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셋…
장비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나, 강사공하사가 지x(랄? 옥?)같은 이 부대에 배속되게 된 사연은
마구잡이식 남 따라하기, 부대 선진화(?)를 주창한 부대장 때문이다.
우리 부대 최고참, 은이공특무상사님께 들은 야~근즉슨,
애초 박장군(살아있는 레전드, 우리 부대장 부친이시다^^)님 예하에서 독립전대로 부대창설시
은이공상사, 은이공중사(동명이인^^), 은이구하사, 청삼공상병, 하삼이상병, 태삼육일병 - 이상 당시 계급- 의
6팀이 운영되었단다.
그때도 부대장은 능력 부재인 것이
그 훌륭한 병사들을 적재적소, 시의적절히 운용치 못하여
매 작전시 늘 4개팀 이상을 동시 활용치 못하고 있었는데
올해 초 너무나도 유명한 軍神인 지름신의 광영을 입었다며
난데없이 특임병을 예의 그 마구잡이 선발로 충원하기 시작하는데
원이사하사, 용이사하사, 나(이제 다 아시져? 강사공하사^^), 용일칠병장, 은이일중사, 선이칠하사,
삼삼팔하사, 삼삼이하사, 무려 8인의 사무라이...가 아니라 8인의 특임병을 새로이 영입하였다는 것이다.
와중에 은이공중사(동명이인이라고 위에서 소개했던^^)의 월남전 후유증 재발로 명예로운 전역이 있어
현재 13개팀이 운영중인 거이고.
이 때 당시, 4팀 동시 운영 능력도 없는 부대장이
특임병들을 순차적으로 적 해역으로 전진 배치시키는 최신 수송도하(?)기인 8열 섶강습기 마저 도입하기에 이른다
(지도 지 능력을 아는 지, 아님 자금력의 한곈지, 최신의 10열이나 12열을 포기하고 8열을 선택했으니
그나마 천만다행이랄까? ㅡ,.ㅡ)
이리하여 능력부재의 부대장은 작전시
8개팀, 심지어는 특공1개팀 포함 9개팀까지 동시 운영하는 만행을 저지르게 되는데
이거이 나 강사공하사가 이 지x같은 부대에 오게된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야그인 거이다.
마구잡이식 부대 선진화는 나같은 불행한 군인(어디서 많이 들어본 문구인데??? ㅡ,.ㅡ)의 탄생을 유발케했고
또 한, 수많은 전투 실수담을 양산하게 되는데…
에혀~ 그 말도 안되는 수많은 야그를 이 짜른 가을 밤에 어이 다 풀 수 있으리오. 쩝…
지면 관계상(?) 본인, 강하사와 관련된 말 같지도 않은 일화 하나만 우선 소개하고
오늘 야그를 맺을까 한다.
10월 하순의 작전날이었다.
그 날도 작전지역에 도착한 부대장은 늘 그렇듯 적진에 대한 사전 탐색…………없이 ㅡ.ㅡ
그저 무대뽀로 발 앞에다 섶강습기를 배치하고 보는데…
그 지역을 먼저 다녀갔던 타 부대들은 10팀, 12팀, 심지어는 14팀까지도 작전을 수행하였던 지역임에도
우리의 위대하신(?) 부대장은 2시간여를 낑낑대더니
해저 지형의 불량화로 인하여 특임병의 매복 비트 설치가 어렵다며
달랑 6팀을 투입하는 것이었다. 섶강습기 무색하구로…
머~ 부대장의 능력으로 봐서는 그나마도 과한 것이긴 하지만… 쩝…
원치않는 부대장의 총애를 받고 있던 나는 그 6팀에 속하여 작전을 뛰게 되었는데
선발로 적진에 투입되어 매복후 차례로 투입되는 타팀 전우들의 면면을 보니
가당찮게도 부대장이 지 능력은 또 깡그리 무시하고
해역의 지형이나 엄폐물, 보급로 기타 등등 모든 요소를 사뿐히 지려밟고는
6팀 전원을 우리 부대의 장거리 수행능력이 있는 팀으로만 순서대로 배치한 거이다.
강사공하사, 삼삼팔하사, 태삼육병장, 하삼이병장, 청삼공병장, 은이구상사. 헐~~
부대장의 부대운용능력에 완박투데이 실망한 것도 아니니
그저 고요한 심해에서 적 잠함과의 짜릿한 조우를 기대하며 임무에 전념할밖에…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두둥~
잔잔한 심연에 파랑이 일고 드디어 아기다리 고기다리 적 잠함의 출현을 발견한다
엑티브 소나 발동, 음문(音紋) 탐취….
고요속의 상호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드디어 9미리 2연장 포를 적 잠함의 선수에 내리꽂고서는
경계병에게 긴급 타전을 명한다. 빨리! 퍼뜩!
나의 믿음직한 경계병 파트너(고체중 저체고의 대형잠함 전문 경계병..)는
- 사실 이번 작전지역처럼 깊은 수심의 엄폐물 없는 지역엔 격이 맞지 않지만
우리 부대장의 운용술이란게 늘 그렇듯이… 에혀~~ ㅠ.ㅠ -
어쨋거나 나의 파트너 경계병은 적 잠함의 출현 및 나포 사실을 알리고자
그 짧은 체고를 전부 일으켜 세우고도 모자라 급기야는 온 몸을 수면으로 내던지는데….
………………………….
그 뒤가 어떻게 됐냐고? ㅡ,.ㅡ
에혀~~ 우리 부대장과 본부 군수지원사령관과의 교신 내용으로 대신한당구리
차마 내 입으론 말 몬해.. 흑흑흑 ㅠ.ㅠ
" 어~ 마눌! 좀전에 입질이 있었는데 찌가 막 오르다말고 다시 내리가길래
지둘기고 있으면 좀 더 멋진 찌올림을 보이주겠지카고 지둘리는데
아! 이넘의 찌가 다시 스르륵 올리는게 아니고 텀블링하듯 발딱 서뿌네.
이게 먼일이공 시퍼서 잠시 잠깐 생각을 해보이끼네.. 아 글쎄
아까전에, 찌가 오르다말고 내려간기 아이라 끝까지 다올라와서는 발라당 넘어진기라.
다른 찌들은 다 긴데 이 넘만 짤바노이 그기 다 올라온건지 내가 우예 알겠노
그래서는 머가 그래서…. 그래가 못잡았다 이말이지…
에헤이 기다리바바라 오늘은 무조건 하고 매운탕꺼리 한망테기 가간다.
어허~ 이 아줌마가 속고만 살았나………. (下略)..."
난중일기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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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공이나 강 일오군도 안되는 짧은 병사도 월이군들을 섬멸혹은 포획하여 부대 식량재원으로 먾이 쓴지라 ..
요즘은 좋은재원의 병사들을 특수훈련까지시켜 전장에 배치혀도 그 값을 하지 못하니 난중에 난중일기라 혀야겠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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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 ㄱ자 못에서 지렁이 부대로 경계를 하다가 적 잠수함게 이끌려 물속으로 납치되고, 옆에서 보고 있던 울산바위는 웅얼 웅얼 눈물만 흘리고, 훈이가 마린보이가 된건 바위가 웅얼거리고 걱정하고 있을때 잠수함을 두손으로 움켜 쥐고 육지로 나와 씽긋 웃고는 잠수함을 난닝구로 싸써는 어무이(어머니) 약으로 쓴다고, 집으로 가고, ... 바위는 ㄱ자 못에서 맨날 시간을 보냈지만
잠수함 구경은 못하고, 경비정의 약올림만 보다가, 오늘에 와서야 더뎌 제대로된 장비로 잠수함 공략을 하지만,... 혼자는 무서워님과 같이 맨날 그런 아쉬움을 맛보고 있네요... 조만간, 4짜, 5짜의 적함을 두손으로 건져네는 행운이 있기를 기대햐며
짧은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잘 읽고 공감하고 갑니다...^^
너무나 잼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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