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어울려 조우회를 결성해서 매월 한번씩 낚시를 다니는 즐거움에 세월 가는줄도 모르고 2-3년 낚시의 매력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우회 결성이후 조우회 친구들이 하나둘 늘어 나면서 조우회 본연의 낚시 보다는 낚시가 되지 않으면 잦은 음주에 치중하는 경향이 잦았고 밤을 꼬박새우면서 찌불하나만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 자체였던 낚시가 조금은 피곤하기도 했습니다.
2018년 10월 어느날 친구와 둘이서 청송 어느 골짜기 소류지에 가을낚시를 가게 되었는데 그 소류지는 잘 알려 지지 않았는지 몰라도 낚시하러 오는 사람이 전혀 없었고, 오후에 낚시대를 펴고 한참 낚시에 열중하는데 두분이 더 들어와서 함께 하룻밤 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잘 알려지지 않은 못에 찾아온 낚시꾼이 신기했고, 늦게 찾아온 낚시꾼 2명 또한 저희를 신기해 하면서 우리는 커피한잔씩을 대접하면서 낚시 에피소드, 경험담등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한참후 두분께서 라면을 끊였다면서 같이 먹자고 해서 우리도 저녁을 준비해 온 터라 극구 사양했는데 특별한 라면이라며 계속권해 같이 먹게 되었는데 뜻밖에도 귀한 송이를 잔뜩 넣어 끊인 라면이였고 그 맛은 너무 나도 황홀했습니다.
청송 송이라 그런지 그 향도 대단하더군요.
그리고 저녁식사 이후 새벽녂까지 오로지 낚시에 집중하시는 두분의 조사님의 모습 또한 조사가 무엇인지를 일깨워 주는 듯 했습니다.
낚시터에서 우연하게 만났던 짧은 인연이지만 늘 타성에 젖어 물고기를 낚는 행위에만 몰두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직지도 했습니다.
이 가을 자연과 함께하는 멋진 낚시로의 여행을 떠나 보시고 좋은 인연이 모든 낚시인들에게도 생기시길
송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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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물가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낚시 실력보다는 낚시 수준이 높은 사람들도
많고요.
좋은 인연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글 잘봤습니다~
귀하디 귀한 송이라면 맛보셔서 좋으셨겠고~
넘~ 좋으셨겠습니다~ 부럽네요~^^
저는 낚시를 하는중에 찌를 옆으로 슬슬끌고 가길래 게인줄알고, 채고 보니 한밤중에 긴것이 대롱거느며 꿈틀대는데 어찌나 무섭던지요.
같이 낚시하시는 선배께 바달라고하니 장어라 합니다.
그장어를 라면속에 넣고 끌여서 먹은적이 있습니다.
낚시다니면 에피소드도 많이 생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