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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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투...............1

“봉식아!!”...........허락받앗다!!...........준비해라“ “오!! 그래??!!..........소장!!........욕마이밧제” 매년 겪는 과정이지만 오히려 내겐 행복이다...........작년의 참패를 설욕할 기회를 얻엇다....난 또 그렇게 짐을 싸기 시작한다........................ . . . . . . . 작두골지!!............1년에 단 한번 그것도 일주일동안만 진입을 허락하는 작두골지!!.........진입하는 입구에 포도밭과 복숭아밭이 잇다........반드시 이 밭 중간으로 통과를 해야만 진입이 가능한 작두골지!!...........제방도 없고 못쫑도 없이 자연스럽게 생성된 이천여평정도의 소류지!!.....과수원 주인인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독기어린 극성으로 지금의 작두골지가 자연그대로 보존될수잇엇다고 생각한다....................... 10여년전......................작두골지에서 극대고수인가 하는 작자가 대물붕어를 그것도 4짜를 십여수 뽑아내고는 자랑삼아 소문낸것이 그만 초토화가 될줄이야.......... 이른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수없이 많은 낚시꾼들이 이 노부부의 과수원마저 엉망으로 만들어버린것이 화를 자초하게 되엇다. 순박하기만 한 노부부는 그저 도회지의 낚시인을 보는것만으로 잃어버린 자식생각을 대신하는것같아 내버려 두엇으나 봄부터 나뭇가지를 작살내는것 뿐만 아니라 복숭아꽃도 꽃이라고 만개한 꽃가지를 뭉텅 잘라가버리는 만행!!........여름이 오면서 채 익기도 전인 포도와 복숭아를 따먹는것 뿐만 아니라 아예 봉지채 싹쓸이하는 몹쓸행동들........ 년중 밭 중간중간 그들의 흔적??을 남기며 휴지한장 달랑 얹어놓는 여유까지.............저수지의 쓰레기는 말안해도 거의 쓰레기집하장으로 전락할 정도로 처참히 만들어버리는 대단한 사람들!!!..그렇게 분답스럽게 출입을 하니 작두골지의 대물봉식이들도 입을 다물어버리고.................. 결국 노부부는 폭발하엿다........노부부는 작두골지를 함께 청소하다가 깨진 술병에 그만 할머니가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사고이후.......과수원을 봉쇄해버린것이다......수많은 낚시꾼들이 애원하고 때로는 겁도주엇지만 한번 틀어져버린 노부부의 마음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엇다...돌아서 갈순 잇으나 산을넘고 물을건너는 행군을 자그마치 2키로나 해야햇기에 자연히 잊혀져가게 되엇다 극대고수에게서 그런 소문을 들은 나는 그 노부부를 찾아가게 되엇다......낚시꾼이면 이를 간다는 노부부!!......아예 낚시의 낚자도 꺼낼수없엇다!!.......당연히 못도 구경할수도 없엇다.. 이후 나는 조우들에게 긴급명령을 하달하여 낚시후 짬내어 농사일도 거들어주는등 그야말로 진정 노부부를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노력을 피눈물하게 하엿다 그럼에도 노부부는 마음을 풀지않앗고 결국............근 2년이 지난후 마음의 빗장을 여셧다. 작년 수확기때 과일을 사러갓을때 영감님이 처음으로 못을보러가겟냐고 하길레 따라가보니 완전히 환상적인 청정림속의 소류지 그 자체엿다 영감님은 내가 낚시꾼인줄 알앗다며 왜 진즉 낚시한번 하게 해달라고 말하지 않앗냐면서 책망하엿다 난 이못 말고도 많은데요......하며 애둘럿으나.......같은 낚시꾼의 눈은 못 속인다며 그때 처음으로 노부부와 역사적인 조약을 맺게 된것이다...............딱 이틀만 과수원길을 터주겟노라고.......... 서둘러 낚시장비를 챙겨 봉식이와 허겁지겁 달려왓엇으나 단 하룻밤만에 대물봉식이와의 혈투로 그만 탈진해버려 항복을 하는 어이없는 상황을 맞게 되엇다 과히 가공할 공포의 괴력의 파워를 보여준 대물봉식이들!!..........단 하룻밤만에..........봉식이는 그의 테크닉이 부족하여 벌어진 참사!!............골드대 두 대가 작살나고......난 원줄터진것만 3대!!..............바늘 뻐드러진것만 다섯차례!!...........날이 채 밝아오기도 전에 봉식이와 난 작두골지의 최상류!!........뗏장밭앞에서 허탈히 주저앉은채 넋이 나간채로 그렇게...........참패를 당햇다.... 대물조사임을 은근히 자랑하는 나 조차도 그렇게 충격적인 결과가 나올줄이야 전혀 예상도 못한채 그렇게 참패하고는 더 이상 작두골지에 진입할 수가 없어서 눈물을 머금은채 철수를 할수밖에 없엇다 그렇게 가을이 오고 겨울도 지나고...............봄이가고 여름이 넘어갈 즈음 할아버지가 수확끈낫다고 낼부터 들어오라는 허락을 받앗으니............가심이 쿵쾅쿵쾅!!!....이번에야 말로 작년의 패배를 설욕하겟노라고............................비장에 찬 눈으로 한 대한대 대를 닦아나간다 개작두 삼거리에서 봉식이와 나는 만낫다 현재 근 석달 열흘째 입질자체를 보질 못하고 잇엇다 또한 손맛, 찌맛에 너무나 굶주려 잇어 눈빛 자체가 퀭~~한게 보기에도 안스러웟다 그렇게 우리들은 삼거리반점에서 볶음밥 곱빼기로 허기를 달래고 노부부에게 드릴 담바고 한보루, 라맨한박수를 사들고 들이대러 간다....................2박3일 일정으로........... 할머니께 얼마안되는 배춧닢을 쥐어주며 점심, 저녁을 부탁하니 낼름 받아 챙기시며 흔쾌히 해주신단다.....음하하!....라맨과 햇반으로 우찌 체력보충할까 내심걱정도 하엿는데.......점심먹고왓대도 자꾸만 밥한술 뜨고 들이대란다......호박닢에 된장얹어 보리밥 한공기도 후딱 넘어가는걸 보면...... 그렇게 봉식이와 나는 점심을 먹고는 작두골지를 향해 갓다................ “우와~~~지끄므.........완죠이 끈내주는데................” 작년보다도 더 그림이 환상적이엿다........이천여평의 소류지에 잇을건 다잇엇다.........내가 좋아하는 뗏장, 갈대, 부들........................물수세미, 말풀, 마름은 하류권쪽에 조금잇엇고........... 굳이 상,하류 구분 하기도 거시기 하엿다 난 봉식이에게 먼저 자리를 선정하게 하니 역시 내 예상대로 갈대와 뗏장이 만나는 경계지점에 앉겟단다................난 그보다 조금 위쪽의 부들과 갈대가 어우러진곳에...........자리를 잡앗다 전부 생자리여서 앉을자리도 닦아야 하고 갈대,부들작업을 초제거기로 작업을 하엿다....대물붕어 잡아내는 기술은 없어도 생자리 파는 작업하나는 끈내주엇다......오죽하면 거의 닭발파는 기술이 10점만점에 10점이라는 노래도 나오질 않앗는가!!.......봉식이는 5점!!.....ㅋ...형편없는 실력!!...씰데업시 사채대출 조회하다가 전국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고.......어리하이~~~~.결국.............내가 정리를 해주엇다!! 그렇게 두어시간 정성을 들여 작업을 하엿다 총10구녕!!.........수심은 골고루 1메다 전후엿다......자생새비도 잇엇으나 낚수방에서 거금만언어치를 산것도 잇고해서 오늘밤은 돈주고 산 새우로 승부를 낼 요량이엿다 부채꼴모양으로 대를 펴놓고 한숨돌리니 그야말로 환상적인 그림이엿다......대한민국 어디에서 이런 그림이 나올수가 잇겟는가.......봉식이는 대를 펴놓고 히죽히죽 거린다 자기가 생각해도 이런자리는 몇 년에 한번 앉아볼수나 잇을까 하는 자리라면서........... 오후의 햇살이 이젠 스산할 정도로 제법 가을 운치가 난다.....오늘밤 대물붕어와의 혈투를 위해 그동안 수많은 고통도 인내하여 왓다......남들이 거의 쓰지않는 바다낚시용 원줄에 특수합금으로 만들어진 바늘.....특수채비로 중무장하여 원줄터질일도 없고 바늘 뻐드러질도 없을것이다 작년의 패배는 오히려 내게 더욱 전투의지를 불살랏다......올해역시 여전히 수많은 꽝을 면치못하여도 오늘밤을 위해 벼르고 별른것이다. 가을초입의 바람에 긴팔옷입을까 생각하는순간, 바리그때,,,,,

우 ~ 아 긴장되네요...
이거 무협소설 맞지요????
바리 그때........ 담 페이지로 넘어 갑니다요.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 바리그때가 끈네줍니다..ㅎㅎ
바리그때!!!!!!!!!!



두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긴장감이....
읽으면서...웃음이 실실납니다.

오타가 대박입니다. 바리 그때...ㅋㅋㅋ
일초가 여삼추 인데.....

새벽여명님이 오타라 하시네....

바리 그땐 표준말이니다.

두근 두근....
바리 그때....
.
.
.
어디선가 들려오는 멧돼지 콧김소리......씩씩씩...
.
으메 아닌가벼....
내가 대출 함 냈다가,, 고마 온 국민에게 선전하고 말았으니... 여하튼 그 야그 안꺼낸다 해노코,,월척 식구들에게 까지 알렸다 말이지... 두고 보자,,,
어리하이.........보고 있다가

갑자기, 바리그때..........^^
좋아 좋아 기대 많땅허구....이편으로 자리이동 피- 웅 ~
바리그때!!!!!!!!!!
...............ㅎㅎㅎㅎㅎ.....멋져부러.......
늘 행복하시고 안출하세요~~
숨넘어가겠네용...
2편은 언제쯤 , 지금청도로 갑니다
성질급한놈 숨넘어가겠는데 우예됬는지알아야

언제까지기다려랴 하나

그리 우째됬는지 알아야 다음일을하지

궁금 속히 알려주시문 ,,,,
아........

어/........ 언능요..............

궁금해 미치겠음....
글쓴님은 안보고 글 세줄 읽으니까
갱주부채살도사님인줄 알아버렸씁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바리그때..!!!!!!!!!!
까정 읽어버렸죠..

도사님 "미워~~~~~~~~~~잉 "
흐미..사진없어도 스릴넘치는긴장감..
다음편 기대됩니다..설마여기서 끝은아니죠^^
잘하믄 이거 읽고..

2키로 행군하실 분 생기는건 아닌지.....ㅎㅎㅎ

충분히 있을것 같은디요....

헌디....바리그때 다음 2편은 언제나오나요???
작두골~ 이름도 어시시하다 기대하시라 작두골지2. . . . .
진짜 재미있네요

글을 재미있게 쓰시는 재주가 있스십니다. 어쩜 1편을 끝내는 타이밍이 이리도 절묘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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