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녀를 다시 떠올리지 않았다면, 내가 부질없는 아내에 대한 의심을 품지 않았다면
나는 그녀를 마음속에서 떠나 보낼 수 있었을까?
한주 내내 그녀를 가슴속에 떠올리지 않았던 그 상태 그대로 그녀를 영원히 내게서 지울수 있었을까?
나는 지금도 그것에 대한 확신은 없다.
하지만 아직도 아내의 대한 의심에 감정이 들끓어 오르던 그 밤이 너무나 안타깝다.
그렇게 다시 시작된 그녀와의 재회가 너무도 안타깝다.
새벽 한시 나는 서울아산병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다.
“지금 병원 주차장에 와 있어요. 내려올 수 있나요.”
그리고 그녀가 혹시 자고 있거나 문자를 보지 못할까 싶어서 그녀의 전화벨을 울렸다.
서너번의 전화벨이 울리자 나는 전화를 끊었다.
새벽 한시가 넘어 찾아온 나를 그녀가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그녀의 회신을 기다리며 후회가 밀려 들었다.
‘어쩌자고 이곳에 온것인가? 어쩌자고....
그녀를 만나 무슨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냐?‘
그녀를 만나다고 해도 나는 아내의 이야기를 하지 못할 것 같았다.
그녀가 내가 아내 이야기를 하면 나를 얼마나 우스운 인간으로 생각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머리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아내의 이야기 대신 새벽 한시에 이곳을 찾아온 타당한 이유들을 떠올려 보려 했지만
모든 가정들이 옹색하게만 느껴졌다.
차라리 그녀가 잠들어 회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자를 보내고 전화벨을 울린지 10여분이 흘러 갔지만 그녀의 회신은 없었다.
이미 그 병원을 떠난 것일 수도 있었고, 깊이 잠들어 내가 보낸 문자를 받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
나는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론 그녀를 보지 못했다는 아쉬운 감정이 함께 일었다.
나는 주차장을 빠져 나가기 위해 서서히 차를 움직이고 있었지만, 내 시선은 여전히 병원 입구를 바라보고 있었다.
차가 주차장 중간까지 빠져 나왔을때 병원입구를 나서며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 그녀가 눈에 들어왔다.
그녀를 다시 보게 되자 왜 그리 기뻣는지 모르겠다.
마치 열심히 기도하던 사람이 구원자의 손길을 느낀 것처럼 마음속에 안도감과 기쁨이 함께 밀려 들었다.
나는 다시 차를 주차시키고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녀도 나를 보게된게 기쁜지 총총걸음으로 내게 다가 왔다.
“어머니는요?”
나는 그녀에게 아주머니의 병세부터 물었다.
“수술은 잘되었다는데, 아직 의식이 없으세요....”
그녀는 수술이 잘되었다는 의료진의 말에 안심하고 있는듯 가볍게 대답했다.
“수술이 잘되었다니 다행이네요.”
“근데 이렇게 늦은 시간에 웬일이세요.”
나는 그녀의 말에 쉽게 대답을 하기가 힘들었다.
“왜요, 와서 싫어요?”
나는 구구절절한 대답대신 그녀에게 서운한듯 대답했다.
그녀는 내말이 진심인줄 알고 얼굴에 미소를 띄웠다.
“아니요. 보면 좋죠.”
“여기서 이럴게 아니라 어디로 좀 갈까요. 자리 비워도 돼나요?”
나는 그녀가 다시 들어가 봐야 된다고 대답할까봐 걱정이 되었다.
그녀와 해야 할 이야기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씻구, 옷도 좀 챙겨야 하고 해서 간호실에 이야기하고 나오는
길이예요.”
그녀는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어서 가쟈는듯 내팔에 팔짱을 꼈다.
마치 둘이 오래된 연인이라도 된듯, 모든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익숙하게 느껴졌다.
“밥은 잘 챙겨 먹어요?”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은 것이 없었기에 허기가 느껴져 그녀에게 식사 이야기를 꺼냈다.
“병원밥이 다 그렇죠 뭐, 뭐좀 드실래요. 저도 배가 고프네요.”
그녀는 어머니의 병간호로 많이 지쳐있을 텐데도 일부러 내 앞에서 활기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려 애쓰고 있는게 느껴졌다.
우리는 근처에 문을 열고 있는 국밥집으로 들어가 콩나물 국밥을 먹었다.
예전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몇조각을 모습과는 달리 그녀는 국밥을 거의 남기지 않고 먹었다.
늘 혼자 식사를 했을 그녀가 안쓰럽게 느껴졌다.
“오늘은 많이 먹네요.”하고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
“참, 따뜻한 음식이네요.”
그녀는 랩킨으로 입을 닦으며 대답했다.
나는 그녀가 따뜻하다는 표현을 많이 쓰고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나에게도 따뜻한 분이라는 표현을 몇 번 했었다.
그녀가 말하는 따뜻하다는 그 말의 속뜻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따뜻하다는 말을 많이 쓰네요. 저한테도 몇 번 쓴거 같은데 그냥 익숙한 단어인지
아니면 다른 뜻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내 질문에 그녀는 뜻을 알수 없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남편을 잃어버린 여자가 가장 크게 느끼는게 뭔줄 아세요?
체온이 사라져버린 침대속에 들어 갈 때 마다 느껴지는 차가움....
다른 것보다 유난히 그 따뜻했던 체온이 그리워요.
제가 쓰는 따뜻하다는 표현은 인간미가 느껴진다는 뜻일거예요.“
나는 그제서야 그녀가 사용하던 따뜻하다는 표현의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알수 있을거 같았다.
“2년이나 되어는데 다른사람을 만나지....”
나는 무심결에 뱉어내던 이야기를 중단했다.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에게 또다른 누군가가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그녀의 아픈 곳을 건드려 버린거 같아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
“다른 사람을 만났냐구요?”
그녀는 아무렇지 않다는듯 두손을 들어 올리고 어께를 의쓱해 보였다.
“그런 이야기를 여기서?. 여기 국밥집에서? 너무 잘 어울리는데요.”
그녀는 이야기를 끝내고 웃었다.
그녀와 나는 유쾌한 기분으로 국밥집을 나서 거리를 걸었다.
그녀는 나와 있는게 행복한 것처럼 보였다.
이순간 만큼은 병상에 누워있는 어머니도 자신을 감싸고 있는 현실도 모두 잠시 잊고 싶은듯,
소녀처럼 쾌할한 표정과 걸음걸이로 거리를 걷고 있었다.
조금 거리를 걷다보니 길가에 조그만 호프집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도 그곳을 본 것인지 맥주를 마시고 싶다고 했다.
우리는 맥주집으로 들어섰다.
조그만 가게라 내부는 조용했고, 시간이 늦어서 인지 손님도 없었다.
특히 좌석들이 낮은 칸막이로 가로 막혀 있어서 그녀와 주위의 방해를 받지 않고
차분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거 같았다.
우리는 생맥주를 마시며 즐거운 농담들을 주고 받았다.
그녀는 감각적으로 내 말을 받아쳤고 그런 그녀와의 대화는 무척이나 즐거웠다.
한참 소소한 대화를 나누다 먼저 그녀가 진지하게 말을 꺼냈다.
“누구를 다시 만나 가정을 꾸린다는 것이 이젠 자신이 없어요,”
“왜요?”
“저번에 한번 말씀드린거 같은데요. 저는 애를 낳을 수 없다고....”
나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꾸만 머릿속에 그녀가 누군가의 정부일 거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이 잘못된 듯한 느낌을 받고 있었다.
그녀에게 직접적으로 그걸 물어 볼 수는 없었지만,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면 궁금증이 오래 남을거 같았다.
“가정을 꾸리지 않더라도 남자를 만날수는 있쟎아요....
특히 미국은 애인관계들이 많은거 같던데요.”
나는 일부러 돌려 지금 그녀의 상황을 물어보았다.
그런 나를 그녀가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갑작스럽게 나를 빤히 쳐다보는 그녀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시선을 아래로 떨구었다.
“선생님이 애인해 주실래요?”
나는 너무나 단도직입적인 그녀의 말에 당황하며 얼굴이 붉어졌다.
작은 호프집 가득 그녀의 밝고 쾌활한 웃음소리가 퍼져나갔다.
“선생님은 너무 순진하신거 같아요.”
그녀는 나를 부르는 호칭이 마땅치 않은듯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선생님은 너무한거 같은데, 다른걸로 부르면 않될까요.”
“뭘로 불르면 될까요. 오빠?, 진우오빠?.... 아님 자기?”
다시 한번 그녀는 쾌할하게 웃었다.
나를 놀리는 그녀의 말과 웃음소리가 웬지 싫지 않게 느껴졌다.
“그래도 아직 이렇게 젊고, 이렇게 예쁜데, 더 늦기 전에 좋은 사람을 만나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그녀는 그윽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진우 오빤 참 따뜻한 사람이예요.
지금 우리 상황에서 내게 그런 이야길 할 수 있다는게....
오빠가 나를 대하는 모든 감정들이 진지한 진실이라는 것이 느껴져요.
그래서 내가 자꾸만 오빠한테 끌리나 봐요.“
그녀의 목소리엔 진지함이 묻어 있었다.
그녀의 이야기가 그녀의 진심임이 느껴졌다.
“한가지만 더 물어봐도 돼요?”
그녀는 대답대신 내 질문을 기다리는 듯한 눈길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동안 미국에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 궁금해요.”
내가 묻고 싶은 것은 도대체 이 호화로운 삶에 필요한 돈이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걸 직접적으로 물어볼수는 없었다.
“그일이 있고 나는 미국으로 국비유학길에 올랐어요. 거기서 남편을 만났죠.
둘다 전자공학 전공이었는데 석사를 마치고 남편과 함께 사업을 시작했어요.“
그녀는 엄지와 검지를 2센니정도 띄워서 들었다
“요만한 통신관련 반도체를 만들었어요.
생활은 부족함이 없었지만, 우리가 그렇게 부자인줄 몰랐어요.
남편이 죽고 회사 매각절차가 진행이 되었어요. 그게 일년넘게 걸리더군요.
그리고 통장에 찍힌 숫자를 보며 내가 얼마나 많은 돈을 가지게 된건지 알게 됐죠.“
그녀는 맥주잔을 들어 맥주를 들이키더니 이야기를 이어갔다.
“돈은 숫자에 불과하다는걸 처음으로 알았어요.
남들이 가진것보다 공이 대여섯개 더 붙어 있다고 해서 그만큼 행복한건
아니라는걸....
그 숫자를 보고 있노라면 아무런 감흥조차 생기지 않는다는 걸....“
나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꾸만 그녀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녀를 누군가의 정부로 생각했었다는 것이 너무나 미안했다.
내가 얼마나 그녀의 이미지를 인위적으로 훼손했었는지,
내가 얼마나 그녀에게서 벗어나야 되겠다는 내면의 강박관념을 강하게 가졌던 것인지가 느껴졌다.
취기가 조금 오르는지 그녀의 볼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그녀의 그런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그녀는 순수하고 지적인 영혼을 가진 여인이었다.
그녀는 이야기를 다 끝내고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 시선의 의미가 무엇인지 몰라 내 시선이나 행동이 부자연 스럽게 느껴졌다.
그녀의 입에서 어떤 이야기가 튀어나올지 약간의 기대와 두려움이 함께 느껴졌다.
나를 그렇게 한참 보던 그녀가 입을 열었다.
“오늘은 내 이야길 듣기위해 온것이 아니라 오빠의 이야기를 하러 온 것 아닌가요?”
나는 순간 흠칫 놀랬다.
내 나름대로 상대방의 감정이나 심리를 잘 읽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나보다 더 날카로운 시각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지금 상황이 바뀌어 있다면 나는 그녀에게서 이걸 읽어 낼 수 있었을까?’
절대로 읽어내지 못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렇다고 생각해요?”
“여자의 예감이라고나 해둘까요. 오빠를 처음 본 순간 느껴지던데요.”
그녀가 말하는 것이 내 사랑고백을 말하는 것인지
내 가슴속에 이는 아내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무엇이 느껴지는 데요.”
나는 그녀에게 되물었다.
“무언가 가슴속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이야기를 감춘 사람....
누군가 그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찾아 헤매이던 사람....“
나는 그녀의 말에 너무도 놀라고 있었다.
‘어떻게.... 어떻게.....’
머릿속에선 생각이 이어지질 못하고 이말만 되풀이 되고 있었다.
“다 풀어놔 봐요.”
그녀가 내 놀라는 표정을 읽은 것인지 자신있게 치고 들어왔다.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그녀에게 해야돼는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나는 그녀가 국밥집에서 했던것과 같이 두손을 들고 어께를 으쓱해 보였다.
“여기서? 이 호프집에서? 울지도 모르는데....”
그녀가 ‘풋’하고 웃음을 참았다.
나에겐 그녀에게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어디까지 해야 되는지 판단할 시간이 필요했다.
밖으로 나와 그녀가 택시를 잡더니 워커힐로 가자고 택시기사에게 말했다.
그녀가 지금 머물고 있는 호텔인거 같았다.
나는 창밖으로 펼쳐진 한강의 야경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나는 오늘 커다란 선택을 해야 하는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에 서있는 느낌이 들었다.
과연 오늘밤 나의 선택은 어떤 것이 될 것인지 예측하기 힘들었지만,
결국 무너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p.s 고맙습니다.
외롭게 혼자 몇자 끄적이다 제풀에 포기하던 글쓰기를 이렇게 길게 했다는 것이 놀랍네요.
서툰글 이리 열심히 읽어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모든 휀님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다시 한번, 포기하고 살던 제 꿈에 살포시 불씨가 살아나고 있네요.
저수지의 그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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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67
읽기전에 댓글과 추천부터하고 봅니다.
매번잘읽고갑니다 다음편이기다려집니다
다음편 기대 만땅....ㅋㅋㅋㅋ
미처...
가슴이 왜이리 떨리나요..
매회 잘 읽고 있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이렇게 기대하며 읽어본적이 언제인지~~
앞으로도 화이팅 입니다~~
도둑넘 심뽀인가..?..ㅎㅎㅎ
요즘 이글 읽는 재미로 월척에 드나드나 봅니다,,ㅎㅎ
기다림이 길면 이렇게 됩니다.
늘 감사합니다.
중독됐나봅니다
수고하세요...
님의글은 사람의 마음을 확 잡아끕니다.걱정마시고 꿈 포기치 마시고
힘차게 정진 하십시요.^^
언릉들 다세요. ㅎㅎ
저 사황에 어떠한 또다른 반전이 있을지..
다시 제자리..??
잘 보고 갑니다~~
읽을 수록 자꾸만 주인공이 내가 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게 제일 감동적인 말입니다.^^
다음편이 기다려지네요^^
지난편 이야기를 읽고
이걸 어떻게 풀어갈까 생각해보았는데
역시나
탁월한 이야기꾼이시네요.
혹~~~~
혹~~~
실제 경험담은 아니실테죠? ㅎㅎㅎ
힘내세요~~ㅎㅎ 이렇게 우리님 글을 좋아하구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전 송나라어느 문장가처럼 한번붓을 휘두르면 귀신이놀래고 두번붓을 감으면 바람이 놀란다처럼 어찌중년의일탈을 막힘없이써내려가나 놀랍니다
오늘밤도 기대가됩니다 기다려도되죠?
표현력이 대단하십니다.
저도 같은 나이인데 어쩜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아니면
또 반전으로 이어질까.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그녀와의 관계에 궁금증이......
감사하게 잘 보았습니다.
항상 작가님의 글 재미있게 읽다가 처음으로 흔적남겨 봄니다. 작가님의 혼신어린 몰입에 깊은 감사의 말을 드림니다.
담편이 항상 기다려짐니당~~
담편이 항상 기다려짐니당~~
담편이 항상 기다려짐니당~~쭈~욱
글쓰시느냐고 고생하셨네요,,,
잘읽고 갑니다,,,,
미안한네요 밥한끼라도 대접해야하는거
아닌지요..
고마울따름입니다
쉬엄쉬엄 하세요..하면
혼나겠죠..♡♡♥♡♥
궁금하네요
책을 읽는다면 아마도 쉽게 포기했을텐데 색다르고 재미가솔솔나네요
박수와 힘을 드리고싶네요 다음글도 궁금하고 멋진끝맺음까지 보고싶네요
한때의 아런한 추억을 생각하며 읽으니 감흥이 새롭고 다시금...ㅋㅋ
이걸로 끝은 아니겠지요.
쉬엄쉬엄 해가시면서
다음 작품도 미리 구상을 해 두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