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왔으니 연이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자전거가....
자전거란 패달을 밟아야 나아가는 기계장치죠
패달을 힘자게 밟는데 그 동굴 앞에서 자전거가...
갑자기 팍 서버리는게 아닙니까...
처음에는 어라 자전거가 왜이러지..
채인이 벗겨져서 사이에 끼었나?
혼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자전거를 살펴 보았습니다.
물론 그때는 무섭다는 생각은 그리 들지 않았죠
아 또 소름이 ㅠㅠ
자전거 채인은 정상 적이었습니다.
패달을 돌려 보았습니다.
꼼짝도 안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 왜 자전거가 패달을 뒤로 돌리면 돌아 가지 않습니까?
네 뒤로는 잘 돌아 가는 겁니다.
아무런 이상이 없음을 인지 하고 다시 안장에 올라타서 패달을 밟으니
역시나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마치 길에서 제 자전거를 붙잡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 시작 합니다.
아 그때 부터 동굴쪽에 시선이 갑니다.
비가오고 난 뒤라서 안개는 자욱하게 끼어 있지요
동굴 이야기와 별에별 생각이 다 듭니다.
급한 마음에 자전거를 뒤로 후진 해봅니다.
어라 이상하게 바퀴는 뒤로 잘 굴러 갑니다.
다시 올라타서 패달을 밟으니 다시 그자리에 또다시 바퀴가 따악~~ 멈춰 섭니다.
소름이 끼치고 아무생각도 안나고 온몸에 식은땀이 흐리기 시작 합니다.
다리에도 힘이 풀리고 ㅠㅠ 아 이제 죽는구나 생각만 들고
미치겠습니다. 어린 마음에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손도 떨리고 몸도 떨리고 마음도 떨리고 정말 아프듯이 무서웠습니다.
3백미터 정도의 언덕만 넘으면 마을 인데...
다시 정신을 차려 다시 자전거를 후진 해서 올라타 봅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시 그자리에 와서 또 멈춰 서버립니다.
자전거를 억지로 힘으로 앞으로 밀어 버리니깐 타이어간 찌찍하고 겨우 밀려 갑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자전거를 어깨에 울러 매었습니다.
그리고 막 뛰기 시작 했죠
그때는 미련한지 너무 겁이나서 정신이 없어서 인지 자전거를 버리고 간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다음날 학교에 가야 하기에 (자전거 없이 걸어 가면 멀게 느끼는 거리 입니다.)
겁이 많이 나서 인지 모든게 단순하게만
생각이 난거 같네요
3백미터 정도를 어깨에 울러맨 자전거와 함께 죽어라고 뛰었더니
드디어 마을이 보입니다.
그때의 제 자전거는 아버지가 물러주신 짐실이 자전거 (시장에 보면 엄청 큰 자전거) 큰거 였습니다.
마을의 초입 부분이 저희 집인지라 집 마당까지 자전거를 울러 매고
집 마당에 와서 내팽개 치고 마당에 큰대자로 널부러지고 말았습니다.
마침 동네에 아주머니들이 저희 마당 평상에 놀고 계셨습니다.
이런 나의 광경을 보시면 동네 아주머니들이 놀라서 난리가 났습니다.
한동안 정신을 못차린 저였기에 동네 아주머니와 어머니는 찬물로 저의 얼굴을 닦이시고
난리가 났다고 후에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신음소리를 내면서 어버어버..버버..부부.. 이런 말만 아니 소리만 내었다고 하는군요
한참뒤에 정신을 차렸더니
어머니와 아주머니들이 너 왜그러냐고 물어 오길래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니 앞으로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혼지 다니지 마라고 합니다.
어떤 아주머니가 자전거 함 보자 하시길래
자전거를 보니 자전거 바퀴가 잘 굴러 가는 겁니다.
여기에서 한번더 기절 할뻔 했습니다. ㅠㅠ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하고 소름돋고 식은땀이 납니다
낚시의 무서운 경험은 아니지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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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더 쌘거는 없나요???
밤새 달달 떨고 오고 싶네요 ㅋㅋㅋ
하필 동굴앞에서 그런일을...ㅎ
나도 간이 콩알만해서 혼자 밤낚 못갑니다.
밤낚도 도로변 수로에서만 합니다.ㅎㅎ
곡 할 노릇이군요,,
너무 놀래면 한발걸음 띠기도 힘들더군요
예전에 집에 불이 났을적에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걸어가는 어르신들보다 늦더라는 ...
우째된것일까요~
살떨리네여~~
아 무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