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떡밥낚시에 관한 7문 7답
1. 수온이 낮으면 떡밥낚시는 힘들다?
영남권의 수로나 늪지중에 의령의 유곡천, 쌍늪, 남지의 덕남수로, 골채장, 대밭밑,
반포수로 그리고 합천호에서는 겨울내내 얼음이 얼지않아서 떡밥낚시가 가능한
포인트들이 많다.
심지어는 아침의 살얼음이 햇살에 녹아드는 정오무렵부터 해질무렵까지 떡밥낚시가
행해지기도 하는데 이들 포인트들에서는
겨울철 떡밥낚시에서 7-9치급 붕어가 흔하게 낚이며 월척급 붕어의 입질도
왕왕 만나게 된다.
2. 떡밥은 얼마나 자주 갈아줘야 할까?
떡밥낚시를 시작할때 무르게 갠 떡밥을 달아서 투척후 2-3분 후에는
대를 탁! 치면서 들어내어 떡밥이 채비가 떨어지는 포인트권에 쌓이도록 하는데
이것을 헛채기라고 한다.
떡밥낚시를 시작할때 2-30분간 헛채기를 하고 입질이 시작 되어서 낚시를 하는
중에도 입질이 뜸한 시간에는 또 헛채기를 한다.
떡밥낚시에서 헛채기를 100번 한 사람과 200번 한 사람의 조과차이는 2배라고
보아도 될 정도로 떡밥낚시에서는 헛채기가 조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참고로 떡밥낚시에서는 포인트에 도착해서 2대를 펼쳤을때 움직임이 먼저 들어오는
대의 채비를 들어 내어서 떡밥을 갈아준다.
찌의 움직임이 시작되면 혹 접근한 붕어가 달아날까봐 본신이 들어오기를
미련 스럽게 기다리는 경우를 보는데 이는 대단히 잘못된 낚시법 이다.
떡밥은 집어를 통해서 붕어를 불러 모아서 낚는 낚시 이므로 움직임이 시작될때
더욱 신선한 새 떡밥을 투입 해주어서 접근한 붕어가 흩어지지 않게 묶어 놓으려는
적극적인 낚시를 구사해야 한다.
따라서 떡밥은 자주 갈아줄수록 더 큰 조과를 얻을수 있다.
3. 원줄은 어떤 게? 모노 필라멘트 사가 좋다?
겨울철 저수온기의 붕어 입질은 예민하고 약아서 찌올림폭이 작은 경우가 많다.
특히나 며칠간의 날씨보다 조금이라도 기온이 떨어진 날에는 이런 현상이
두드러져서 쌍포(같은 길이의 2대를 나란히 붙여서 펼치는 낚시법)를 펼쳤을때
찌, 찌맞춤, 원줄, 목줄, 바늘등 어느것 하나가 조금이라도 더 예민한 쪽에서만
입질이 나타나는 경우를 흔히 겪는데 나란히 붙인 2대에 포인트 여건이 차이가
난다기 보다는 똑같이 입질을 받았을때 채비의 예민성에따라서 찌에 어신이 나타나고
나타나지 않는 차이 이다.
따라서 겨울철 떡밥낚시에서는 카본사보다 비중이 적은 모노 필라멘트사 0.8-1.0호
정도가 더욱 효과적 이다.
4. 떡밥이 크면 낚이는 붕어 씨알도 굵다?
떡밥을 크고 딱딱하게 달아서 잔씨알의 입질을 걸러낸다는 이론을 펼치는 이도 있지만
실제 낚시를 해보면 결과는 별로 그렇지 않다.
새우나 콩같은 대형붕어낚시용 미끼는 바늘과 미끼를 크게 써서 잔챙이의 입질을
걸러 내고 월척급 이상 대형붕어만을 골라서 낚는 낚시법이 효과적 이지만
떡밥낚시에서 떡밥을 크고 딱딱하게 단다고 잔챙이가 덤비지 않는것은 아니다.
잔챙이의 끝없는 공격에 찌가 춤을 추게 되어서 낚시가 피곤해질 뿐이다.
특히 잔챙이의 성화가 거의 없는 저수온기의 떡밥낚시에서는 흡입 하기에
이물감이 적도록 무르게 갠 떡밥을 작게 달아야 경계심 높은 대형급 붕어의
입질을 만날수 있다.
이는 다양한 기능성 떡밥이 개발된 현대의 낚시에서 속속 증명되고 있는데
영남권에서 겨울철 떡밥 대형붕어낚시터인 의령 유곡천, 남지의 덕남수로, 골채장,
대밭밑 그리고 합천호 등지에서도 입자 거친 떡밥들이 밀려나고 글루텐류의
입자 고운 떡밥들이 주로 사용되어지는 점에서도 이점을 확인할수 있다.
5. 떡밥낚시는 무조건 예민한 찌맞춤을 해야 한다?
특히 저수온기의 떡밥낚시에서는 채비의 예민성에 따라서 활성도 낮은 겨울붕어의
미세한 입질을 보고 못보는 차이가 있으니만치 예민한 찌맞춤이 유리 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예민한 찌맞춤이란 낚시실력에 걸맞아야 한다.
바람이나 유속이 있는곳에서 예민한 채비로 낚시를 하게 되면 안정감이 부족해서
피곤한 낚시가 되기 쉬우며 결국은 집중력이 떨어져서 입질을 놓치게 되는 결과로
까지도 이어질수 있다.
따라서 떡밥낚시에서는 예민한 찌맞춤이 유리 하지만 채비의 안정성을 잃지않는
한도 내에서 예민해야만 좋은 조과로 연결할수 있다.
6. 반드시 집어떡밥을 사용해야 한다?
떡밥낚시에서는 헛채기를 하다 보면 집어가 되는것을 알수 있다.
꼼짝 않던 찌가 미세하게 일렁거리면서 찌톱이 한마디 이내에서 움직이기 시작하게
되면 집어가 된것인데 이때 집어가 되었다고 붕어가 물고 늘어기기를 기다리지 말고
계속적인 집어를 하게 되면 어느시점부터 챔질타이밍을 주는 본신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떡밥낚시에서는 미끼용 떡밥을 단품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성질을 잘 파악하여
특성을 충분히 알고 있는 집어용 떡밥을 1-2종 섞어서 미끼와 집어를 겸하는
떡밥을 사용함이 바람직 하다.
7. 무조건 두 바늘 채비를 사용해야 한다? 외바늘 채비는 손맛 보기 힘들다?
떡밥낚시에서 외바늘 채비를 사용하는 예는 극히 드물다.
수초등 장애물이 많은 포인트에서 채비걸림을 극복하기 위해서 외바늘을 사용
하거나 혹은 어떤 악재로 인해서 붕어의 입질이 미약해서 찌올림이 정확하지
않을때 외바늘을 사용함으로써 정확한 찌올림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집어로 승부를 하는 떡밥낚시에서는 두바늘 채비가
외바늘 채비에 비해서 조과가 훨씬 앞서게 된다.
다양한 종류의 기능성 떡밥들이 개발 되어서 집어가 한층 쉬워졌지만
집어제가 없던 때에는 집어력을 높이기 위해서 쌍이봉, 쌍삼봉 채비를
사용 하시도 했었다.
효과높은 집어제들이 다양하게 개발된 지금 번거로운 쌍이봉이나 쌍삼봉 채비를
사용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게 되었지만 외바늘 보다 쌍바늘이
집어력에서 훨씬 우수한 기능을 하는것은 틀림없는 사실 이다.
(붕어낚시21) 청탁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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