메아리없는 공허한 외침처럼
그저 나의 내면의 세계에 와 닿는 내면적인 성숙만을 바랄뿐이지요
마치 구도자의 길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