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재미로 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뻥인것 같으면 끝까지 읽지 말고... 바로 딴 곳으로 이동해 주세요^^
올해 4월이엿읍니다.
낚시점에서
감섬돔 6호...카본 5호줄로 목줄을 묶고 잇을때....
두분이 소품을 사실려고 오셨읍니다..
물건을 다 구입하고선... 낚시점 사장님께서...커피를 드리자...
자리에 앉으시더니...
저보고 신기해 하십니다...
--이거 뭡니까... 이걸로 가물치 잡능교?...
-예... 붕어잡읍니다..
--엥?.. 근데 목줄에 뻘건.. 건 뭐라요?... 이래가 붕어 잡능교?..
-예... 그냥 새우낙시하는데...
입질이 좋고 챔질타이밍 잡기가 수월해서..쓰고 잇읍니다...등...여러 이야기를 해 드렸읍니다..
그..두분...영 반응이 신통찮읍니다..
그래서... 질문을 하나 드렸읍니다.
-저... 선생님.. 새우 손가락 만한걸로 낙시해서 붕어 9치 이상.. 쓸만한 걸로 하루 밤에 얼마나 잡는게..
.한계라고 생각됩니까?..
-- 글쎄요.. 새우낙시 10년에 10마리 이상은 잡기가 어렵던데요...
하루밤 한두번이면 고맙고.. 10번중 3할이면 휼륭한거 아닙니까?...
-예... 맞읍니다.. 근데 저랑 새우낙시 한번 가실렵니까?...
그럽시다 뭐... 어짜피 딴데 가도 별볼일 없는데..
...........그리하여 영천 어느 저수지로 갔읍니다...
가기전 연주찌 목줄을 10벌씩 장착해서 ㅎㅎ
그 두 분... 상류 말풀지대 나란히...10미터 간격 각가 12대정도 포진( 그분들은 욕심은 많아서 8대 밑으로
펴고는 새우낙시 못하는걸로 알더군요..^^)
각각 2박 3일 예정으로 새우 3만원치씩 담도록 시켰읍니다.
그 때 한분의 볼멘 소리 ...아니..새우 3만원치를 어떻게 이틀동안 다 씁니까?...
쬐매만 담아주소..
----아닙니다..
오늘가는 저수진... 이유불문하시고 손가락만한 새우 하루밤에 100마리도 모자라는 곳이니 걱정마시고 갑시다...
.......................................... 아래위로 저를 자꾸 훑어 봅니다..
나중에 안일인데... 그때 아래위로 훑어 본 이유는.........
이 양반이 돌아도 한참 돌았나?... 그뜻이엇다고 합니다.^^
말풀 구멍에 늦은 출조로 인해 대강 수초 구멍을 뚫고... (5시경.)
오후 6시경 겉보리를 치고...( 거기 저수지는 갈겨니가 많아서 겉보리가 필수입니다... 약간 많이)
6시 30분경 캐미를 컥고 새우를 답니다... 해도 덜 졌는데...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는 제가 봐도 멋지게 한대의 찌가 서서히 올라 옵니다.
강한 챔질.... 허걱 !! 헛챔질...
바로 이어 그옆 지가 또 올라 옵니다...
찌가 정점에 다 올라오기도 전에 또 챔질... 에궁 헛빵!!
그런식으로 10번정도를 30분동안 헛챔질만 이어 댑니다...
그리곤...저에게 전화가 옵니다..
"여보세요"
" 예... 자꾸 헛챔질이 되는데..입질은 아주 대물 입질인데... 잔챙이인가 제걸림이 안됩니더.."
그래요... ^^ 속으로 웃음이 자꾸 납니다... 이제 알려 드려야징..ㅎㅎ
"연주찌 채비는 찌가 서서 정점에서 ...하나...둘... 셋에 채시면 됩니다"...라고
그리곤... 다시 굵은 새우로 다시 던집니다..
그분.. 그때부터 전설 하나를 썼읍니다....
새끼손가락 보다 굵은 새우 감섬돔 6호 바늘 카본 목줄 4호로 연주지 장착해서...
자정이 될 무렵까지 몇수가 되는지도 모르는 붕어를 잡아뎁니다...
제일 작은붕어가 27센티라나 뭐라나...
새우살림망에 다음날 사용할려고 살려둔 새우를 다시 꺼냅니다..
그리고 그시간 부터 아침까지... 3만원치 다 사용했읍니다...
단 하루만에...
아직 손에 익지 않아서... 챔질 타이밍이 너무 빨라서 터트린 대물급만... 부지기수..
12대의 낚시대에... 찌가 온전히 포인트에 서 있는건 6대인 채 반도 되질않고...
나머지 6대는 바깥에서 일렬로 쭉 걸어두고 새우 꿰기 바쁩니다...
그런데... 바늘에 새우 꿰두고도 포인트에 던질 시간도 없읍니다.
나머지 6대에도 찌가 오르락 내리락....
결국은 12대중 뒤 받침대에 새우 꿰두고 투척 못한게..10대 까지... 생깁니다.
결국은 대를 다 배고 밤새 담배 한모금 겨우 피우고
그 조과를 올렷읍니다..
4짜를 잡았을까요?...
못잡았읍니다... 발밑에서 못 끌어 올려서.. 두마리 떨어 뜨리고...
월척만 잔뜩 ...잔챙이가 27~8급.. 총 83수.
아침...다른 한분... 그날 어찌 되엇는지 아십니꺼?...
25급 4~5수 정도 올리고 밤새 깜빡이는 입질에 시달렷다는... (알고 보니 목죽에 뻘건 연주찌가 맘에 안들어서
그냥 케블라목죽에 새우 등꿰기로 버텄다는군요...)
물론 다음날 새우 20000원치 배달 시켜서... 복수전은 하엿지만... 첫날 부터 햇더라면 손맛 원없이 봣을걸...
햇더랍니다.
저도 그분들 낚시하는거 지켜보면서 자정까지 30수 정도 하고 다음날 출근때문에 일찍 철수 했읍니다..
다음날... 이곳 월척의 뉴포인트사장님께서... 그분들 낙시하는곳으로 꼭두새벽에 새우지원사격하러..가서...
붕어를 볼려고... 살림망을 들어낼때...
두분이서 억지로 끌러 올렷다는 몇몇 증언을 통해 접해 들엇읍니다..
그전까지... 뉴포인트 낚시점에서..
연주지 목줄채비를 .......... 좁살봉돌 물려서 준비를 하는 저의 모습을 보며... 뉴포인트 사장님도...
사실 손님이니까... 물건 팔앗지...
목줄에 뻘건 연주찌 채워서 붕어잡아서 뭐... 조과가 얼마나 좋을라고,, 그냥 웃기만 햇답니다.
그 동안 저는 그분들을 향해 웃고 잇엇고요..^^
붕어가 찌 밑에 아무리 버글거려도...
손가락 만한 새우를 껴서 감성돔 6호 바늘에.. 준월척을 하루에 몇마리나 잡을수 잇을것 같읍니까?..
혹시 붕어 100마리가 입질을 할려는데...
그걸 억지로 막으신건 아닙니까?..
그날 밤..
한분은 ... 붕어가 먹기 좋도록 새우 낚시했고
한분은 .. 억지로 막았엇답니다.
그분들... 10년 새우 낙시로 잡을 붕어.. 딱 1달만에 잡으시고.... 이젠, 오로지 기록 갱신을 목표로
낙시 다니고 계시답니다..
연주찌의 어의 없는 믿거나 말거나 조행기입니다..
뻥이 전혀 없는 추억의 조행기 끝까지 읽어 주시느라... 감사드립니다.
연주찌에 관한 2009년 어의없는 이야기.
-
- Hit : 11754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30
연주찌 채비 좀 번거로워서 그렇지 밑질게 하나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물 개체수가 잘 보존되고 있는 것 같네요.
그런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일이지요.
지난 조행기 입니다만, 연주찌 채비(물트림채비)의 위력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연주찌 채비를 이해하고 몇번 시도했고 채비도 묶어 다닙니다만,
스스로 효과를 본 기회가 없어서 아직은 완전한 저의 채비로 적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름의 고정관념을 쉽게 바꾸기가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병행 채비로 자주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언제 한번 낚시가서 그렇게 바빠볼까요?.
그분들은 행운아 이신듯 합니다.
무림에서 기인을 만난 듯....
그런데, 혹시 그 분들, 4월 그 산란철에 알이 꽉 찬 놈들
모두 약으로 쓰신 것은 아니겠지요?.
손 맛 톡톡히 보셨다니 샘이 나기도 하고,
산란철이라 생각하니 방생하셨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네요...
그때 그저수지의 붕어들은 산란을 다 마친 상태 였고.. 배가 전부 홀쭉한 워리였읍니다...
그때 그 붕어들 아직 살아 잇으니.. 걱정 않하셔도 됩니다..
저도 집에 어른이 매운탕 드시고 싶다고 하면 8치 이상은 가져 갑니다..
10마리 정도면 충분하잖읍니까?.
그래서 저는 배스터 가는걸 꺼려합니다.
갈겨니 참붕어 납자루.. 새우가 버글버글한.. 붕어 잔챙이 개체수가 어마어마한 그곳을 좋아합니다..
토요일 그 저수지에서 만날 월척 회원님들..
대백회 만남을 위해 오늘 신호식당 사장님에게.. 귀한 사모님들 주무시게.. 큰 방 따듯하게 데워달라고 부탁드렷사오니..
기대해 봅니다...
월척~~!!
물트림체비로 붕어 씨 다 말라뿌마 인쟈 우짤랑교~
물트림님요~올해 대구리붕어 많이 잡았어 붕어에 씨가 말란곳에 작은 소류지로 이식 많이 했지요.???
묵찍한~손맛 못보는 꾼"님들에게 좋은일 하십니다.
(무림에서 기인을 만나듯)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트림님 대단한 조행기입니다..
대백회!!! 넘 가고 싶지만 주말이 더 바쁘답니다..
대형마트에서 일하다보니..ㅠ.ㅠ
잘~~다녀오십시요..좋은 인연 만드시구요..
대구리 상면하세요..
부산에서 마카를 찾았는데 타카미야꺼라서인지 엄청 비싸드라구요....ㅠㅠ
늦은 감이 있지만 요즘 물트림님 채비에 대해 한창 공부중입니다.
물트림님 채비다시배워야겟습니다
아직 재미를 보지 못해서말입니다
하여간~ 잘가르쳐주이소~~~`
소품좀 몇개 준비해서 전수좀 해주세요
오늘 다른 곳으로 출조를 갔다와서...
바로 토요일 대내실로 향하겟읍니다.
연주찌 묶어둔것도 별로 없는디..
대백회 참석하시는 여러분들...
위의 그 저수지가 바로 대백회 하실 대네실입니다...
대네실에서 낙시를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붕어 자원이 4만여평 저수지에 얼마나 많은지 상상이 않되실겁니다...
옥내림이 불가능한 곳입니다.
2치..3치가 바닥에 깔려있읍니다...
토욜만 기다려 집니다..ㅋ
많이 가르쳐 주세요~^^
대백회때 인사 드리게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저두 잘 유용하게 사용 해보겠습니다 ~~~
몇개 묶어놓은게 있는데 ~~요즘 딴 장르에 빠져 있습니다 ~~
저도 연주찌만 끼웠지 제대루 된 채비가 아닌것 같습니다...
일전에 식사하시면서 갈르쳐주신것 다시한번 부탁드려봅니다...
밥은 제가 든든하시도록 사겠습니다.
왠만한 새우는 그냥 먹는다는,,,3치붕어가 입이 터지도록 먹고 올라옵니다.
옥수수로는 잔챙이들이 환장하고 찌를 올려주는곳이기도 하죠...
말풀이 좀 삭았으려나,,,
거가 거였군요.,,,
에피소드 잘보고 갑니다.
고기잡을 욕심보단 이런채비(기법?)도 있었구나 하고 배워가는 입장에서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대박보단 여유있는 낚시 기법으로 통했으면 합니다.
책임전가 강력히 요청합니다
붕어가 입을 열엇으니... ㅎㅎㅎ
붕어탓.....
제한테 이런 불상사가 올까봐 낚시 안갑니더.
낚시 채비하시는 (꼼꼼히 정성스럽게 바늘묶는) 모습에 감탄 했습니다.
5짜 하셔야죠. 터주지 마시고~~~~~~~~~~~~~~~~~
바늘 묶어두면... 얼마 않가서 없어집니다.
ㅎㅎㅎ 주 특기가 목줄 퍼주기. 제건 항상 모잘라요..
그 분들도 올 해 기록경신에 많은 결실이 있었음을 미루어 짐작 됩니다.
12개 채비가 완성되었습니다.
일단 한 번 들이대보려구요^^ 왠지 불길한 느낌이 듭니다.
【물트림님채비】가 화~~악 제것으로 化 할 것 같아서요. ㅎㅎㅎ
늘 건승하시고 댁내 두루 평안하십시오. (_ _) ^^b
어떻게 연락드리죠
접대는 제가 하겠읍니다.
노하우만 전수좀 해주세요
강좌코너에서 분명히 본것 같은데 찾을수가 없네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수지도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고 안전한 출조하세요
대단하십니ㅏ
그런데 흉내만
낼뿐
그 노하우는 쉬운게 .........
붕어와 춤을 님의 올바른 물트림채비라고 제목이 적혀 잇읍니다.
거기에... 목줄사진이 아주 자세히 나옵니다.
그리고 바늘이 하늘로 향해야되는데 한 20번 묶어야 한번 하늘을 보게 되는거 같아요. 너무 힘들더라구요. 지칩니다
그리고 하늘을 보더라도 매번 던질때마다 바늘 방향이 바뀌는것 같아요. 잘못 묶어서 그런가 본데. 바늘 묶는법좀 자세히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보통 5~7대정도 피는데 그중에 3대가 연주찌채비로 하고 있습니다. 매번 바늘위치가 말썽입니다만. 그래도 자동빵 경험이 몇번있는걸로 봐서는 개인적으로 호감이가는 채비인데요. 제대로 함 해보고 싶습니다.
좋은 방법 한번만 다시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세상에나... 사진을 보면... 분명 카본줄을 목줄로 사용하시라고 되어 있는데...
아마 ... 어느 사이트에서 사진상 잘보이게 할려구 합사로 묶어 둔걸 보고 따라하신것 같은데...
절대 금물입니다.
쪽지는 잘 받았습니다.
40대로 자연스럽게 가벼운 채비를 날리시는 모습보고 많이 감탄했었는데~이번에는
연주찌의 위력에 한번 느껴 봐여겠네요~^^낚시꾼은 고집이 쎄야한다는 상식을 반전 시킨 연주찌채비..
언제 꼭 한번 배우러 가겠습니다~!!
그리고 목줄도 케블러에서 모노로 바꾸었네요~앞으로 많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