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의 일인가 봅니다
오랜세월이 흘러 이십년 가까이 되어가나 봅니다
많은 출조를 하였지만 그때의 낚시는
가끔 머릿속에서 떠오르곤 합니다
여기의 사진들은 통영에서 들어가는
국도사진입니다
그당시에는 사진을찍어야 한다는 생각이
많지 않았나 봅니다
찍어놓은 사진이 없네요
십이월 말정도로 기억합니다
십이월 정도면 내만권 감성돔 낚시는 끝물일때고
영등철낚시 겨울낚시 원도권 낚시가
이루어 질때 인것 같습니다
중리동 삼낚시 사장님에게 연락이 옵니다
낼 출조에 차질없는지 확인전화 하십니다
물론 차질없습니다 갑니다 가고 말고요
그때당시에는 바다낚시에 전력투구할때 인지라
주말에는 낚시가는것이 당연지사 일때였습니다
지금도 상황이 비숫하지만요
주말에 일이있어 낚시를 가지 못하는 상황이면
마음이허전하고 뭔가잊어버린듯 하기도하고요
다음 주말이 무척이나 길게 늦겨집니다
바다낚시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있지만
근본 뿌리는 민물낚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민물낚시에 뿌리를 근거로 십여년 바다낚시에
외도를 했었지만 지금은 또다시 처음에 시작했던
민물낚시로 전향한 상태입니다
안정을 찿은상태는 아닙니다 여건이 허락하면 또다시
그쪽으로 갈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보통은 당일낚시를 하지만 이때는 큰맘먹고 이틀을하기로 하고
계획을 세워봤습니다
출발저녁 밤 아홉시 삼낚시에서 삼사장님 , 박사장님, 건설사다니시는 김대리님
부부 , 우리부부 이렇게 여섯명이 출발을 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부부가함께 낚시를 하는경우는 흔치않았으나
김대리부부하고 우리부부는 궁짝이 맞아 자주 동행출조를 하곤 했습니다
대전을 출발합니다
유성톨게이트로 진입을 해서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광주로 향합니다
광주 시내를 관통해서 완도를 향해서 꼬불탕길을 달립니다
그때당시에는 네비라는것도 없던때라 오직 길가에있는 이정표만을
보고 갑니다
소요시간은 평균 네시간정도 소요됩니다 지금은 길이 엄청좋아진것 같더군요
완도읍내에 새벽한시가넘어 도착을 합니다
24시간 운영을하는 식당에들러 이른 야식을 해결합니다
식사후 낚시점에 들러 밑밥을 준비합니다
크릴 5개 파우다2개 압맥1개 미끼크릴한곽 준비해봅니다
겨울에 제일귀찮은일 밑밥 준비하는일
밑밥으로쓸 크릴를 녹여달라고 미리 예약을하고 가지만
녹지않는일이 다반사 ~
돌덩이같은 크릴를 망치로깨고 해서 겨우준비를 해서
선착장으로 갑니다
우리가 타고갸야할배는 10톤정도되는 낚시 전용선입니다
정원 20 명내외 하지만 벌써 선착장 우리가 타야할 배주변에는
언뜻보아도 족히 4 ~5 십명은 넘어 보입니다
지금이야 정원초과에대한 단속이엄격하지만 그때는 정원초과는
다반사였습니다
오십명정도가 탑승을하고 새벽세시 여서도를 향해서 출발을 합니다
지금은 출항시간이 자율화되어있지만 오랫동안은 새벽세시이전에는
출항이금지 되어있었던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세벽정각세시 땡과 동시에 몇척의 낚시배들이 동시에 항구를
출발합니다
이때까지도 앞으르 닥쳐올 고단함을 인지를 못하고 들뜬 기분에 흠뻑
젖어있습니다
한시간반정도를 달려 여서도에 도착을 합니다
포인트마다 한두명에서부터 두세명씩 오십명정도가 내리는대도 시간이 한시간넘게 걸리는것 같습니다
우리부부도 낚시 할 포인트에 내립니다
날이세려면 두시간 이상은 기다려야합니다
그사이에 어느정도 수심이나 물떼에 맞춰 낙싯대 쎗팅을 합니다
어렴풋이 여명이 터오고 날이 새기시작 하면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찌를 흘려보고 조류에 맞게 밑밥을 쳐봅니다
미끼를 끼고 입질지점이 예상되는곳에 구멍찌를 던져봅니다
그렇게 한시간정도 낚시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타고왔던배가 저쪽에서 우리쪽 가까이 오더니 스피커에서
철수준비를 하라합니다
주위보가 떨어졌다 합니다
그제서야 바다를 살펴봅니다
이미 바다는 멀리서부터 허옇게 까지고 있었습니다
철수준비를 서둘러 짐을 싸고 배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때서야 알아챕니다 철수길이 쉽지는 않겠구나
배가 우리의 자리로 들어와 배에 승선을 합니다
배에는 우리보다 먼저 타고있는 사람들이 이십여명 되는가 싶습니다
몇몇이 승선후 벌써 배의 선수로 파도를 두번정도 떴다합니다
앞에 실었던 낚시장비들이 파도의 물살에밀려 뒤로 떠내려갔던 것들을
다시 앞으로 옮겼다 합니다
아 ~
여서도에서 나가기 싫다
모든 낚시꾼들이 승선후 출발합니다 완도를 향해서
출발한지 십여분후 여서도권을 벗어나 난바다를 향해서
갑니다
주의보에서 파고는 3~4m 정도 선수쪽의 높이는 물과의 표면에서
높아봐야 2 ~ 3 m 그나마 낚시배는 파도를 가르고 다닐수있게 되어
있지만 이넘의 파도를 뚫고 가야한다
우리네야 선장님의 운전실력에 맞기는 수밖에 .......
파도가 옵니다
뱃전에 부딪쳐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그물보라는 배전체를 덮어 버립니다
이미 밖에 보였던 풍경은 물보라에덮혀 보이지 않습니다
흡사 내가 잠수함에 타고있는 느낌입니다
또 파도가옵니다
그파도를 배가 올라탑니다
배가 가는속도가있어 파도위에 있던배가 2 ~ 3 m 정도 높이에서 그대로
떨어 집니다
쾅 ~!!!
계속해서 파도를 넘습니다
청룡열차 보다 성능이 좋아보입니다
선실에서 선실 천장을 주시를 합니다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것같이 삐그덕 거립니다
몇몇분들이 뒤에서 오바이트를 해댑니다
평소에는 하지않는 분들입니다
그와중에 주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잠이 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쿠릉 ~ !!
쿠릉 ~ !!
높은 파도가 오는지 수시로 후진을 합니다
후진할때의 소리는 듣기가 영 좋지 않습니다
이렇다가 배가 부서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지인분들도 선실이 내려 앉았다는 얘기도 들은지가 있는지라
선실 천장보랴 바닥보랴 바쁩니다
이런상황이 계속됩니다
이배가 오늘 안에 완도에 도착할수있을까??
배가 완도쪽으로 직진을 하지않고 파도가 밀려오는 방향으로
우회를 한다는 말이 들려옵니다
파도를 맞서지않고 배의 좌현이나 우현을 내주게되면 취약하여
전복가능성이 있다 합니다
느낌에도 선장님이 파도를 안정적으로 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황에서는 믿을만한분이 선장님밖에 없습니다
이미 혼의반은 나가있는 상태입니다
그렇게 두시간여를 달려 완도항에 무사히 도착을 해서
육지땅을 밟으니 어질어질 합니다
꿈속에서 있었던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 이거는 꿈이었을거야
철수후 점심을 먹고서 내일 출조를 또 나갈건지를
상의합니다
선장님에게 내일 날씨를 물어보니 아직은 잘모르겠다 하십니다
그래서 기다렸다가 주의보가 해제되면 낼다시 나가보기로
결정합니다
지금이야 출발전에 현지바다날씨를 숙지하고 아니다 싶으면 출조를
포기하지만 그때는 날씨고 뭐고 일단가고 봅니다
물때? 내가가는물때에 맞춥니다
다음날 주의보가 해제되지를 않습니다
철수를결정하고 열한시경 이른 점심을 먹고 열두시쯤해서 대전으로 출발합니다
완도 수산시장에드려 횟거리를 조금사들고 가다가
밭에 배추가눈에띄어 두포기 정도를 뽑아 갑니다
가는도중 비가내립니다
조그만휴게소에들려 회를썰어서 먹습니다
그맛이 꿀맛입니다
맛나게 회를 먹고또다시 출발합니다
광주시내를 벗어나 호남고속도로를 얼마 달리질 않아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립니다
올라갈수록 눈발이 굵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고속도로의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정체가 시작됩니다
시간이 조금지나자 차들이 거의 움직이질 않습니다
또한번의 시련이 닥쳐옵니다
세네명이 번갈아 가면서 운전을 하지만 길이 어디시서부터 어떻게 막혀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합니다
어느새 해가지고 고속도로에는 어둠이 내립니다
논산쯤 와서 안되겠다싶어 국도로 가기로 결정을 합니다
톨게이트를 나와 십여분쯤 갔을까
국도역시 차들이 밀리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차안에 오랫동안 있다보니 몸이 베베꼬이고 허리가
아파옵니다
길은 계속미끄럽고 차들은 거북이걸음이고
힘든 여정이 계속 됩니다
그래도 시간은흘러 대전에 도착합니다
열두시가 넘었습니다
완도에서출발 열두시간이걸려 대전에 도착 했습니다
지칠대로 지쳐 집에 도착을 했을때는 파김치가 돼버렸습니다
힘든 낚시(?) 마치고 집에오니 새삼스레 집보다 더좋은곳이 없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보냈지만 이삼일이 지나면
이런일들을 까맣게잊고 선장님에게 전화 합니다
조황 어때요?
주말에 내려갑니다
밑밥좀 잘좀 녹여 주세요 알았죠?
지금도 그일이 머릿속에 잔잔하게 남아있습니다
시간이 많이흘러 그분들하고 연락이 되진않지만
지금이라도 보게되면 바로 낚시가자할거 같습니다
삼낚시 사장님은 오래전에 먼길 가셨다는 얘기를 풍문으로
들었습니다
대전에서 지깅낚시에대해서는 자기를 따라올사람이 없다는
분 이셨는데 ....
늦게나마 명복을 빌어봅니다
아 ~
여서도여 ......
아 ~ 여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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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파도 무서워요 ㅎㅎ
배 타고 파도가 배보다 높이 치니 하나님 소리나오더군요 ㅎㅎ
민물만 하지만 바다도 하고 싶네요.....
저는 남해 향촌 미조로 간혹 출조하는데
한번 갔다오면 눈에 다크써클이 생기더라구여 ㅎ
바다가 힘들긴해요.
저는 요즘 내림에만 전념하고 삽니다...
롤러코스터 타는기분에 옆사람 오바이트냄새까지...아~~괴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