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전인것 같내요.
그전에도 아버지가생각나면 한번씩 짬낚을 가기도
했엇는데 그러면서 저렴한장비도 몇개 구입하고
그러다 먹고하는게 바빠 낚시를 못게 되엇는데
우연히 어머님집에 들럿다 창고에서 예전 제가 사용하던
낚시가방을 보았고 원래는 아버지가 사용하시던
낚시가방이 있엇지만 워낙 낡아서 따로 구입해서 사용
낚시가방을 보니 아버지 생각도 나고 장비도 확인할겸
열어보니 아버지가 사용하시던 낚시대와 내가 구입한
싸구려 낚시대가 보이고 낚시 한번 가고 싶다는 생각에
몇일뒤 주말 경산연지로 갔습니다.
배스터이기에 힘들다고 하지만 집 앞이라...
낚시가방을 들고 자리를 찾아보니 왠만한 자리는
벌써 만석이기에 물이 들어오는곳 에서 우측으로
가다 대추밭 앞에 다른사람들과 떨어져 있어서 좋더군요.
사실 그때 장비가...아버지가 사용 하시던 낚시대는
아피스엑설런트카본대에 원다1대에 이름모를 낚시대1대
제가 구입한건 3대에3만원짜리 싸구려 그당시에는
남들이 내 싸구려 낚시대를 보고 비웃을까봐
사람이 없는곳으로 갔엇습니다.
연잎이 너무 무성해서 낚시를 못할것같아 근처 낚시점에
가서 싸구려 수초 제거기와 갈퀴,겉보리,황토 구입후
3시간 동안 연잎 제거하고 갈퀴로 밑바닥 침전물
긁어내고 암튼 흙이 나올때까지 긁어 냈습니다.
다 긁어내고 겉보리랑 황토 배합해서 뿌려주고 뒤돌아서니
온몸이 땀범벅 그도 그럴것이 그때가 늦여름초가을쯤
될겁니다.
일단 낚시대 5대 펼치고 파라솔로 뒷쪽에서 사람들이
못보게 막아놓고 집에 가서 샤워하고 이른 저녁 먹고
저녁6시부터 낚시시작
21대,24대,25대,25대,26대 5대만 펼치고 했는데
저녁9시쯤부터 입질이 들어오더니 20~30분 간격으로
한마리씩 잡히는데 이상한건 21대랑25대 만 입질이
들어 오는데 전부 아버지가 사용하시던 낚시대만
입질이 들어 오는데 그당시 신기하기도 하고
아버지가 나 낚시 재미 붙이라고 일부러 고기 걸어 주시는건가?그런생각도 들고 그렇게 12시쯤 낚시 접고
철수후 다음날 아침에 저수지 나와서 돌던중
아는분이 밤낚시 했다길래 물어보니 밤새 입질이
없엇다면서 밤에 잡은 사람이 5손가락 안에 꼽히다면서
이야기 히길래 건너편 제가 낚시한곳 가르쳐 드리니
그곳은 수심이낮아서 고기 않잡힌다고 하길래 고기 잡은거
사진 보여주니 의야해 하시더군요.
그때 10여수 정도 했고 월척2만도 잡았습니다.
그때 낚시후 진짜 낚시에 재미를 붙였고.
지금은 장비도 늘어나고 자주 가진 못하지만
그때 사용한 아버지낚시대 3대는 지금도 낚시가방에
항상 가지고 다니며 21대는 지금도 낚시가면
현역으로 사용 중입니다.
지금도낚시대가 삐싼건 없지만(자수정스페셜,천년지기,체어맨탑,그리고 오래전 구입한 중고 낚시대) 어딜가도 당당하게
낚시대 펼침니다.
지금은 저수지가 얼어서 낚시를 못가지만
가끔 아버지가 생각나면 아버지 낚시대 꺼내서
닦아 주곤 합니다.
수초제거와 월척 그리고 아버지...
-
- Hit : 10358
- 본문+댓글추천 : 8
- 댓글 9
아버님과의 아름다운추억 잘간직하세요~^^
아버지가 생각날때마다 볼수있어 좋겠네요.
낚시대 길이길이 간수잘하세요.~~
가족들과 자녀분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신다면
더없이 좋은듯 합니다^^
아버지께 전화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9살 아들이 낚시를 가자고 졸라서 10년동안 처박아 놨던
낚시대를 꺼내어 얼마전 샛강으로 짬 낚시를 갔는데
30중반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아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가끔은 아들 손잡고 짬 낚시라도 가야겠습니다.
화사한 봄...홀로 벚꽃 놀이 가시기 전해 행살 좋은 가을 날 함께한 그 날이 제 추억의 끝이네요...
아직도 낚시가방을 차에 실고다니며 같이 낚시를 갑니다...
손때묻은 붕어대 28두대를 가끔씩 밤새워 같이 하기도 합니다....
보고싶습니다....
눈물이 나도록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