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이름도 참으로 요상하다. 개차반지가 뭐여 개차반지가......허허!!
봉식이가 장소를 개차반지로 정해놓고 오라는 문자를 보내왓다.
갱주시 차반리에 잇는 “개차반지”.......당장 내가 지룰앰빙하고 자빠졋군!!하고 가열찬 맹공리플 전화를 퍼부엇음에도 봉식이는 네비검색해도 안나오니 이번주 토욜 개차서원 앞에 12시까지 무조건 오라네 그긴 폰도 안터지고 도조히 말로해서는 찾아오기 버거우니 만나서 같이 들어가야 한다면서............
아!!......나의 영원한 대물의 메카 작두골지하고 개작두지를 두고 개차반못으로 오라하니 ........지난번 충돌사건 때문에 좀 미안한것도 잇고해서리 나서긴 나선다만.................
하는수 없엇다!!...나 역시 지금까지 봉시기를 불럿다하믄 무조건 작두골지만 주구장창 들이댓으니.........어쩐일로 지넘이 먼저 들이대자고 연락까지오고 걸엇다하믄 무조건 4짜라 하니 구라같지만 왠지 구미가 땡기는것 같기도 하고...........
봉식이의 전언에 의하면 개차반지가 축조된지는 언제인지도 모르고 아무리 가뭄이 극심하여도 물한번 마른적없엇고 수면아래 어딘가에 어마어마하게 큰 붕어가 잇다나 머라나.......내참!!.......기가안차서리!!.........
사채대출 햇다가 가산을 말아묵고 택배업으로 전업한 봉식이는 지난 여름에 차반리로 배달하러갓다면서 참으로 오지산간마을이라고 생각이 들엇단다 적어놓은 주소지로 겨우 찾아갓지만 아무도 없엇고 물건을 그냥 두고갈수는 없어서 근처 들녘으로 수신자를 찾아 헤메다 우연히 산속에 제방비스무리한게 보이는것같아 한참을 걸어올라가보니......
워메!!!........ 환장할 정도로 못이 근사하여 한참을 둘러보앗다네!!!.........
밭에서 겨우 촌로를 찾아 택배물건을 전달하고는 전해들은 이야기가 더욱더 구미를 당기게 하엿다나 뭐래나........
물을대고싶어도 못쫑이 고장나 물도 못대고 면에 고쳐달라고 몇 년전부터 닦달해도 예산이 없다는 핑계로 겨우 양수기 한 대 사주고 알아서 밭에 물을 대라면서 면 서기에게 갖은 욕을 퍼부엇다나.......
전역이 갈대와 뗏장으로 둘러쳐잇고 제방 또한 수십여년 우거진 수양버들로 가리워져버려 다음지도에도 안나오고 웬만해선 찾을수 조차 없다나 뭐라나........
봉식이는 내심 쾌재를 불럿고 급기야 이 못으로 나를 끌고오기에 이른것이다
드디어 토요일!!.....봉시기와 만나 서둘러 개차반지로 향하엿다
참으로 가는길이 험난하엿다. 비포장도로를 무려 10여킬로 달려온것같앗다 먼지를 가득 뒤집어쓰기도 참으로 오랜만이라 그런대로 참을수 잇엇다
마을에 도착하니 주변산세가 참으로 그림같앗다 5섯가구밖에 없는 참으로 조용한 오지마을이엇다 전기가 들어온지도 불과1년정도밖에 안됫다는데.....논이없어 주로 밭농사로 생활을 하고잇엇고 자식들은 모두 도회지로 가버려 주민이래봐야 촌로8분이 전부엿다...
마당넓은 집에가서 서성이다보니 할머니가 방에서 나온다
“먼일이니껴??!”
“아 네...........낚수왓니더!!.............“
“오데~~요??”......오데서 낚끼질한다니껴??“
“아......네....저 우예 산밑에 못 쪼깐한기 잇던데...........”
“아~~~그 개차반?”
“넹??!!........그못 이름이 진짜로 개차반못이어요??”.........내심 놀랏다 진짜로 개차반지라니.........
“하모요!! 개차반이 맞지”
“할무이요.......그못에 괴기 쫌 들어앉앗니껴??”..........꼴까닥 기대가 되는 순간이다.......
“모리지.....내가 괴기잇는지.........”
“물은 말랏니껴?”
“오데요!!.....내 젋엇을적부터 마르는거는 못밧는디..........” ........아.....다행이다..
“아......그래예........”
오호라~~~~~속으로 다시한번 쾌재를 부르며 부리나케 개차반지로 향햇다
봉식이가 가리키는곳을 보니 전혀 제방같아 보이지 않앗으나 수양버들이 보이는걸로 봐서 물가옆이라는것을 본능적으로 느꼇다 우리는 할머니댁에서 빌려온 지게로 이고지고해서 한발짝씩 걸어올라갓다
“웨메!!“”“”“”“”........쥑이주는데.............“
그야말로 그림같은 포인토가 한눈에 들어온다
악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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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이 급해 그냥갑니다.
그림 좋은 곳에 붕어 없다는
케미**님의 말씀이 생각나는 건
뭔 조화인지.....^^
꼴깍 개차반지 동출합니다
어서 2편
봉식이 난리난 곳 아는데.. 올라니껴....
제미있는 글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