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대회가 요란한 사이렌소리와 함께 시작되엇다 저마다 독특한 기법으로 물속에다 먹이를 던져넣느라 분주하기만 하다 붕녕감님이 이야기 하신 그런 분들이 있는지 조심스레 둘러보기 시작햇다,,,,
그러나 낚시하는 사람 어느누구 가릴 것 없이 전부다 무서울 정도로 우리 동료들을 잡아내기에 악착을 보이고 눈까지 충혈되어 보기만해도 무서웟다
새로운 채비와 신기법으로 제조된 떡밥으로 나의 동료들과 향어족,잉어족들이 하나둘 세상구경을 하는 절박한 신세가 되기 시작햇다 잡혀가는 나의 동료들은 어떤 운명에 처해질지 아무도 알수 없엇다
다만 간접적으로 알수있는 것은 그들의 시상순위에 따른 등외기록이면 가차없이 살림망에 쑤셔넣듯 취급을 받게되고(그들은 이미 죽은목숨이나 다름없엇다) 어쩌다 순위에 들 요량일라치면 고이고이 모셔서 시시때때로 확인을 하는정도외엔 그 어떤것도 나의 탈출에 참고가 될만한 정보가 없엇다
몇몇의 동료들과 나는 한껏 움츠린채 눈치만 보며 서서히 유영하고 잇엇다 그런데 저쪽 구석쯤에서 날카로운 금속체의 바늘이 물속에 떨어지곤 곧 무서운 속도로 휙!!!~~ 되돌아 가는 것이엿다
수십번의 그런 동작이 되풀이되면서 결국 붕뭉치가 옆구리에 날카로운 바늘이 꼽혀 꼼짝없이 끌려가는 것이엿다
이 낚시꾼은 나의 동료들이 많은 것을 알곤 너무나 끔찍하게도 훌치기를 하는 것이엿다 아!!~~~어느곳도 나에게 안락함을 주는곳이 없다는걸 알게되면서 자살이라도 하고 싶엇다........흑흑!!...
분노가 폭발한 붕뚱이가 드디어 결심을 하였다!! 붕뚱이 때문에 이 곳을 찾는 사람도 많다는걸 그의 행동을 보고서야 알게되엇다 붕뚱이는 서서히 돌아다니면서 가장 거만하고 폼잡는 꾼의 미끼를 의도적으로 먹는다
그렇게 되면 그 꾼은 챔질을 한다 붕뚱이도 기다렷다는듯 힘차게 내달린다 줄이 핑핑거리며 터지기 일보직전이고 대마저 거의 수면에 꼽힐정도로 대단한 힘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웅성대며 모여든다 “허허허 X사장 결국 한마리 걸엇구먼” “1등이야 1등” 꾼의 예리한 바늘이 윗턱에 꼽힌채로 붕뚱이는 그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리곤 힘껏 물위로 점프도 한다 사실 붕뚱이는 덩치가 보통이 아니엿다 아마 기럭지가 60센치정도는 될 것 같앗다 성질더러운 향어나 잉어조차도 함부로 대하질 못한다 게다가 힘도 엄청난 장사여서 지금껏 줄 터트린게 수십회에 이르고 대도 뿌러뜨린게 수차례엿다고 한다
붕뚱이는 인간들이 만든 줄이나 대를 터트리고 뿌러뜨리는게 이젠 갈수록 힘에 부친다고 한다 벌써 10여분째 붕뚱이와 꾼의 대결이 펼쳐지고 잇다 꾼은 벌써 온몸에 비오듯 땀이 흐르고 잇엇다
붕뚱이도 지쳐가는지 일그러진 얼굴을 하며 너무나 힘겨워 하고 잇엇다 아마 이번에 잡히면 영영 돌아오지 못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엇다
붕뚱이가 서서히 끌려가고 잇엇다 인간들은 뜰채를 물속에다 넣고서 가까이 오기를 기다린다 사람들은 벌써 이사람이 잡은줄알고 부러운 시선으로 쳐다보고 있었고 주인장도 이번만은 이 낚시터의 터줏대감인 대물붕어가 잡힐거라고 단정하는 듯 하였다
우리들은 붕뚱이에게 힘내라고 외쳣다
“야 끌려가면 안돼” “잡히면 넌 죽는다 말야...따식아!!” “더 버텨봐”………
이를 듣기나 한듯 붕뚱이가 눈알을 뒤집어면서 마지막 용틀임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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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그때!!!
붕삐용....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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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그때......
인칭을 달리해서 글을 올려 주시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