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바닥낚시

    · 떡밥낚시, 유료터낚시 등 바닥낚시에 대한 문답 또는 정보의 제공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 게시물 성격에 따라 적합한 게시판으로 이동될 수 있습니다.

    [정보·팁] 찌에대한 환상

    웃긴낙타 / 2013-08-20 16:47 / Hit : 13559 본문+댓글추천 : 0

    낚시인이라면 한번씩은 찌에대한 환상에 빠지신적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시중에 흔하게 볼수있는 저가의 찌부터 고가의 수제찌까지 또한 재질별 찌의 종류 및 금액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지요.
    아마 많은 낚시인들께서 고가의 수제찌나 순부력이 좋은 찌들이 좋다는 통상의 개념에 속아 비싼 값을 치르셧으리라 생각되며 저 또한 최근에 마찬가지 일을 격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순부력이 250~300%되는 찌, 반발력이 좋은 수제찌 등을 구매하여 물에 담그면 중후한 찌올림이 있을것같고 붕어들이 잘 물어줄 것같은 착각에 빠져 참 많은 돈을 지불하고 찌를 구매하기를 반복한 결과 근 3~4개월간 25~30회정도를 출조하여 제대로된 찌올림한번 보질 못하고 다섯번 출조에 네번은 꽝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수준이 되니까 처음엔 채비에 대한 불신이 강하게 들게 되더군요. 원래 방랑자채비를 사용하였는데 스위벨 쌍바늘, 외바늘, 좁쌀 외바늘
    본봉돌 외바늘, 방랑자채비 등등 채비만 100개 이상 사용한 것 같네요. 전에는 찌를 중후하게 쭈욱 밀어올렷는데 찌를 바꾸고서는 정말 피곤한
    낚시의 연속이 되더군요. 심할때는 하루 밤낙시에 페레글루텐 1봉지 이상 사용한적도 있는데 아침에 팔이 아플정도까지 갔었습니다.
    찌는 빠르게 끝까지 올라와 넘어가거나 순간적으로 쪽 빨앗다가 다시 원위치하는 입질이 대부분인데 이게 20번 챔질에 한번 정도의 확률로 훅킹이 되더군요. 챔질 타이밍도 다양하게 가져가 보았지만 허당이되고 쇠링을 계속 추다하다보니 결국은 스위벨 및 본봉돌이 모두 바닥에 닿아있는 상태까지 가게되고 그상태에서도 쇠링을 계속 추가하니까 제대로된 찌올림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전부 본봉돌 외바늘로 바꾸니 이제는 입질이 뚝
    끊어지더군요.

    결론적으로는 본봉돌 외바늘이나 쌍바늘만 가능한 채비가 된 것입니다. 정말 피곤한 낚시 오랫동안 하다가 결국 내린 결론이 순부력이 높다고 좋은것은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순부력이 높을수록 붕어가 찌를 올리거나 빨다가 이물감을 느껴 뱉으면 먹이를 놓은상태에서도 찌의 움직임이 유지되어 찌 몸통까지 올라오는 경우인것 같더군요. 또한 순부력이 높더라도 찌의 형태와 재질에 따라서도 찌올림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백발사 막대형찌(기존에 사용하던찌)는 중후하게 끝까지 잘 밀어 올리는 경우가 70%, 2마디정도 올리고 옆으로 끄는 입질이 25%,
    빠는 입질이 5%정도로 나타나는데 사용한 한지찌(유선형찌, 다루마형찌)는 빠르게 올려 헛챔질이 80%, 끌고 들어갓다가 다시 나오는경우가 20%정도 됩니다.

    이제는 찌에 대한 환상을 완전히 걷어 내었습니다. 제조사에서 만들어놓는 매혹적인 문구가 정답은 아니라는 걸 회원님들께서도 아셧으면해서 글 올려봅니다.

    딴산폭포 13-08-20 17:25
    동감합니다...찌에 대한 환상때문에 낚시점 방문때마다 구매한개 60여개나 쌓여있네요...ㅠ
    오르라 13-08-20 17:37
    우리낚시인들의 공통된 시행착오를 잘표현해주셨다 생각합니다.
    저도 과거에 찌들에관한 환상에 찌사주는 호구였던적이 있었고, 이채비저채비 좋다하는것도 나름 열심히 구사도 해보았구요.
    결국엔 조구사및 낚시점주들의 상술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신념이 아직부족하니까 이게좋고 저게좋다하면 귀얇은 낚시인은 넘어갈수밖에 없겠지요.
    그분들은 이익이 우선이니 당연히 좋다선전할것이고.....
    그래야 조구산업도 발전하구 경제도 돌아가겠죠! ㅎ
    낚시인마다 똑같이 겪는일이고 세월이 지나면서 차츰 깨닫게되는데 시기가 빠르고 늦고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찌는 기본적인 역할만 수행하면 조과에는 차이가 없으며 나머지부분은 찌맞춤과 붕어의 몫이되겠지요.
    끌바김선생 13-08-20 18:12
    충분히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결국 조과에 웃고, 뭐 울기까진 않지만...
    많은 상황에 따른 원인분석을 함에 있어 나름의 탓을 하게 되지요. 이솝우화에 나오는 여우와 신포도이야기 처럼요.
    당일 날씨에 따른 여건을, 낚시터 상황을, 자리잡은 위치를, 대편성을, 채비를.. 옆사람을... ㅋㅋㅋ 등등의 이유를 탓을 하잖아요.
    난 맘만 먹으면 나름 잘 낚는 조산데 하면서요.
    이런저런 탓을 하면서 여러가지 이유중에 변수가 될 수 있는 원인을 하나씩 하나씩 제거하다보면 우선 만만한게 찌가 아닌가 싶네요.
    고부력이기때문에 저부력이기때문에 또 장찌여서 단찌여서 될꺼같고 또 안될꺼 같고.. 낚시가방만 커지는 거죠.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처럼 낚시매장을 우연을 가장하여 지나가다 들어가게 되면 빈손으로는 못나오더라고요.
    찌라도 하나 사가지고 나와야지..ㅋㅋ
    지금은 끊었습니다만 지금 생각하면 어쩌면 이또한 낚시가 주는 즐거움(?) 아님 낚시의 중독성 아닐까 싶습니다.
    순부력 250%로 공감합니다.
    adamos 13-08-20 18:12
    본문을 읽고 동감하는 일인입니다.
    찌값이 고가의 낚싯대값과 비슷한 찌도 있더군요.
    물론 전 사용해보지 않았습니다만 찌는 소모품입니다.
    비싼찌가 돈값을 하는 특별한 경우도 있겟지만 찌의 환상은 이제는 낚시환경과 대상어 여건상 접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토종붕어가 많아서 어느정도 수평부력으로 찌맞춤하면 환상적인 찌올림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실은 중국붕어 잉붕어 떡붕어 교잡종등이 담수되어 토종은 정말 잡기 힘듭니다.
    그나마 아직은 외래어종보다 토종이 많은곳이 있기는 하지만 정말 찾기도 가서 자리 잡기도 힘드니까요.

    체비 나름대로 장점이 있지만 양어장이 아닌 노지 현장에서는 응용하는게 정답입니다.
    올리면 올리는데로 끌고 빨면 빠는데로 지저분한 입질이면 좀 무겁게 환상적인 찌올림 저도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예전이 그립습니다.
    그때는 낚싯대보다는 찌맛을 더 선호하고 낚시를 했었는데요....

    찌톱이 튜브인 유선막대형 공작찌 였는데 값도 천원정도 그 찌갖고 저수지 댐 어디던지 전천후로 사용했고 찌올림 최고로 기억합니다.
    어복지존 13-08-20 18:43
    공감백배 입니다 ^^ 저도 2 ~ 3만원 짜리 올림찌 썼었다가
    요즘은 나루예꺼 6 ~ 8천원 짜리 그냥 제가 보기에좋고 원하는 제원에 원하는 형태로 사고 있습니다.
    채비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습니다 돌고~ 돌고~ 먼길 돌아서 결국 원봉돌로~♪
    그래도 좀 예민하게 가고싶다 그러면 내림줄 하나 메어두는게 속편한듯하네요
    여름밤에 13-08-20 20:44
    찌든 채비든 자기가 낚시하기에 편하면 그게 제일인것 같읍니다
    채비를 바꾸는것 또한 많은 시행착오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몇번 해보고는 잘안되니 이건 아니다 하는데 최소한 1년에서 2년은 해봐야 답이 나올겁니다
    (한달에 3번정도 출조)
    그냥 자기가 편하면 그게 제일인 거지요,,,,
    작은소망 13-08-21 02:28
    그런줄 알면서도 낚시방 가면 찌부터 눈에 들어 옵니다
    붕어503 13-08-21 07:50
    예민한 채비ㅡ 하시면 무지 피곤한 낚시가 됩니다ㅡ원봉돌 표준 채비에 5000냥 정도이상정도 찌면 아무 지장 없다고 생각됩니다 ᆢ시인성 좋은 무크톱 정도면 금상첨화 겠지요ᆢ찌는 자기 만족일뿐 조과에는 큰영향 없다고 생각됩니다ᆢ 입질 예민한 유료터에선 순부력 좋은찌가 조과면에선 우세 할수 있다 생각 됩니다ᆢ
    찌세우기 13-08-21 16:16
    유명 고급찌가 방수 나쁜 경우도 많구요.
    크게 이름 없는 찌가 아주 좋은 경우도 많습니다
    고기잘 잡히면서도 방수 내구성 좋은찌 제법 있습니다
    부처핸섬 13-08-21 22:01
    중고낚싯대살때섭스로넣주신자작플라스틱찌..우레탄은아닌거같았는데
    참허접하게생긴놈이찌맛은끝내주더군요
    가을과꾼 13-08-21 22:51
    전 만원에3개 하는 떡밥찌~ 장난아니게 올려줍니다~
    낚시 조구사 반성많이 해야 합니다~ 마음에드는장비 하나 제대로 못 만들어요~ 비싸긴 왜 그리 비싸노~!!!
    찌누움 13-08-22 09:23
    찌는 솔직히 어떤찌이든 중후한찌올림 볼수있어요
    단지 그날의 붕어 컨디션이 찌의 움직임을 결정하죠
    전 1주에 3회이상 출조하며 거의같은장소를 가지만
    가는날마다 찌올림이 틀려요
    채비는 바닥2 옥내림1 근데 옥내림 채비도 살포시 빨다 중후한 찌올림을 보일때도 있었습니다
    djtla 13-08-22 10:44
    전 2년동안 채비를 12번 바꾸었네요
    지금은 말두 않되는 채비로 바꾸고 아직 실험을 못해봤네요
    뭐하는건지.... 낚시를 취미로 하는건지, 채비바꾸는 취미를 갖은건지...
    하지만 지금은 내가 낚시에대해 지식이 많이 쌓아가는걸 느낍니다.
    ll슈페리어ll 13-08-22 11:35
    백번공감하는 얘기구요 찌ᆞ포함 채비의변화를 가끔줘보는것도 지루한낚시를 이기는바법이긴하나 차후에 거의대부분이 간편한 본봉돌 외바늘 낚시채비로 돌아오곤하더군요ᆞ낚시수십년 하신분이 말씀하시더군요ᆞ가장 간편한채비가 낚시에 적합한채비라구요ᆞ많은 마릿수의 낚시를고집한다면 채비예민하고 가볍게가는것은 맞지만 그저몇수정도 씨알도 크게연연하지않는 운에맡기는 낚시가 맘도편하고 즐기는낚시ᆢ스트레스풀고오는 낚시가되리라 생각하는일인입니다ᆞ
    운호 13-08-22 12:30
    중국산저가찌도잘올려주네요너무상술에속지맙시다
    날나리낚타 13-08-22 12:44
    순부력 150정도가 가장 정직하게 표현해주는거 같더군요 순부력이 좋은찌들은 캐미끼우기전에. 쇠링을 몇개너어주면 까불거리는 입질을 극복할수 있습니다
    키큰붕어 13-08-22 12:55
    그래서 전 내림찌 올림찌 요샌 올림자립찌까지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개당 원가 5,000원 이면 최고급 만들수 있습니다.
    말뚝쟁이 13-08-22 12:59
    찌하나에 1만원이면 고가라고 생각합니다.
    2~3만원찌는 터무니 없는 거품....그래도 찾는이가 있으니 그가격에 팔겠죠??
    빈타작 13-08-22 22:44
    눈속임 입니다 찌란 자체가 화려하고 예쁘잖아요 낚시점 가면 꼭 찌가 눈에 들어 옵니다 붕어 낚시의 매력이 찌올림 보다 찌의 색깔에 있지 않나 조심히 적어 봅니다
    산여울 13-08-23 06:24
    가방크다고 공부잘하는사람봤는지요?
    비싼찌사용한다고 고기가 잘낚이면 배보다 배꼽이큰식으로
    낚시대보다 찌가 더 비싸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해봅니다만
    지금도 오히려 낚시대보다 찌가 더고가인 시대가 온것같습니다
    본인취향에맞게 구입을하시던지 반제품을 구입하여 만드셔도
    5-6.000원이면 얼마든지만들수있고 고가찌보다 자신의 취향을
    구현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찌올림은 본인이 지맞춤하기에 환상적이고 무게감있게 할수있다고 생각됩니다
    동강매자 13-08-23 09:58
    낚시인들의 죽기전까지 고민 사항이지요. 저또한 찌 바꾸고 채비 바꾸고 또 실험하고 그러나 위 어느 조사님처럼 그날의 조황에 따라 차이가 나더군요. 그러나 낚시인이 낚시할때보다 채비 준비 하는때가 더 기분이 좋고 들뜨고 낚시터 가기전날 밤이 특히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지요 이렇게 시간은 지나가죠 그러나 각 채비마다 특징이 있습니다. 원봉돌, 군계일학채비, 방랑자채비, 옥내림 각 특징이 있어서 뭐가 가장 좋은 채비 인지는 각 조사분들의 개인 습성 특성에 따라 결정 해야 될것 같아요. 그래도 전 낚시 채비 준비 할때가 가장 기분이 좋더군요. 화이팅 하세요 전 요즘 군계일학 스위벨 채비를 테스트 중입니다. 제 개인 적으로 이 채비를 여러번 사용해본 생각으로 찌와 조개봉돌의 궁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찌의 부력과 무게를 감안한 스위벨 호수를 잘 정하는게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위벨이 너무 크거나 작은경우 찌올림의 영향을 가장 많이 주는것 같더군요. 아무튼 좋은 결과 있으시고 찌와 스위벨 호수 결정에 대해 잘 아시는 조사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 경우엔 찌의 봉돌(성동) 사이즈가 4~6호 정도 되는 납을 사용합니다. 여기에 맞는 스위벨 무게를 조언 부탁합니다.
    해마™ 13-08-24 05:24
    연장탓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틀린말은 아닙니다만 보편적으로는
    그날 출조지 물속붕어의 컨디션에 따라 표현되는
    입질형태가 다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챔질타이밍잡는게 젤 중요하겠죠



    2024 Mobile Wolchuck