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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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붕일기--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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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휙!!!“”~~~~~~~~“”피~~~~~~~잉“”~~~~~~대로 전해져오는 놈의 엄청난 파워에 전율이 느껴진다................“”우우욱!!!“”~~~~~...............기선을 제압당햇기에 주저앉아 그냥 버티고만 잇엇다 여유를 주면 끝장인데..........놈이 억세디억센 부들을 감아버리면.말짱 황인데.............“”찌~~~이~~잉!!!“”~~~~~~“”빠바박!!!“”...........띵!!.........놈의 위력적인 괴력의 파워에 눌린 나의 전우가 최후를 맞이하며 질러댄 처절한 비명소리.......결국...전우는 허리가 뿌러지며 장렬히 전사하엿다...두동강이난 나의 케브라26상병의 허리부근엔 긴박햇던 방금전의 상황을 설명하듯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잇엇다 뒷골이 띵!~~~하고 땡기는게 말로표현못할 충격이엿다 지금껏 수많은 월을 수초뻑뻑한곳에서 조차 그냥 무시뽑듯 뽑아버렷지만 방금전의 상황을 설명하기엔 역부족이엿다 그냥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몰려왓다 대체 얼마나 큰놈이길래 나의 역동적인 무시뽑기챔질에도 불구하고 꿈쩍도 하지 않고 그냥 나의 케브라26상병을 아작뽕을내다니... 정신무장을 새로 하니 또다시 강렬한 전의가 불타오른다 비명횡사한 케브라26상병을 대신하여 입대동기인 케바라26상병이 그 자리를 지켜준다 굵은콩을 고르고 골라 끼워서 착수음조차 들리지 않을정도로 어둠의 수면밑으로 숨돌릴틈없이 바로 잠복시켯다 수초사이사이 나의 오리지날 청송 토종콩들이 잠복하며 또다시 기회를 엿보고 잇고 척후병인 케미들이 수면 바로 아래에서 감시하고 잇다 물골 요소요소마다 11대가 지키고 잇으니 대물만 출몰햇다하면 그 즉시 조용히 야광깃봉을 올려주는 나의 케미들.....방금전의 충격으로 한참동안이나 호흡곤란을 느꼇다 부르르~~~~~떨려오는손마디를 겨우 진정시키는데도 한참동안이나 애를 먹엇으니... 소리없이 담배를 꺼내 조용히 피웟다 하지만 담배한꼬바리 피울 여유를 주지 않고 우측두번째 뗏장앞을 지키고잇던 척후병이 조용히 그 신호를 보내온 것이다 놈들의 습격이 시작되는가보다..........지끼리!!!..........낮에간 친구넘이 왠지 간절히 생각되엇다 22번군번을 단 케브라일병!! 나의 발포명령을 숨가쁘게 기다리고잇다 채 1분여도 되지 않아 나의 척후병이 서서히 솟아오른다 이때닷!!!....하며 즉각 발포명령을 내림과 동시에 무자비하게 훅킹을 쏴대는 나의 용감한 22케브라일병!!..............털커덕!!!..........놈이 너무 후방까지 침투한 탓인지 후퇴할 여유도 주지 않고 즉각 포획!!!.........콩을 삼킨놈은 37센치 황금빛 토종붕어엿다!! 웬만큼 저항할 대물임에도 꼼짝없이 당한걸 보면 첫입질에 물은놈은 가히 상상조차 불가할 정도엿다 살떨리는 순간이엿다.....현재시각 밤8시 40분.......... 곧 놈들의 대규모 습격이 잇을 것 같앗다 참호(의자) 깊숙이 몸을 낮추고 놈들의 공격을 막아낼 것이다 고개를 돌려 좌로부터 열병을 시켯다 1.5 1.9 2.2 2.3 2.5 2.6 2.7 2.6 2.3 2.2 1.9.............그동안 수많은 전투에 참가햇엇던 나의 전우들이여!!! 때로는 장렬한 최후를 맞이햇엇고 때로는 적들을 섬멸하는 찬란한 무공까지..............곧이어 벌어질 혈투를 무사히 버텨낸다면 그대들은 영광스러운 전역을 시켜줄 것이다 ...........밤10시.....칠흙같이 어두운 그믐밤이다 주위는 너무나 적막하여 풀벌레 걸어다니는 소리까지 들릴정도엿다 헛기침 한방에 나의 위치가 적에게 노출될까봐 극도로 조심하엿다 천천히 숨고르기를 하며 호흡조절에 들어가고 잇을때엿다 정중앙에 위치한 척후병이 신호를 보내왓다 반에반마디정도 수면위로 케미가 올라온 것이다................. 꼴까닥!!! 마른침을 삼키며 서서히 준비태세에 돌입하엿다 최전방을 지키고 섯는 나의 은성수향27중사!! 그동안 수많은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도 제대로 대접받지도 못하고 늘 공을 후임에게 돌려주는................2년전 가마골지 전투에서 홀로 남아 대물잉어사단의 공격을 끝까지 사수하다 우측2번째 쇄골이 뿌러지는 중상을 입엇엇어도 결코 그 생명의 끈을 놓지않앗던............긴급 후송되어 인공쇄골로 갈아치우는 기나긴 수술에서도 잘 참아내며 버텻던 전투의 달인!!.............은성수향27중사!!! 그런데 그 중사의 따까리인 척후병이 떨고잇엇다 이넘도 고참과 함께 지내길 수년여에 걸쳣지만 오늘같이 파르르~~~떨기는 처음본 것이다 대체 얼마나 큰 대물이길래............척후병인 케미가 수면위로 반에반마디 올려놓고는 부르르 떨고잇는 것이 포착되엇다

2차 세계대전을 방불케 하는 전투가 아득한 왕붕지에서 드디어 시작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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