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섯살부터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따라간 저수지..그때부터 저수지의 환경과
각종 수서생물들 .올챙이.개구리. 피라미.잠자리 .까만 고무신 ......이모든게
환상적인 놀이터가 되어버려 아버지가 낙시를 가시는날은 무조건 앞서서 따라 댕겼습니다
다른 형제들은 낙시터가 싫은지 집에 가자고 졸랐지만 저는 별천지요.그리 좋을수가 없었답니다
그렇게 국민학교를 입학하고 아버지의 장비를 탐했고 결국 붕어낙시 홀로서기를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둠벙도 많았었지요..두엄을 뒤져서 지렁이..닭똥 구더기..내 또래애들은 상상도 못할
온갓 조법을 동원하여 급기야는 아버지의 비장의 떡밥까지도 공유하는 ? 조숙함을 보였습니다
순진한 붕어들이 쌍바늘이면 열에 일곱은 쌍다리로 올라오는 무한 자원의 시대를 누렸었습니다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많은시간을 낙시와 물을 가까이 했어니 뭐 빤한거 아닙니까
유전자 ...피로 맺어진 아버지와의 취미생활 공유로 아버지는 지켜만 봤습니다.동촌강의 추억도
아버지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회초리를 피할수있는 버팀목이였습니다......각설하고 왜 ...
무었때문에...그렇게 청년기. 신혼생활. 중년의 시간속에서도 낙시에 미쳐 살았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답니다..그때에는 매주말 낙시요 백수때에는 전을피고 살았어니..이제사 돌아 봅니다
낙시의 장점
도시생활과 직장생활에 대한 팍팍함을 자연속에 나를 묻어 둠으로 평온함을 느끼고 했습니다
애기때인 백일지나고부터 우리 아이들이 어릴때에 초등학교 시기까지 아이들도 낙시터가
놀이터 였지요...딸하나 아들하나 이렇게 둘인데 어릴때 아버지를 따라 낙시를 댕겨서인지
인성은 곧아서 마음에는 듭니다만 중학교 시기부터는 줄곧 주말을 아이들 둘이 보냈답니다
그때부터 나는 집사람과의 동행은 꾸준히 이어졌었고요...불쌍한 우리아이들 이라는 생각이
지금에사 느껴집니다...자신만의 취미생활을 위해 온전히 주말 고아로 만들었어니 말이지요
낙시의폐해
지금 주위를 둘러보니 인터넷이 발달하여 오만가지의 동호회가 있더군요
그곳에서 남녀노소 많은이들을 지켜본바 아이들과 함께 가족과함께 즐기는 동호회에서
그네들의 자식사랑과 시간의 안배를 보니 낙시만 즐긴내가 너무 미안해 지더라구요
아이들과의 토.일요일 외식은 상상해 보지도 않았고 주로 주중에 의무적이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퇴근후의 일상도 낙시인의 장비사랑 때문에 .... 변변한 대화도 없었지요..
같이 손잡고 산행을 한다던가 여행을 한다던가 이런걸 해본적이 없어니 우째 부모로서
내취미만을 위한 투자가 아니었나 자문해 봅니다...우리 젊은 조사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달중 네번.다섯번 오는 주말을 두번정도만 자신의 취미를 위해 쓰시고 나머지 주말은
가족과의 가벼운산행이나 아내와.자식의 취미생활에 반주를 맞추어주시면 어떨까해서
이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산모를 버려두고..라는 이야기 때문에 ..........
느끼는바가 많고 우리 젊은 낙시인 분들 다들 알아서 잘하리라 믿지만 ...한달에 반의 주말을
가족을 위해 써면 어떨까하여 느낀점을 적어 봅니다...건전한 취미생활 건강한가정이
되는법을 너무 늦게 알아버려서 하소연 해봅니다..............................................................
이래 지면을 빌려 반성문 써놓고도 내일이면 도망갈 궁리를 하는 산골붕어의 생각 입니다
가족과의 외식에서 오는 달콤함이 생각나서 올린 음식 사진 입니다
지독히도 이기적인 취미..낙시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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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도망갈 궁리..'
낚시만큼 이기적인 취미생활도 드물더군요..
적당히..
낚시를 이길 만큼만 하면 좋으련만..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낚시의 단점이면서도
빠져들수 밖에 없는 그 매력 때문이라고도 푸념할수 있겠죠. ^^
헌데 돌이켜보면 모든삶 전부가 이기적아닌게 없이 살아왔네요.
부끄럽군요....
그래도 집사람은 적극권합니다.
도박하고... 바람피우는것보다...낫데요.
낚시...?
철학이있고 ㅡ 깊이생각할 장소와시간이있고ㅡ자연이 함께있으니까.
가까이해야지요.
추억에 글에서 산골붕어님에 인품이 묻어 납니다...
저도 지천명에 들어와서 많이 느꼈습니다.
철이 없어던지 우째 낚시쪽에는 가족들에 생각은 완전히 무시하고 오직 일방통행 있었습니다...
지금은 가족에 의견에 맞춰 주는편입니다.
아이고 오늘 나도 아들과 고기를 ~~~ 좋은 글에서 좋은 감정 느끼고 갑니다 산골붕어님...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요 항상 행운이 가득하시길요............... 대백회때는 꼭 """기다립니다
오죽하면 애첩도 버리게하는 낚시 겠어요
매일 낚시를 접습니다
아내와 밤산책을하면서 요번주는 가까운데로 아이들하고 놀러가자 해놓고
집에돌아와서는 채비를 합니다
낚시안간다며 무슨채비를하느냐는 아내의질문에
그냥 심심해서 ...라고 답하지만
그사이 오는주말에 벌써 마음이 설래니 .. 지독히 이기적이고
지독히도 질긴 취미입니다
낚시 ... 그래도 전혼자일수있는 그 지독함이 좋습니다
큰 병 걸린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한달에 한번은 아이들과 놀아줘야 겠습니다.
가만히 뒤돌아보면 그렇게 살아온 낚시 인생입니다..
앞으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삶은 살아야 겠습니다,
글을 읽다보니 돌아가신 아버님이 많이 그립습니다.
낚시를 좋아하셔서 늘 어린 저를 데리고 낚시를 다니셨던 아버지.
제가 중학교 입학하던 해 낚시를 완전히 접으셨던 아버지. 단지 아들 공부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항상 자식을 최우선으로 자식에게 희생만 하셨던 아버지.
운명인지 저도 아버지와 똑같은 직업을 가지게 되었네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저도 다시 낚시꾼이 되었습니다.
저도 제 자식에게 똑같은 아버지상으로 남고 싶습니다. ^^*
지금 아버지가 살아계셔 하루만이라도 같이 낚시를 할수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단점이 많은 낚시이지만 물위에 떠있는 찌를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죽을때까지 해야죠 어쩌겠습니까.
울 아버지는 어떻게 끈으셨는지 모르겠네요.
근래 몇년동안 주말이면 어김없이 비가오나 눈이오나 물가에서 노숙을 했었습니다.
밤낚시하고 집에 들어오면 느껴지는 싸늘한 시선...(물론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에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오로지 한사람만 바라보고 생활하는 살붙이들과 집사람....올해는 자중하리라 생각해보지만...
슬슬 시즌이 다가오니 공염불이 될듯합니다. 불혹즈음의 나이에 새삼스레 지난 몇년간을 되돌아보면...후회가 많이 됩니다.
주변을 돌아볼수있는 조금의 여유라도 가져보았으면....너무 이기적인 생각에 모든 생활의 중심에는 낚시가 있었던것 같네요..
한번 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절제의 미가 필요한 지독하게도 이기적이고 이기적인 취미중에 하나인건 분명합니다.
근데 밑에 사진을 보고 있자니...밖에 비도오고..캬~쏘주한잔 생각이 절로납니다..조망간 쏘주한잔 대접하겠습니다^^
항상 건강조심하십시요 형님~
지천명을 넘긴 나이에 뒤돌아 보면 허허로움만 가득,,,,
그 허허로움 때문에 그렇게 미()친듯이 밖으로 나돈게 아닐까????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가장이라는것에서,,,,한순간이라도 벗어나고파서 혼자만의 공간속으로 빠져든건 아닐까???
장박낚시에 죽도록 고생만하고 집에 들어섯을때의 그 안온함이 좋아서 였을까???
답을 모르겠네요,,,
죽어서 관에 못질하는 소리를 들어야 해답을 찾을련지요,,,,휴~~~
제가 ㅏ아직은 젊어서 인지 고집을 부리면서까지 낚시를 합니다.
이글을 읽어면서는 느낀점이 많아 이번주말엔 외식이라도 해야겠다 싶었지만 ,
지금은 늦은 시간이지만 바늘을 묶고 있습니다.
주말에 출조할려구요.
정말이지 이기적인 취미가 맞는것 같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우리네 가정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웃음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지금이라도 가족품으로 돌아가시려구요 ㅎㅎ
선배님의 세상을 내려다보는 눈! 자상한 인품! 존경합니다.
전 낚시를 늦게 시작했죠.
그래서 남들 보다는 피해를 덜 주었다 생각합니다.
고기 좀 꾸버 주이소 ㅎㅎ
낚시 ...이기적인 취미에 한표 !!
그러나 절제 된 낚시는 최고의 취미라 생각 합니다
즐낚 ~
허나...전 아직 총각이기에... 좀더 즐기다가 장가가야겟습니다... 아님 못갈지도...ㅠㅠ
최소한 외식이라도 자주 해주어야 할것 같습니다
일과 가족 다음이 낚수 입니다.
낙시가지말아야 되는거 아닌지...지키지도 못할 공약이 아닌
절제를 위한 글이였습니다 많은 선후배 조사님께서 실천하시고
계시는 일인지라 글올리기가 상당히 조심 스럽습니다..
다만 저와같은 이기적인 낙시는 조금 삼가하면 좋겠다는 무뇌인의
글이였습니다..관심 감사드리고 월척 회원님들 올한해 안출하시고
가정에 행복한 웃음 묻어나시길 빕니다....
추신: 해맞이 님의 글과같이 도박이나. 바람.폭주보다 건전한 취미인건
분명 합니다 .저도 그렇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일인 입니다...
언젠가 부터 마눌님이 안따라오더군요 ... **짓이라고...ㅠㅠ
한때,식구들과의 약속도 저버릴 많큼 무서운 중독이더군요 ...우리는 환자라고 일컫고 낚시가 물리치료나 되는듯...
지금은 취미로서만 즐기고 있습니다 어부도 아니고...
낚시" 참좋은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하지만 조건은 따르기 마련이죠
그렇지만 다른 취미에 비해 건전하다는 핑계로
게속 홀로 서기를 하고는 있습니다만
언젠가는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이 오겠죠?
그때 같이 보낼때 정말 열심히 놀아 주시면 안될까요?
우선은 낙시를 좀더 즐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