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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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낚시터의 늑대 *

50년도 중반에 우리동내에도 큰저수지가 축조 되어습니다 저수지로 인해서 어릴적부터 자연적으로 여름이면 빨가벗고 목욕도하고 바늘을 불에 달구어고 휘어서 낚시 바늘로 사용해서 주전자를 살림방으로 대나무를 낚시대삼아 피래미 갈겨니 낚시를 자주자주 했습니다 간혹은 붕어 큰놈이 걸려드면 바늘 매듭이 엉성해서 바늘을 붕어한테 상납도 했드랬습니다 면소재지 입학해서는 점빵에서 파는 가지바늘 묶음채비를 싸서 대나무끝에 매달고 낚시를가면 물고기도 더잘잡히는 기분이였죠 가끔은 큰붕어 (8~9치) 그때말로 맥자리도 가끔씩 건져올리고는 가슴이 벌렁벌렁 거리는 환희도 맛보고 했는데 비오는 어느 휴일날 쪼께 컷다고 혼자서 저수지에 낚수를 갔습니다 국민학교 저학년인 놈은 겁은낫지만 낚수할수있다는 설래임에 겁도없이 민가와 떨어진 저수지로 저수지로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다행이도 그큰 저수지에는 낚시하시는분이 한분계셨고 그분옆으로 가서 낚시를 했습니다 그때는 받침대 사용을 안했습니다 아니 받침대가 없는줄알았습니다 그런대 그분은 받침대를 사용해서 떡하니 두대를펴고 낚시를합디다 그때는 신기하기도 하고 얼마나 부럽든지 그분이 사용하시든 미끼도 달랐습니다 나는 담벼락에서 청지렁이를 잡아다가 손톱으로 잘라서 사용하는데 그분은 나무로짠 통을열고 조그만하고 발가스레한 지렁이를 한마리씩 바늘에 꿰여 사용하시는데 정말이지 부럽드라구요 그런데 그날에 조과는 제가 월등이 많았죠 그리고 그분이 가실때 용기를내여 말씀드렸죠 아저씨 남은 꺼께이 저주시면안되요 아저씨 단번에 너가져가라 하십니다 그땐 어떻게 신이나고 기분이 좋았는지 몇번이고 고개숙여 고맙심데이 고맙심데 하고 무슨 귀한보물마냥 소중이 소중이 품에안고 우리집 마당에서 꺼께이가 제일잘잡히는 두엄옆 담벼락에 분양을 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한해가지나고 두해가 될때는 낚수갈려고 꺼께이 잡으러 파며는 지렁이가 바글바글합니다 그때는 정말이지 신기하고 신이나고 마냥 좋아습니다 (공부나 열심히하지 한심한) 그리고 중학교에 입학을했는데 중학생이라고 가끔주는 용돈도 국민학생때 보다는 단위도 세게줍니다 돈이 생기니까 욕심도 생깁니다 퇴교길에는 매일 점빵을 기웃거립니다 아저씨 두칸반은 얼매요 세칸은 얼매요 싸지도 못할 낚수대 허구헌날 가격만물어봅니다 그리고는 집에와서 매일매일 할매를 졸라됩니다 할매할매 나이자부터 공부열심히 할낀게 낚수대 한대만싸도 한대만싸도 한대만싸도 한달여를 졸라서 소원성취했습니다 이젠 붕어도 더잘잡혀요 두칸반대가 들고다니면 대나무보다 길어서 뽀인트 선택폭도 넓고 들고다니기도 편하고 그러나 그기분도 며칠못갑니다 두칸반을 수중에 넣으니까 세칸대가 욕심이납니다 공부 머리에 안들어옵니다 밥맛도없어요 잔머리 굴리고 굴려도 답이안나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때가옵니다 *** ㅣ부 끝 2부는 점심 식사후 올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인간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법이죠

2부 얼른 올려주세요
으흐흐...
나는 그때 중2시절
재벌이었네요.
대나무 2칸대 2대
대나무바구니....
지롱이 미끼나무통...ㅎ
정말 오래된 추억을 재미있게 읽습니다.
꺼께이....
청지렁이 먹지렁이는 뒤안간 담벼락에 엄청 많았지요.
2부를 기대합니다.
ㅎㅎ 어릴적 기억이 나는군요. 낚시대도 없고 채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튜브찌만 달랑삿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련한 추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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