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새벽녁...길을 나섰답니다...
이천 설봉산.. 꼭대기의 영월암...
부산한 마음을.. 다잡으려는.. 마음이 컸답니다...
턱까지 차오르는.. 숨을.. 참으며...
멀리.. 숲속으로 보이는.. 산사의 모습은...
또다른.. 희열감과 안도감을.. 선사했답니다...
산사의 입구를 지키고 있는...
커다란 은행나무...
뭔지모를 포근함과 듬직함은..이를데 없고...
적막속의 산사는 고요하기만 합니다...
숙연함...간절함...
파도치던 제마음도...잠잠해 지더군요...
바람 한점없는...새벽의 산사는...
아름다운 풍경소리를 기대한...
나그네의 희망을 무너뜨리지만...
차분한 마음속의 평화로움은...
그다지 나쁘지만은 않았답니다...
작디 작은 암자지만...
곳곳에 모셔놓은...부처님들을 뵈옵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렸답니다...
부디...
제 작은 소망 하나만...들어 주시길...
돌아오는 길....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산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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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답답한 사람이 어디 한둘이더냐?
마음 삭이고 천천히 나아가렴...
님의 곁을 따라 내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넹
여전히 건강하신가요?
차분하게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