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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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뱅이(다슬기) 가 ...........?

자!! 저는 가끔 릴낚시도 합니다만은...... 주로 메기를 잡으려고 비가 오고 강에 흙물이 뻘것게 내려갈때 출조를 합니다 그리고 몆년전 릴낚시를 하고선 릴낚시를 그만 두었습니다 이유는 왜냐구요?..^*^ 그 좋아하던 다슬기 해장국 도 이제는 먹지 않습니다 몆년전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리 에서 릴낚시를 하다가 혼비백신하고 릴 낚시도 다 버리고 집으로 돌아 와야만 했습니다 그날도 5시가 넘어서 거머리 를 준비하여 지인과 함께 영월쪽으로 출조를 했습니다 내가 낚시를 하던 위치는 물이 한바퀴 원을 그려 돌다가 물이 빠져나가는 홈통 비슷한 위치 였는데..... 전날 그렇게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북부지방 에 만은 강수량으로 인하여 제법 많은 물이 흘러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지인과 함께 낚시를 한참 하는도중에 한대가 이상하게 먼산보고 자꾸 절을 하는것입니다 다른 릴은 가만히 말뚝인데........ 한대만 유달리 초릿대 가 고개를 숙였다 폈다 하는것입니다(참고로 간이약한분은 이만 글을 보지마셈) 틀림없이 고기의 입질은 아니고 먼가가 원줄이나 바늘에 걸려서 물살에 왔다갔다 하는거였습니다 어차피 그냥두면 고기가 입질을 해줄리는 만무고...... 해서 릴을 들어서 서서히 감았지요 그러나 릴줄이 쉽게 잘 감기지는 않았습니다 릴 초릿대는 활처럼 휘고 묵직한 물채가 나오는것입니다 친구는 렌턴을 켜고 물을 비추고........ 그런데 익 이게 뭡니까 릴 바늘이 거의 뭇으로 나오는데 더이상 무게감 으로 인해 잘 나오지 안는것입니다 하얀 옷처럼 보이는데,,,,,,, 거기에는 다슬기가 까맣게 붙어 있는게 아닙니까!!!!!! 이상하다 하고 나뭇가지 뜰채등 다 동원하여 밖으로 꺼내보니 사람 이 었습니다 혼비백산 하여 친구 와 저는 놀라 뒤로 물러서고 다슬기가 사람 몸에 틈도 없이 붙어 있는것입니다 바로 112 에 신고하고 잠시후 경찰 과 소방119가 도착하였습니다 신고후 우리는 잠쉬뒤 영월군 주처면 지서 로 함께 가서 간단히 조서 받고 박카스 한병 얻어 먹고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다슬기가 사람을 그렇게 좋아 하는지? 여름날에 런닝 하나입고 수십km에서 떠내려 와서 이곳 물이 흐르다 한바퀴 돌아 나가는 홈통에서 더이상 신채가 떠내려 가지못하고 하필이면 내 릴바늘에 메기는 걸리지않고 사람이 대신 걸린것입니다 다슬기란 생명이 옷 이나 사람 신채에 빼곡히 달라 붙은것을 보면 다슬기가 사람이 좋은가 봅니다 그 뒤로는 릴 낚시는 그만두고 그저 바닦낚시만 계속 파고 있습니다

우와 마니 놀라겠읍니다

저같으면 기절 했지싶은데요
깜짝 놀렜겠습니다 그래도 좋은일 하셨네요

죽은사람의 영혼이 이승에서 떠돌다가 이제서야 저승으로 가셨네요

월척캠페인: 오분만 청소 합시다
끔찍한 사건이로군요..

그런데~
님께는 생각하기도 싫은 일 이기는 하겠지만~
동물들의 습성과 생태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다슬기 뿐 아니라~
우리가 친근하게 접하는 많은 수중 생물들은 본능에 따라 행동합니다.

예를 들어~
운전부주의등 기타 요인에 의해 사람이 물에 빠져 숨지는 경우에~
사람은 자연의 한 부분으로 돌아가기 위한 단백질과 지방등 기타 유기물로 이루어진 유기체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수중 생물들은 분해되어야 할 인간이라는 유기체를 본능에 따라 분해하고~
그로 인해 얻어지는 에너지로 삶을 이어가게 되겠지요.

분해하려 접근하는 생물들은 다슬기 뿐 아니라~
새우.물방개.참붕어.우렁이...그리고 붕어들 같은 어류도 포함됩니다.

사람에 가치를 다른 동물들 보다 우월한 존재로서의 인간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겪어보기 힘든 자연법칙을 뜻하지 않게 접하는 경우에는..
대자연이 하는 자연분해가 끔찍하게 느껴질 수 밖에는 없을 터이지요.

이름모를 고인이..
자신을 아껴준 이들의 애도 속에 생을 마감하지 못하고~
아무도 돌보는 이 없는 차가운 물속에서 ..
하등동물들의 손에 자연분해 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충격적인 사건이었을 터이지만~
유기물을 분해하는 자연의 섭리임을 이해 한다면..

님께서도 ~
혐오와 공포에서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벗어날 수 있을듯 싶습니다.

이름모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충격이 크셨을듯.. 제가 안겪어본게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밤낚시때마다 생각나실듯..청심환 드셔가면서 출조하시와여 ^^헤헤
내년 깊은 산속에 갈때 생각나면 ,,,,
악동형님...생각나더라도 갈꺼잔아여...ㅋㅋ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어떤 억울한 죽음의 외침이...소류지님께 전달되었는듯 합니다...

어하튼 어두운 물밑에서 고이 바깥으로 모신것 하나로 대물소류지님께서는 분명 복받으실 일입니다.

돌아가신 님께는 삼가명복을 빌며 부디 평안한 금락을 영위하길 기원합니다.
좋은일 하셨네요,,, 안출하시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돌아가신분과 가족들에게 큰 덕을 쌓으셧다 생각하세요
시신을 못찿았으면 얼마나 한이 되셨겠어요
충격은 많은 받으셨겠지만,,,좋은일 하셨습니다...
가족분들은 얼마나 애타게 찾았들까요...하는 생각이드네요...
아이구 대물님...

남들은 평생 한번 있을까 말까한 경험인데 앞에 올리신 조행기도 그렇고

정말 이야기속으로나 서프라이즈에 나올법한 사건이 두번씩이나...

혹시 다른 에피소드가 또 있는건 아닙니까??

아뭏든 고인을 위해선 좋은일 하셨네요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가족들에게 좋은일을 하신겁니다. 잠수를 하다보면 물고기가 죽어있거나 동물들이 물속에 가라않아있으면
다슬기들이 많이 모여듬니다.
예지인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진짜 시체가 올라 오셨네요.

모르는 분이지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가 예전에 들은 얘기로는 "낚시중에 뭐가 걸리더라~ " 하더니...

"올라 온게 사람 머리카락 같더라~" 하더라구요.

"같은 위치에 다시 던지니 머리카락이 또 올라 오더라~ "


무서워서 짐싸서 철수 했는데 나중에 그 자리에서 시체가 나왔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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