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동성로의 구은파리 사무실……………
“하하하 어서오시요! 하야시수마이 오야붕!!”
“하하하 반갑스모니다 구은파리 오야붕!!”
“몸소 이런 누추한곳까지 찾아주니 영광이올시다 수마이오야붕”
“무슨 과찬의 말씀을………”
“일이 잘 진척되고 잇는 것 같아 요즘 무척이나 기분이 좋소이다”
“ㅎㅎ저도 무척이나 기분이 좋스무니다”
“어이 땡스즈끼상”
“하잇!!”
“준비해온거 구은파리 오야붕한테 드리도록!!”
“하잇!!”
“아니 무엇을 준비……………..”
“ㅎㅎ제가 조그만 성의를 표하고자………받아주시면 크나큰 영광으로 알겟으무니다”
“이건 무엇이요?”
“……….ㅎㅎ이것은 요즘 우리 본국에서 없어서 못파는 구루뎅으로서 구은파리오야붕께서 직접 못에가서 쓰보시면 아실것입므니다”
“음………꼭 쌀가루빻아놓은 것 같은데……..냄새도 좋고…………이걸로 무얼한단 말이요?”
“구은파리 오야붕 이걸 물과 섞어서 바늘에다 달아보시면 바리 아실것이므니다”……..저희 본국의 낚쿠자공장에서 제조하는것으로 일단 바늘에 달아 던져놓기만 하믄 붕어넘들이 눈알이 뒤집혀질정도로 사죽을 몬씨고…………….ㅎㅎ일단 함 써보시길 바라무니다”
“아니 이렇게 귀한걸………….여튼 고맙습네다”
“구은파리오야붕께서 함 써보시고 괜찮다믄 저희들이 직접 구은파리 오야붕께 이 물건들을 독점으로 납품할 계획이요……….물론 지분은 천천히 계약으로 남기도록하고…….그리고 또한 저희 본국공장에서 제조하는 다른 좋은물건들도 함께 구은파리오야붕한테만 납품토록 하지요……”
“아니!!……….그렇게 해도 남는게 잇겟소……..이거 미안해서리…………”
“괜찮스무니다………우리들은 양국의 우호증진과 나날이 늘어나는 조선낚수인들을 위해서 봉사한다는 일념으로………대구에서 추앙받는 구은파리오야붕한테 물건을 납품하는 것 만으로도 영광으로 알겟스무니다……”
“ㅎㅎㅎ이거이 이렇게 미안해서리………우리는 준비해놓은기………….야야!!”
“넵 은파리오야붕!!”
“우리도 뭐라도 하나 챙기드리야 안되것냐이”
“저……..은파리 오야붕……잇는기라곤 붕어 약내린거 찌끔 남앗는디………”
“그것밖에 없다냐??…………”
“넵 은파리 오야붕”
“ㅎㅎㅎ이거이 수마이오야붕한테 영~~~체면이 안서네……수마이 오야붕!! 붕어약내린거 찌끔 남앗는디 그러라도 좀 드셔보시요잉………밤에 힘쓰는데는 직빵인디……….”
“갠찮스모니다………..저는 밤에 힘쓸일이 없스무니다…ㅎㅎㅎ(이렇게 준비성이 부족해서야………이거야 원………)”
--釣人時代--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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