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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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오래전 제가 처음 출조 기억 입니다..

많이 오래전 제가 처음 출조 기억 입니다 (커뮤니티 - 추억의조행기)
1978년 회사낚시 동호회에 부서 부장의 권유로 반강제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회사직원의 친구가 한다는 노량진 한X낚시점에서 일괄세트로 2.0=1/2.5=1/3.0=3 릴3대 인찌기 바늘은 공짜로 받고 간드레에/카바이트에/ 올세트를 거의 한달봉급 절반에 가까운 금액을 2/1씩 두달에 걸처서 갚기로 하고 구입하여 그당시에는 매주 동절기에는 당일 새벽에 출조하여 당일치기로 하절기에는 전날 오후에 출조하여 1박2일로 관광버스를 대절하여 출조 하는게 일반적인 조사님들의 출조방식 이었던걸로 기억 합니다. 장비 빵빵하게 구비하고서는 마침장비 구입하였던 한X낚시 시조회에 출조하게 되었습니다.. 새벽4시에 집에서 택시타고 낚시점으로 고고........ 낚시점에 도착하여 지롱이 한통(이당시에는 신문지에 싸서 팔았습니다)사고 떡밥사고 아직어둠이 가시지 않은깜깜한 새벽에 칠보 저수지로 출발 합니다.. 그때는 도로사정은 조금 나빠도 교통 정체 같은건 없었던것 같아요,, 휴게소에서 볼일보라고 총무의 깨우는 소리에 일어나 볼일보고 차는출발 합니다. 관광버스는 한숨 폭자라고 실내등은 소등시키고 신나게 터전으로 달립니다.. 아침도 못먹고 나온터라 배가 출출하네요,,아차 어머님이 가다가 먹으라고 새벽부터 김밥을 싸서 직원들 하고 먹으라고 낚시가방에 넣어주신것이 생각이 납니다.. 엉거주춤 일어나선은 선반에 두었던 낚시 가방에서 은박지에 하나씩 포장되어 있던 김밥을 꺼내어 동료들 에게 한줄씩 나누어주고 맛있게 먹는데 평소에 안 넣으시던 씹히는(고기)느낌또한 좋습니다.. 모두 아주 잘먹었다고 고맙다고 다음부터는 출조시 김밥값을 걷어 줄테니 어머님한테 부탁좀 하자나 뭐라나 하여튼 칭찬과 고마움의 찬사는 이한몸이 다받은것 같습니다. 도착할때쯤 실내등을 키자 김밥 먹을때 잠에 폭빠져있던 부장님이 챙겨두었던 김밥을 먹더니 웬고기가 살아 움직인다고 은박지를 까보더니 웬지렁이가 김밥속에서 꿈틀대면서 달려 나오네요.... 신문지에 싸서팔던 낚시미끼가 다 김밥속으로....다음에 김밥주문은 못받았지요.. 회사 안짤린것만도 다행이구요/김밥값은 몰라도 지금 생각하면 토룡탕 값은 받아야 되는데"" 드디어 칠보댐(저수지?)인지는 정확치 않네요...도착 했습니다.. 회사낚시 총무는 낚시자리 잡아주랴..받침대 들고 무엇에 쓰는물건 인고 들고있는 생 초보들 자리세팅 해주랴 정신 없이 고생한 결과 대충들 자리는 잡고 시작 해봅니다.. 예나 지금이나 떼거리로 몰려다니면 있는 고기도 안잡히는 것은 불변인가 봐요.. 그런데 애굿은 총무보고 답사한것이 맞냐 상품 안줄려고 못잡는데로 데려왔냐 회비환불 하라는둥..난리가 났습니다. 아 그런데 저쪽편에서 딸랑..딸랑 하더니 봉어를 수상스키 타둣이 끌고 오너구만요.. 일명하여 "릴"낚시에 손바닥 만한 봉어를 잡은겁니다.. 낚시점 총무 돌아댕기매 하는말 릴에 잘나온다고 상품 탈려면 "릴"밖에 없다나 뭐라나.. 모두가 릴을 꺼내어 던지는데 순식간에 방울소리에 릴던지는 소리에 한바탕 난리도 아닙니다. 물론 저도 장비 구입시 3세트를 샀지요..무엇에 쓰는지도 모르고 가방에 넣어 왔구요.. 보니까 별거 아닙니다..바닥에다가 쇠꼬챙이 박고는 지롱이를 바늘에 달고 기냥앞으로 던지면 되더구만요 "다른사람들은" 저도 이제 던져 봅니다..획던지자 그참 이것이 다른사람은 앞으로 가던데 와나는 옆으로 그것도 멀리도 날아 갑니다(50-60m)는 족히 날아가네요.. 릴던진 방향으로 대략 40명정도 대낚시에 릴2-3대씩에 그위로 초보인 제생각에도 아마 방향이 잘못됐다고 판단 했었던것 같습니다..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지요.. 안가르쳐 줘도 감는건 또 잘합니다.. 아 제가"릴"감는데 식사 하시던분 약주 드시던분 등등 모두가 난리가 아닙니다.. 방울이 울리는데 고기왔다고 전부 자기들 릴을 감고 "휴".... 마침옆으로 지나가던 회사 낚시회 총무가 상황 판단을 하고는 언능 제릴을 잡아서는 낚시줄을 라이타 로 끊어 버립니다.. 그리고는 시침뚝따고 나를저만치 데려가서는 소주를 먹이네요.. "그때 우리총무 아니었으면 지금생각해도 오금이 저려 옵니다" 이자리를 빌어 그때 입질(헛방울소리@낚시줄 얽킨것등) 불편드린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월님들 항상 좋은날만 가득하시고요..물론 월이는 기본으로 하시고요. 재주가 다"꽝"이지만 글재주는 특히 없어서 용서하시고요.. 재미없는글 끝가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많이 오래전 제가 처음 출조 기억 입니다 (커뮤니티 - 추억의조행기)

지피지기님..재밌게 잘봤습니다^^
오..78년이면..제가 만 두살때네요^^

초등학생때 아버지 따라 안동댐에 가면
릴 낚시 하시는 분들 옆사람이랑 엉키고 했던 것들 생각나네요..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건강하시고 대구리 하세요^^
제가.부친따라 가끔 출조업혀다닐때군요...
전 국민학교 졸업때인데요.. 바늘묶고 목줄잡고 할줄았네요
ㅠㅠㅠ 아버님의 가르침이 공부보다 더 엄격했었습니다
낚시 가르치시는게요 ㅎㅎㅎㅎ그때는 릴이나 방울낚시는 대낚꾼
에겐 기본 장비였지요..대나3대 릴이나 방울3개... 방울낚시는
길고 두터운 비닐에 3개씩 들어있어서 한 2~3천원쯤 했던것 같습니다
기분 좋은 추억이시네요..그부장님덕에 이렇듯 꾼이 되어있으시구요
오래오래 낚시하시기 바랍니다..건강하시게요...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그당시에 저희 아버지도 릴낚시 많이 다니셨지요

빨간 다라이에 한가득 쏟아놓고서는 의기양양하시던 모습 생각납니다

안출하세요~~
추억이 서려있는

옛날얘기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
낚시 처음은 릴도 하게되지요.
저도 예전 릴 낚시하던 생각납니다.
ㅎㅎㅎㅎ.
재미 있게 잘 읽었습니다.
지렁이 김밥에 빵 터졋습니다. ㅋㅋ
모르고 먹어면 약이 되는데^^

잘보고 갑니다.
조행기를 읽다 눈물이 나오(웃음을 참느라)고 소리로 내지 못하고....ㅠㅠㅠ
잼있게 읽었습니다.(특히 옆으로 던진 닐줄을 감아 들일때 상황이 ~~!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눈물 흘리며 웃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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