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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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전설속의 잉어낚시 최고수

40여년전에 경산에 남매지라는 못이 있는데 유독 제방권에서 철치기라는 줄낚으로 잉어낚시 하는 (던지는 줄낚) 고수분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한달에 두번정도 첫째 셋째 일요일에만 놀았습니다. 남매지에 잉어가 잘 나온다는 소식에 버스를 타고 경산시에 내려서 들고 메고하여 2km 정도 길을 걸어서 밤늦게 낚시터에 도착하여 보니까 제법큰 규모의 저수지에는 많은 낚시꾼들이 밝힌 칸테라 불빛으로 빈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건너편 핫하다는 제방권에 불빛이 없는 빈 자리가 보여서 힘들게 도착하여 보니까 아! 불도없이 웬 자가 앉아서 낚시줄을 추리고 있었습니다. 온몸에는 땀은흐르고 맥이풀러 주저않고 말았습니다. 아니 아저씨 불도 안 켜고 뭘하세요 물으니까 병x들이나 불켜고 낚시하지 불을 웨 켜는데 하드군요 기가차서 앉아서 담배피우고 있는데 딸량 소리와 함께 젭사게 손으로 낚시줄을 낚아체어 큰고기를 걸었습니다. 아마도 두자는 넘어보이는 누런 잉어가 발버둥을 치면서 앞에서 휘젖고 지 죽는다고 난리입니다. 거보소 앉아만 있지말고 쪽대질 좀해 주소 아! 보여야 하지요 거참 병x들이나 불찿지 감으로 보고 뜨라카니까 자꾸 헛소리 질이네 아이고 그래서 그 어두움 속에서 어떻게 하다가 뜰체에 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고맙심더잉 내가 눈이 보이지 않아서 그런디요. 네엥 뭐라구요 그게 뭔 말입니까? 내가 일하다 사고로 실명되어서 그런디 작은놈은 그냥 손으로 주물러 꺼집어 내면 되는데 큰놈은 설처서 힘든다네요. 에고 고수님 그길로 퍼질어 앉아서 낚시질 구경만 하다가 날이새고 통금 시간이 해제되어 버스타고 집으로 돌아온 추억이 있습니다. 그분의 낚시질을 보니까 세수대야에다가 물을 뜨넣고 그속에서 낚시줄을 추리드군요 그래야 줄 얼히는것을 방지한다네요. 그리고는 쏠채로 탁 던지는데 지자리에 백발백중으로 들어 가드군요. 기가차서 할말이 없드군요.

** 필자는 전문작가가 아니므로 뛰어쓰기와 맞춤법등이 오류가 있을수 있으므로 이해 해 읽어 주시기 바라며 100%사실에 근거하여 약간의 픽션도 들어감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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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고수시군요.
전 친구와 큰튜브에 둘이서 저수지를 가르질러 건너간 기억이 납니다.낚시보단 물놀이가 좋았겠죠.
그뒤에 낚시를 몇번 같었지요.
80년대중반 저도 남매지에서 줄낚시로 잉어 많이 잡았더랬습니다.
릴 살돈이 없어서 낚시방에 가면 천원에 세개 했던 것 같습니다.
장박꾼들은 릴로 멀리 던지는데 저는 떨어져서 기껏해야 이삼십미터.
그런데 그자리는 먼곳이 아닌 제가 던진 곳에서 잉어가 많이 나오더군요.
큰놈을 잡으면 장박꾼들 중에 뜰채를 들고 오시는 분도 계셨고
잡은고기 회떠서 먹자고 하시는 분도 계셨고 그때 잉어회 처음 먹어봤습니다.
그때는 방울낚시라고 했는데 방울낚시로 97cm를 잡아서 그해 최대어를 잡았다고
장박꾼들도 감탄을 했던 기억도 있군요,
그 분들 중 기억나는 이름은 딱 한분이 있는데 조상사라는 분이시고
최대어를 잡을때 직점 물에까지 들어가서 뜰채로 잉어를 밀어 올려주셨던 분이네요.
물론 저는 그때 하수중의 하수였습니다.
글라스롯드 두칸반대에 삼봉바늘달아서 45cm붕어를 잡으니 달려와서 희나리라고 하시더군요. 희나리라는 말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남매지에 같이 낚시가던 친구들 후배들 참으로 그립습니다.
당구삼촌님
그렇군요 남매지 제방 좌측 거기는 장박꾼들로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월척급 희나리가 참 많았습니다.
희나리 하니까 생각나는데 진양호의 희나리가 대단하였지요..
산노을님 덕분에 좋았던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서 참 기분이 좋습니다.
산노을님 글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릴적 아빠따라 많이갔네요
낚금되서 아쉽구,
블루길 넘많아 안타깝습니다
앞 못 보시는 분 저도 옛날에 봤습니다. 친구가 남매지 옆에 살아서
친구와 둘이서 오토바이 타고 경산일때를 누비고 다닐 적에
그 고수 분 봤습니다. 제 기억에 철치기란 장비 사용하고 정확히 포인트에 던져 넣으시고....
기술에 감탄하고 멍 놓고 보고 있다가 온 적이 있습니다.
오백님.
그렇군요 너무나도 오래전 일이라 가물가물한 기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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