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둘!
휴~~ 게을바전(註.게으른) 부대장을 꼬시긴 했는데,,,, 아닌게아니라 걱정이 되는게
이번 주말 작전지역을 경북양(洋) 상주해(海)로 정하고 보니
기상 예보가 0℃ 라네. 헐~~
에혀~~ 몰겠당구리 능력없는 부대장이지만 지가 알아서 하시겄지.. 쩝…
난 지난 번에 하다 만 우리 부대 야그나 좀더 썰을 풀어봐야겠다
이번에 장비 야그 되시겄다
우리가 작전을 나갈 땐 적함을 단번에 나포 할 우수한 무기를 장착(?).. 준비하는데
대개의 다른 부대들은 최신 트렌드(?)에 맞추어 일발필살, 원샷 원킬의 장비
즉 5인치 감성포등의 최신예 무기를 선호하는데
이넘의 부대장은 우찌 그리도 구닥다린지
머 지말로는 전통을 고수합네 우짜네 카는데 모자란 실력을 지 스스로도 아는지
확률을 배로 늘인답시고 아직도 9미리 2연장포를 부대 제식장비로 사용중인 거이다.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 난다고
이넘의 무능한 부대장은 마이동풍, 우이독경, 고집도 쇠심줄이라
인근 부대에 우리 부대장의 직계 선배 대장이 계신데
군 경력 화려하고, 무공 훈장 다수 포상에 후배 사랑 지극하신, 존경할만한 훌륭한 분이신데
이 양반이 우리 부대장더러 제발 포 교체하라고… 요즘 누가 2연장포를 쓰냐고
아무리 야그해도 당체 더러 먹지를 안한다.
급기야는 다른 부대원들은 그렇다치더라도 강사공하사같은 경우는 원거리 작전을 뛰니
강하사 장비만이라도 포를 교체하라는데도 오불관언 니는 캐라(註 말해라) 나는 모린다다. 우쒸~~~
이번에 우리 부대에 전입된지 얼마 안되는 원거리 전문 특임병 삼삼팔하사의 경우도
지네 동기들중 2연장포는 지가 유일무이 할거라고 울상이다.
"봐라, 삼하사야! 여서 맘 편히 살라카만 다른 부대 동기들하고는 연락을 끊어라.
안그라만 니만 서럽다. 이기 다 몇 달 선배의 진한 경험에서 우러난 충곤기라."
원거리 특임병들의 장비가 그러할진데 중거리, 단거리 특임병들의 장비야 닐러 무삼하리오.
그런데 포는 좋다 이거다.(머 억지로 장점을 찾자면 2연장포의 장점이 없는 것도 아니니…)
어떻게된게 우리 부대장은 포 수리도 몬한다 아이가
작전을 뛰다 보면 여의치않아 전투지역에서 장비 교환이나 수리가 필요한 경우가 생기는데
이 넘의 부대장은 2연장포가 이상이 생기면 포신 교환이나 수리는 아예 언감생심
걍 특임병을 작전에서 확 빼버리네. 허거덩~~
이제 막 적 대형잠함과의 조우과 이루어져 나포 직전 최초 접전에서 포신이 이상이 생기면
즉시 신속히 교체하여 적함이 사라지기전에 접전 포인트로 재 투입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걍 빼버리네. 헐~~~
전에도 얘기했지만 부대구성원들이 마구잡이, 제각각이다보니
다른 부대처럼 동일 거리를 커버할 수 있는 특임병들이 3개조는 고사하고 2개조도 없는 형편이다 보니
그렇게 빼버린 특임병 자리엔 난데없는 후임 교체가 있곤한다.
예를 들면 이런식이다. 본인 강사공하사가 저런 식으로 불명예스럽게 강퇴당한 후에
선이칠중사 투입. 그나만 그건 낫다. 어떨 땐 용이사중사 투입, 또는
그 포인트 비워두기다. ㅡ,.ㅡ
...어두버서(註. 어두워서), 귀찮아서 다른 특임병 호출이 싫다고… 미티~~~ ㅜ.ㅜ
단독작전을 나가지않는 우리 부대장은
포신의 파손이 있으면 " 아~ 띠바. 포신 망가졌네. 오늘 작전 몬하겠따" 라고 큰소리 내고는
주섬주섬 특임병을 귀대시키고 있으면
보다못한 우리 부대장의 선배인 옆부대 부대장님이나
작전의 반이상을 보조해주는 우리 부대장의 후배인 아랫동네 부대장님이 손수 오셔서
포신을 수리해주고 가신다. 헐~~
이런 무능한 부대장한테 우찌 저런 인복은 있는 거인지 도시 모를일이다.
우리 부대가 해체되지 않는 거랑 2대 미스터리일 따름이다. 쩝….
난중일기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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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기다릴께요 ^^
우리부대로 차출 할까요 ㅎㅎ
우리 부대원도 혹시 이런 글 올릴까 노심초사 하고 있습니다.
잘보고 가요
중독성있는 님의글 잘 보고갑니다
부대장님께서 2연장포를 좋아하시나 봅니다
저는 포사용을 자제하고 수중폭파대원을 침투시키겠습니다
일당백인데 물여 수중에서 4시간은 기본이랍니다
이번작전은 성공해야 하는데 이번에도 실패를하면 인해전술로 작전을 펼칠겁니다 ( 지롱이여러마리꿰기 )
내포신 수리하고 있으면, 또 무전 날리고...ㅋㅋㅋ 그사이 적의 잠수함이 재수 없어 내포신 끄뜨머리에 걸려서
도망 못가는 사이에 재수로 한대 해치우고... 웅~ 꼭 딴짖하고 있으면 잠수함이 내포신 살짝 건드리고 도망가고...
잘 읽고 갑니다.
내 근접부대장들도 이런사람 더러 있구만유,,
군데 그부대장이 부지런하나는 있는가벼?..
단지 출조부지런 말씀야..ㅋㅋ
댜충 알것도 하네요
봄 여름 전투는 엄폐물들이 많아서리 은폐할곳도 많을낀데
찝찝혀서 그옆에 수구리고 있길 좋아하시질 않아보이니
침투자나 없을끼고
망망대해 등대처럼 우두커니 서있진 않은지?
풍신수길이 1000여척에 10만 대군 들어올땐 대박 나것구만은
요즘 新수길인 걸케 오는뱝 잘 없슴껜..
우째던지 돌삐얄이나 수초더미 부근에 착 달라붙어 있다가 절잘병이라도 그수급을 베야
부사관 계급유지하지...ㅉㅉㅉㅉ
그냥 경계근무만 서다가 임진년에 제주도에서 돌부쳐 된병사 많은기라예...
찾아주시고 수고로이 댓글 남겨주신
월님들 깊은 감사드립니다. 튱성!!!
특히, 울산바위님의 댓글을 보니
울산바위님은 우리부대장 스퇄이 아니라
우리부대장의 선배부대장 또는 후배부대장 스퇄 같으시네요
진한 경험에서 우러나는 댓글 같습니다.^^;;;
울산바위님의 부대에서 뛰고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