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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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 (커뮤니티 - 추억의조행기)
♬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속엔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 얼마전 지나가다 저수지를 보고 그 친구가 생각이 났다. 위 노래제목 같은 비슷한 나이였던 시기에 해가 떨어지면, 당구장에 고독한 현대인들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한다. 퇴근한 사람, 마누라 도망 간 사람, 잠시 쉬고 있는 사람, 훌라판 생각나는 사람, 죽방에, 식스볼에, 포켓볼에 재미 붙인 사람 돈자랑 하고 싶은 사람, 넉넉한 시간 자랑 하고 싶은 사람 술 생각이 나는 사람. 대기하고 있는 레카기사, 짝꿍 엠블란스 기사 등등 등산을 가도 사람 구경이 제일이 듯이 북적북적하니 더 몰리고 더우기 원탁판이 돌아가니,,그런 소문에 잡것들까지 꼬이지만 사장님은 짭짤하니 모. 어느날 당구장에서 누군가의 입으로 신양저수지 고기 좀 나온다는 소식과 함께 태공님들은 이번 주말에 회비 을마씩들 내어 겹살이 끊고 소주 차고 모다 연장 챙겨 모디잔다. 7명쯤 출발했다. 수학여행 가는 것도 아니고 묻지마 여행도 아닌데 메케한 공간에서 승부의 집착, 탈당의 해방감에 들떠서인지 봉고 안에서 부터 벌써 술판이다. 자연을 벗삼아 호연지기를 기르고 어신을 기다리며 키우는 인내심은 ㄱ ㅐ뿔. 돌아올 때는 2명에 다섯마리로 돌아왔다. 도착하니 두 팀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물도 깨끗하고, 둘러앉을 자리도 넉넉하고 멀리 풍광도 좋고 ,일용할 양식이 많아서 더욱 좋고... 후닥 두 대를 셋팅하고 떡밥을 비빈다. 몇은 낚시가방을 아예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박형은 내 옆자리에서 가방을 열어 대를 꺼 내는데 줄도 묶여있지 않은,,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대를 뽑는 것이였다. 크헉!! 오래전에 관심있어 사 두긴 했는데 오날이 아다라시란다. 츠암, 기가차서 줄, 바늘 묶고 찌맞춤은 할 줄 아세요? 대충 알고 있단다. 눼, 그럼 그러세요. 두 칸반 대에서 찌가 쏘옥 솟는다. 엿차!!! 파다닥 거리며 앙탈을 부리는 붕애가 이뿌다. 보란듯이 연신..... 아랑곳 하지 않고 박형은 니빠로 찌맞춤에만 몰두한다. 건너편 조사님의 낚싯대를 잉어인지 붕어인지? 저수지 중앙으로 훔쳐간다. 잘 달린다. 우리집 소 쌍둥이 낫는 거 보다 옆집 소 송아지 낳다가 죽는 것이 더 기분 째진다는 고약한 심뽀가 발동한다. 쭈욱 쭈욱 잘 끌고 간다. 그 눔 힘도 좋네 이젠 손잡이가 하늘로 서서 간다. 잘 간다. 신난다. 재미난다. 릴도 읍다. 빠이빠이다. 아직도 니빠로 납덩이를 잘라내며 퐁당퐁당 찌 맞춤이다. 가지고 온 낚싯대 모다 하고 갈려나 보다. 거푸대는 소주잔에 찌르르함도 마비된 내장 겹살이 꿉히는 냄새도 못 맡는지, 육질과 지방과의 배합 좋고 꼬소한 것이 쥑이는데... 결국 박형은 그렇게 떡밥 한 번 손에 묻혀보지 않고 돌아왔다. 속으로 미친넘이군 했다. 당시, 나는 꺽지, 쏘가리 루어낚시에 푹 빠져있던 터라 이젠 루어를 가르쳐 달란다. 아니 같이 가 보잔다. 두 번인가 그렇게 갔었다. 시간이 흘러 채널을 돌리다 낚시티비에서 오잉!!! 저 양반이 ,,,,,모타보트를 타고 촬영팀과 베스낚시를 하는 것이였다. 전화를 때릿다. "거 박형 으케 된거요?" " 아 눼, 왜 맛을 보여 주어 가지고, 배 사고, 달기 위해 차 사고 던 절라 깨졌니더. 참, 그리고 다음주에는 월척특급 ㅇㅊㅅ프로님과 모 저수지편 방영 됩니더" 또 속으로 아주 ㅈ ㅣ랄을 해요. ㅈ ㅣ랄을.....ㅋㅋ 후에도 가거도를 다녀 왔다느니 오지짜리 갈치 잡으러 여수를 갔다 왔다느니 지깅이 으짜고 저짜고.... 아니, 으째, 미쳐도 이렇게 미쳐버릴 수가 있을까? 뭘 잘 못 쳐 먹었나. 아니면, 다른 이 잡술 때 못 쳐먹은 것에 대한 보상심리인가? 타고난 끼인가? 찌 맞춤할 때 알아보긴 했지만 ..... 그리고 지금 몇 년 전 만났었는데 아마... 바로 들이대어 파파팟 씩씩 단거리 선수들 그렇지 모.

좋은글 옛 추억이 살아 돌아오는 기분 입니다.

대나무에 조립 낰수를 해도 고기가 잘 잡혔는데
저도 초딩때 7절 360원인가 주고 낚시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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